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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더 일에 몰입하는 사람들

조회수 2018. 11. 5. 21: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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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충분한 애도를 하지 못했을 때 부작용

헤어졌을 땐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힘들었단 걸 깨닫게 되고

갑자기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고 

상담실을 찾는 분들이 있어요.

곰곰히 살펴보면 그 때 그 연인하고 헤어지면서

애도작업들을 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아요.

사실 일상에서는 감정을 표현하가 어렵죠.

괜찮은 척 하고 살아가는 게

사회생활하기는 더 편하니까요


이런 분들은 밖에서는 카운셀러 같은 분들도 많아요.

다른 사람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데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는거죠.


그런 분들은 

상담실까지 오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와서도 자기를 고백하는 것들이 어렵죠.


자신의 감정을 계속해서 보지 않을 때 

'감정표현불능증' 이라는 게 생겨요.


억압하고 피하면 피할수록

그 감정은 계속해서 드러나거든요.

사실은 어떤 감정이라도 그 감정을 살펴볼 때

감정들이 작아지는거예요.

저를 찾아오는 내담자들은

슬픔을 충분히 만나고나서

애도 작업을 거치고 

그 사람과의 관계 내에서 

내가 어떻게 관계를 미숙하게 맺어갔는지 

바라보기도 해요.


고통스럽겠지만,

아픔을 잘 살펴보면

그 아픔이 선물이 되기도 한단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었고 

어떻게 이럴 수 있고..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충분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고 난 다음에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

내가 받은 선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다음의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애도 작업을 혼자 하기가 어렵다면

옆에 지지해주는 친구나 지인이 있으면 좋고

그게 어려우면

상담을 받는것도 필요해요.


사실은 아무렇지 않지 않은 게 당연한 거잖아요.

힘듦에 대해서 그 마음을 바라보고

표현도 해보고 말도 해보고

'내가 참 슬프구나..' 

하고 슬픔에 대해 인정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슬픔과 아픔으로부터 멀리 도망가지 마세요.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만으로도

슬픔이 작아질 수 있으니까요.


마음달 선생님과 찌라살롱에서 심리살롱을 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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