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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요리를 발견하는 일이 가장 행복한 주방의 콜럼버스"

조회수 2023. 1. 11. 15: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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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주방을 나와 주방가전에 푹 빠진 쉐프, 리큅 윤선민 셰프 인터뷰

“새로운 요리의 발견이 새로운 별의 발견보다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는 말이 있다.또 ‘음식’은 인생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단어 중 하나로, 기쁠 때, 슬플 때 심지어 화가 날 때 ‘음식’ 하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여기 인간이 느끼는 행복 중 가장 큰 행복은 단연 먹는 행복이고, 맛있는 레시피를 넘어 주방가전까지 고민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주방가전 브랜드 리큅의 윤선민 셰프를 만나봤다.

레스토랑 주방이 아닌 주방가전 브랜드 리큅에서 셰프님은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주로 리큅 주방가전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레시피 과정을 스타일링 해 콘텐츠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그리고 신제품 출시 전 마지막 단계에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테스트하는 업무도 함께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직접 요리를 하는 직업을 가졌다보니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주부들과 비슷한 관점에서 제품을 테스트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입니다.

요리하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제품을 바라본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소비자의 관점과 개발자의 관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요리하는 소비자들은 어떤 요리를 만들지 정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죠. 하지만, 개발자는 특정한 요리를 위한 제품 고안이 아닌 다양한 요리를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을 해야 해서 어려운 거 같아요.제품을 통해서 요리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업무가 재미있으면서도 어려운 이유겠죠. 그래서, 신제품 출시 전에 직접 이용할 때에는 셰프가 아닌 제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라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연구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그러다 보면 제품의 특장점을 극대화시킨 레시피가 떠오르고 바로 요리를 해보곤 합니다.

요리와 관련은 있지만 어쩌면 새로운 분야일 수도 있는 상품 개발 및 테스트 업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레스토랑에서 매일 양배추를 30kg씩 들고 나르며 현장에서만 근무하던 저에게 신제품 테스트 업무는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같지만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지금은 양배추 보다 식품건조기를 더 많이 들고 나르는 것도 같아요.개인적으로 잘 만든 주방가전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만들고 그들의 실생활에 유용한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주방가전들을 경험하는데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렇게 만들었으면 더 좋을 텐데’ 라는 생각들을 평소에 자주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시중에 나와있는 꽤 많은 주방가전들이 디자인, 성능에만 집중하고 있지,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작고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에는 주목하고 있지 못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직접 요리를 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소비자의 관점에서 아쉬웠던 부분 중 개선한 내용이 있을까요?

요리는 단순하게 만드는 거에서 끝나는 부분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먹는 일이잖아요. 먹는 게 중요하다 보니 위생 관련 부분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의깊게 봤던 거 같아요.그래서, 리큅은 다른 어떤 제품보다 제품들의 위생 관리가 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블렌더는 분리세척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못 하고 안 했던 이유는 위생만큼이나 중요한 안전문제가 컸기 때문입니다. 위생과 안전까지 고려하려면 정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디자인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고려사항이 많았어요.어렵다고 안 하는 게 아니라 시도하고 노력하니,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이 됐고 디자인도 최상의선택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까지도 휩쓸게 되었죠. 뿌듯합니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제품 중 애착이 가는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아무래도 리큅 대표 제품인 식품건조기에요. 리큅 식품건조기 초기 모델인 LD 시리즈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이었어요. 주문은 많이 들어오는데 물량이 부족해서 사무실 직원들까지 모두 공장에 나가서 제품 포장을 할 정도였죠.하지만 저희 리큅은 당시의 폭발적인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죠.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지금의 IR D5 제품이에요. 이 제품은 기존에 위, 아래 트레이 위치를 바꿔가며 건조해야 했던 적층식 LD 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해, 후면 팬을 통해 공기를 순환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는데요. 덕분에 이제는 중간에 트레이 위치를 바꿔주지 않아도 고르게 건조가 가능하도록 개선됐죠.또 원적외선 램프를 추가해 진짜 태양에서 말린 것 같은 바삭한 식감과 더욱 빠른 건조가 가능해졌어요. 실제 사용하시는 주부님들의 의견을 가장 많이 반영한 부분이었어요.

그렇다면 셰프님이 강추하는 리큅 제품과 레시피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레시피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식품건조기를 이용한 요리는 특별한 조리법이나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식품건조기를 활용해서 집에서 먹기 좋은 술안주를 만들어 먹는데요. 가장 고민스러운 게 얼마나 오래, 어떤 건조방법으로 해야 하냐였습니다. 그런데 IR D5는 이런 고민도 해결해줬죠. 자동건조 모드를 선택하면 간단하고 스마트하게 술 안주도 뚝딱 만들어 줍니다.또 입맛 까다로운 저희집 강아지 댕댕이도 식품건조기로 만든 수제간식을 가장 좋아해요. 특히 북어와 닭가슴살을 바짝 말린 북어꼬꼬스틱을 꼬깔콘처럼 아삭아삭 맛있게 먹더라구요. 덕분에 댕댕이가 저를 가장 잘 따라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남은 올해는 리큅 고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고객들과 제품을 체험해보고, 레시피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저도 고객들도 즐겁고 의미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특히 9월 중에 신세계백화점본점에서 쿠킹클래스를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모집 시작과 동시에 마감이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놀라기도 했지만 굉장히 기뻤어요. 벌써 백화점측에서 추가 클래스 개설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에요. 너무 제 자랑 같았나요?그리고 리큅 브랜드 일원으로써 저희 브랜드가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많은 부분 기여 하고 싶어요. 식품건조기 최강자로 자리 잡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주방가전 제품군에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리큅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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