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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랩

"진짜 오리지널 중국 유명음식만 선보입니다"

D5 임지석 대표이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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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D5 대표이사 임지석입니다. 한국외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 현지에서 화진화장품, 나드리화장품의 중국법인장을 2001년부터 10여년 간 맡았고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롯데주류 중국법인장으로 근무했습니다. 

D5는 어떤 회사인가요?

D5는 중국의 유명식품을 한국 메인 유통채널에 유통하는 유일한 기업입니다. 올해 3월 법인을 정식 설립했지만, 실제로 2019년초부터 준비를 했고, 테스트 성격의 제품 수입은 지난해부터 개시했습니다.


저희 D5의 구성원들의 전체 중국 현지 경력만 합쳐도 약 100년 가까이 될 정도로, 구성원 모두가 풍부한 중국 현지 경험을 갖추고 있는 실력자들입니다. 중국 내 알루미늄 캔 1위업체인 ORG의 창업자를 고문으로 모시고 있고, 전 닥터자르트 중국법인장이 영업이사를 맡고 계십니다.


창업 전 꾼 꿈에서 두 개의 금팔찌를 주웠는데 다시 보니 금시계로 변해있었고 자세히 보니DDDDD라는 브랜드였습니다. 신기한 꿈이었던 지라 꿈을 꾼 이후로 계속해서 D 다섯 개의 의미를 찾다가 회사이름으로 정해 버렸습니다. 꿈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D5란 미래를 상징하는 이름이 꿈을 통해 메시지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계기로 해외 식품 수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1986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치르며 앞으로의 세계와 미래는 무역, 금융, 문화산업이 이끌 것이란 아버지 선견지명으로 형제들 모두가 한국외대에 진학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를 전공했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전공했고 학사장교를 마친 뒤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하다 진짜 중국을 경험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넘어갔습니다. 20여년 간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한국 화장품과 주류를 알리고 유통하는 일에 전념했고 지난해 귀국해 이번엔 중국 상품을 한국에 알리고 유통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오랜 기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이만하면 한국에서도 성공시킬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던 제품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 중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진마이랑 제품이었습니다. 롯데주류 법인장 시절, 출장이 잦아 공항을 자주 이용했는데, 제가 채식을 하는지라 공항 라운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 우연히 진마이랑의 ‘토마토라면’을 먹게 됐습니다. 가루 스프가 아닌 동결건조로 된 커다란 덩어리 스프에 뛰어난 맛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에서도 이런 수준의 제품까지 만드는구나’싶어 놀랐고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 이 제품을 해야겠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귀국해 사업구상 중 ‘토마토라면’이 기억나 중국 현지로부터 진마이랑 제품을 공수해 다시 한번 제품력을 확인했고, 이 제품을 시작으로 사업개시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운도 따랐습니다. 토마토라면 공장 위치를 알아보니 과거 화장품 유통하던 시절 절친한 중국친구가 살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진마이랑에 대해 물어보니 이 친구가 진마이랑 사장과 친구였던 겁니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진마이랑으로부터 국내 수입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면식품업체인 진마이랑의 국내 공식파트너로 알고 있습니다. 진마이랑은 어떤 회사인가요?

진마이랑은 현재 중국 내 라면 업계 빅3중 한 곳으로, 원재료인 면 생산만으로는 나머지 2개 업체를 제치고 1위 업체입니다. 또 전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 전체에 38개 대형공장에서 라면과 국수, 당면, 그리고 음료수와 생수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연 매출 3.5조에 육박하는 대기업입니다.


아직도 국내에선 중국식품의 위생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국 대기업은 다릅니다. 작년 국내 한 편의점 MD와 함께 진마이랑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분께서 라면공장인지 반도체 공장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하실 정도로 놀라셨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어서 생산라인에 사람은 거의 볼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연구개발팀은 지역별 입맛에 따라 수많은 개발팀으로 나뉘어 신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진마이랑은 중국 내 270만개 소매점에 대해서 직접관리를 할 수 있는 최첨단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아직 한국에는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유통상들의 차량에 GPS가 탑재되어 있고, 그 유통상들이 공급하는 소매점의 주/월간방문 횟수와 바코드 보유상태, 주간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 소매점의 주간 방문목표가 4회인데, 2회 밖에 방문을 하지 않으면, 대형 전광판에 빨간색으로 표기되고 실무자들이 원인을 파악해 개선책을 찾는 일이 실시간으로 전개됩니다. 이런 최첨단 시스템를 구축하고 있기에 진마이랑은 매년 20~30%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향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선은 마라탕면과 탄탄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인지도가 있고 익숙한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접근하기 편하고,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으로 검증이 끝난 제품들입니다. 

많은 제품들 중에서도 두 제품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몇 년 사이 한국인들 중에 마라 맛을 즐기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한국회사들이 출시한 제품들은 한국화된 마라 맛으로, 본토의 진짜 마라 맛을 즐기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아쉬운 제품인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 본토에서 현지인들이 즐기는 진짜 마라 맛을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서 진마이랑 마라탕면을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탄탄면은 전세계 컵라면 중 거의 유일하게 비유탕면(건면)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비유탕면을 컵라면으로 구현하는 기술은 상당한 첨단기술입니다. 진마이랑이 장기간 집중투자를 거쳐 개발한 제품입니다. 라면의 역사를 기술에 따라 구분하면 진마이랑의 탄탄면은 최첨단 3세대 라면입니다. 1세대 라면이 1960년대 일본에서 처음 개발되었고, 2세대 라면은 1세대 라면을 컵라면으로 구현했습니다. 2019년 진마이랑이 비유탕면을 컵라면으로 최초로 구현해 라면의 종주국인 일본 도쿄에서 성대하게 런칭식을 가진 바 있습니다.


