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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헤어져' 라고 말할 때

조회수 2017. 11. 1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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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때문에 아팠거나, 말 때문에 후회해 본 적 있나요?


책 한 권을 읽은 것 같은 3분, 책읽찌라입니다.


출퇴근 길이라면 오디오로 들어보세요. 

바쁜 당신을 위해 좋은 정보를 배달하겠습니다.

*하단에서 텍스트로 읽어보실수도 있어요!



헤어져...


사랑하는 사람에게 본심과 달리 내뱉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화가나 있다는 것을 들키기 싫어서, 자존심이 상해서 

우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극단적인 말을 내뱉습니다.

하지만 그 말 속에는

‘내가 이렇게 말해도 너는 내 마음을 알아줄거지?’

하는 속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이럴때 상대방이 듣는 힘이 없다면

‘뭐? 넌 어떻게
헤어지자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냐?’

하고 답하게 됩니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아보려는 노력대신 자기 말만 하고 그러면 상대는 점점 더 자기 마음을 숨기면서 마음에도 없던 말을 하고. 정말 관계가 멀어지게 되죠.

이럴 때 상대방에게 해야 하는 말은

“내게 서운했구나, 무슨 일인지 말해줄래?”
“더 신경을 써줬어야 하는데, 미안해”

하면서 상대의 진심에 접근해야 합니다.
말 안에는 내가 들어있습니다. 나의 감정과 경험을 통한 공식, 오랜 습관이 배어있습니다. 따라서 말을 잘 하려면 말의 근원지인 나와 상대방의 내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책 <말그릇>에서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스킬을 넘어서 말 속에 숨은 진심을 읽고 상대를 이해하는 말하기를 소개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경청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청이란 참고 듣는 것, 눈을 마주치고 끄덕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청은 듣기 싫은 이야기도 관심없는 말도 참아내는 기술이 아닙니다. 골짜기 속에 숨어있는 진심에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능력의 조합입니다.

상대방의 표정, 눈빛, 자세를 읽는 관찰력, 맥락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상상력 등이 필요합니다.

진심을 끌어올리는 듣기의 기술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F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첫 번째, 사실듣기입니다.
사실듣기란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정리하며 듣는 법입니다.
이 때 자의적인 해석을 붙여서 말하기보다, 상대가 말한 표현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대화에서 유용한데요

"그러니까, 어제 마케팅 회의에서 나온 방법이
기간 내에 진행하기 어렵다는 말이지?"
“제가 이해한 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데요...”

하면서 그대로 반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는 감정듣기입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 속에서, 그가 느꼈을 감정을 읊어주는 것입니다.

“당황스러웠지, 정말 놀랐겠다"
“속상했지. 마음이 힘들었겠어”

이렇게 제대로 된 이름을 불러주면 감정은 더이상 마음을 휘젓지 않고 사라집니다. 반면, 존재가 확인되지 못한 감정은 출구를 찾을 때까지 마음 어딘가를 돌면서 생채기를 내지요.

그 때, 우리가 그 감정을 불러주면 상대방은 조금더 편안함을 느끼며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셋째, 핵심듣기입니다.
핵심듣기는 말하는 사람이 표현하지 않았지만, 사실은 알아주었으면 하는 속마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긍정적인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바라보면 그의 숨겨진 핵심 메시지를 바라볼 수 있는데요.

회사일에 불평하는 후배에게도

“열심히 일한 만큼
존중받고 싶다는 말이잖아,
그치?”

라고 의도를 읽어주면 훨씬 더 긍정적인 화두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힘든 모습이나 불만을 마주하면 반사적으로 해결해주고 가르쳐주려고 하는데요. 만약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에 내 말만 바쁘게 했다면 우리는 가짜 목표를 가지고 씨름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안전한 사람에게만 속마음을 열어보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아는척 하며 평가하지 않을 사람,
성급히 결론짓지 않을 사람에게만 이야기를 나누어 주게 됩니다.
나는 모르지만, 상대방만 품고 있는 진심이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 싶다면, 자신의 말을 줄이고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말 이야기, <말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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