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월급 11번 받는 남자, 박용후

조회수 2018. 10. 17. 19:5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이 사람은 3일에 한 번씩, 월급을 11번 받습니다. 그가 다니는 직장에는 카카오, 우아한 형제들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회사들도 포함되어있죠. 몸은 하나인데 갖고 있는 명함은 13개. 


바로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입니다.


공중전화,

편지,

종이신문,

플로피 디스크…


다 우리가 쓰던 것들이죠.


그럼 혹시, 이 플로피 디스크를 우리가 언제부터 안 쓰기 시작했는지 아세요?

공중전화는 스마트폰으로, 편지는 이메일로, 종이 신문은 웹으로, 플로피 디스크는 클라우드로... 지금은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던 것들이 바뀌고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언제 바뀌었을까요?’


라고 질문하면 대부분이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 하죠. 항상 같은 관점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모든 일상이 너무 익숙하니까요. 그래서 주변이 다 바뀌고 난 뒤에야 멈춰서서, 


“세상 진짜 많이 변했다.” 라고 합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이들은 항상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보면서 세상이 변하기 전에 흐름을 알아차리고 앞서 나가서 변화를 주도하죠.


이 이야기는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가 한 말인데요.


박용후는 그의 책 <관점을 디자인하라>에서 새로운 관점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관점 디자이너라도 본인이 직접 만든 직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한 명밖에 없대요.


다른 이들이 내린 정의가 아닌, 나만의 정의들은 또 다른 창의적인 관점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저자 박용후는 인문학을 ‘모든 사물을 의인화하는 관점'이라고 자신만의 정의를 내렸는데요.


이를테면 전자기기를 단순히 편리함을 위한 도구 정도로 생각하지 않고, 인격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하면 마치 특정 기능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새로운 사고를 하게 된다는 거죠.


예를 들면 스마트폰이 단순히 음악을 듣기 위한 기계라고 생각하는 것과, 오늘 내 기분을 좀 더 낫게 만들어주는 친구로 생각하는 건 전혀 다른 관점이죠.


그가 많을 때는 17개의 회사를 다닐 수 있었던 것도 다, 이 관점 때문입니다. 그의 근로 계약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른데요. 이를테면, 우아한 형제들과 계약을 할 때는 이런 항목이 있었습니다.


“박용후는 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을 때 회사를 졸업한다.”


사람들은 종종 회사를 그만둘 때 “때려치웠다”, “그만 뒀다”, “잘렸다"고 말하잖아요. 때려치운 회사는 다시 찾아갈 수 없지만 졸업한 회사는 언제든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죠. 실제로 배달의 민족이 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을 때, 그의 졸업과 동시에 입학식이 바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그는 ‘임무를 달성하면 졸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회사가 생기면 입학하면 된다'는 새로운 관점 덕에 어느 한 회사에 묶여있지 않고 다양한 회사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화려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그도, 관점 디자이너로 자신을 재정의하기 전까지는 어머니에게 하루 3만원 씩 용돈을 받으며 지낸 백수였다고 해요.


그리고 그때와 지금의 자신을 가르는 차이는 바로 관점을 바꿔 자신을 one of them이 아닌 only one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1등, 2등을 나누는 게임이 아니라 모두가 1등하는 게임, only one game을 위해 나만의 관점을 디자인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책 <관점을 디자인하라>입니다.


위 내용은 책읽찌라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