최근 몇 년사이 국내에서도 ‘마라’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중국에 처음 온 한국사람들은 음식으로 많이 고생을 합니다. 그나마 쉽게 좋아할 수 있는 중국음식 몇 가지가 마라탕, 마라샹궈, 토마토계란볶음, 꿔바로우, 량피, 훠궈 등 입니다.


마라탕은 먹어본 사람들은 대부분 다시 찾게 되는, 워낙에 중독성이 있는 음식이라서 언젠가는 한국에도 유행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다만, 마라탕의 유행은 맛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중국에 대한 인식변화와 중국의 국제사회 위상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지구상에 미국과 대결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중국의 위상이 올라갈수록, 중국의 문화와 음식이 더 일반적으로 유행하게 되는데, 청도맥주가 수입맥주 1위를 했던 것이나 마라탕, 꼬치, 훠궈의 유행 등이 그 시작을 알리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작년에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학생식당에 마라탕 메뉴를 추가하겠다’라는 공약이 등장했을 정도이니 단순히 음식의 유행이 아니라, 한국음식이 한류와 함께 전 세계로 퍼지듯이 중국문화가 한국에 더 널리 자리잡는 삼투압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D5의 경쟁자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때 한국 소비자들이 ‘맥주와 소주는 한국이 최고다’라고 믿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류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보니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맛있는 맥주와 다양한 주류가 너무 많았습니다. 지금 라면이 딱 그런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맛있고, 특이한 라면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인의 1인당 라면소비가 세계1위이기에, 특정라면의 판매량이 높을 수는 있지만, 그것은 마치 한국소주가 증류주 중에 세계 1위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만 많이 마셔서 된 1위이지, 세계사람들이 많이 마셔서 1위가 된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맛과 제품이 있다는 것을 한국인들이 알게 된다면, 지금의 수입맥주처럼 다양한 수입라면이 유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미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나 구글에서 세계 10대라면이라고 검색해 보면 미식가들이 선택한 10대 라면 중에 한국라면은 없습니다. 한국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이 없는 상황인 것이죠.


D5의 경쟁자는 한국 라면회사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기업들입니다. 한국인이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음식들을 끊임없이 소개하는 기업들이 저희들의 경쟁상대입니다.


수입할 제품을 선택하실 때 어떤 점에 가장 주안점을 두시나요?

우선은 해당제품의 카테고리가 한국에 존재하는가를 제일 먼저 고려합니다. 과거 중국에서 한국소주를 판매할 때,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에 술이란 고량주, 맥주, 와인, 양주, 청주, 황주 정도의 개념 밖에 없었습니다. 애초 개념 자체가 없는 ‘소주’는 제품 선전이 아니라, 카테고리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한류 드라마의 도움으로 인지도가 생기긴 했지만, 현지인들이 마시게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입하기 전에 그 제품의 맛이 아무리 좋더라도, 한국사회에서 아직 카테고리가 생기지도 않았다면, 수입을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한국회사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있는 제품인가 하는 것입니다. 한국회사들이 쉽게 모방할 수 있는 맛이라면, 수입해서 런칭에 성공한다고 해도, 롱런하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마이랑처럼 가급적 식품대기업 제품을 선택하고, 파트너 회사의 해외시장에 대한 협조 정도도 고려합니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제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마라탕, 마라새우깡, 마라 짜장면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라탕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마라탕 전문점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구현된 제품입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마라탕집에 못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D5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희의 목표는 전 세계에 다양한 유명식품들을 한국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 메인 유통채널에 유통을 하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맛있고, 특이하고, 경험해 볼 만한 음식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잘 익은’ 두리안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라 생각하는데, 처음 먹을 때는 ‘이것은 최악이다’라고 여겼습니다. 두리안을 소개해 줬던 사람이 딱 세 번만 참고 먹어보라고 했는데, 세 번째 먹을 때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지금은 제게 두리안을 권한 친구에게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현재는 중국산 라면을 시작으로 수입하고 있지만, 곧 또 다른 라면 강국인 말레이시아 라면도 수입을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그 범위를 더 확대해서 세계 유수의 식품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편의점이나 마트처럼 한국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통채널에 공급하는 D5의 목표입니다.


중국말로 一叶知秋라는 말이 있습니다. 낙엽 한 장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그저 ‘낙엽이 떨어진다’라고 여기지만, 어떤 사람은 ‘가을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20년 전에 한국식품이 중국에 막 판매되기 시작했을 때는 따이공으로 들여온 물건을 구멍가게에서 몰래 팔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한국식품은 지금 현재 어지간한 중국마트에선 대부분 다 팔고 있고, 20년 전 따이공을 통해서 받을 물건을 유통하던 사람들이 현재는 큰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젠 국내에서 ‘청도맥주’가 수입맥주 1~2위를 하게 되고, ‘마라탕’과 ‘꼬치’요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을 때, 유명 중국식품을 한국시장에 선보이고 체계를 잡아나가면 몇 년 안에 완전히 자리를 잡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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