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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랩

돈 쓴 만큼 물건 팔리게 하는 광고가 있다?

토이인터랙티브 박소연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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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시는 일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토이인터랙티브’라는 온라인에 특화된 광고대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뉴트리, 삼성생명, 삼성화재, CJ 제일제당, 한샘 등 유명 업들의 온라인 광고를 다수 진행한 바 있어요. 굵직한 광고주들을 맡아온 것에 비해, 회사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은 직원이 25명 정도 되는 중소기업입니다.

‘토이인터랙티브’란 회사 이름을 듣고 처음에는 장난감 회사인 줄 알았어요. 어떤 의미를 담아 회사 이름을 지으셨나요?

실제로도 가끔 명함을 드리면 장난감 회사로 착각하는 분들도 계세요. 토이인터랙티브의 ‘TOY’는 말컴 글래드웰의 저서인 『티핑포인트(Tipping Point)』(2000)에서 따왔어요. ‘티핑포인트’는 때로는 엄청난 변화가 작은 일들에서 시작될 수 있고 대단히 급속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개념인데요, 우리나라 말로 하면 급변점, 전환점이라고 할까요? Tipping On You의 이니셜, 그러니까 저희 회사를 만나는 것이 마케팅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부르기도, 기억하기도 쉬워서 ‘토이’로 회사 이름을 지었습니다. 뒤에 ‘인터랙티브’는 디지털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는 것을 나타내죠.

언제, 어떤 계기로 회사를 설립하시게 됐나요?

대학교 때 전공은 불어였는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내 성향이 어떤지, 뭘 하고 싶은지 고민하다가 인턴쉽을 시작한 곳이 광고회사였어요. 그 뒤로 쭉 광고계에 몸담게 됐죠. 2007년에 회사를 설립했는데, 그 직전에 1년 정도 다른 온라인 광고대행사의 대표직을 맡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회사의 철학과 가치가 저와 조금 안 맞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나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회사를 차려보자!’고 마음먹었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데 토이인터랙티브만의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은 ‘광고회사’의 폭이 굉장히 넓어요. 그만큼 회사마다 하는 일도 세분화되어 있죠. 저희 회사는 조금 달라요. 전략도 짜고, 크리에이티브도 내고, 운영도 하고, 컨텐츠도 제작하고, 퍼포먼스 광고도 하죠. 이렇게 온라인 광고에 대한 전반적인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 회사를 온라인 광고 대행사라고만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디지털 IMC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즉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대행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점이 저희의 경쟁력이죠.


전략, 크리에이티브, 운영, 컨텐츠 제작, 퍼포먼스 광고까지 모든 걸 통합적으로 진행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죠. 시장에서 니즈가 생기는 만큼 회사의 서비스도 확장된 것 같네요. 뉴미디어쪽, 특히 온라인 광고를 하다 보니 광고 랜딩 페이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회사 설립 초기에는 브랜드 사이트나 기업 홈페이지 같은 디지털플랫폼 자체를 개발하는 일이 많았죠. 물론 그때도 고객사의 비즈니스 전략이나 마케팅 방향을 반영하긴 했어요. 하지만 요새 마케팅 트렌드가 변했잖아요. 웹사이트에 집중해서 마케팅하는 시대는 지나갔어요. 웹사이트의 역할이 대폭 축소되었고, 그걸 SNS가 대신하고 있죠. SNS는 SNS에 맞는 전략이 따로 있어요. 채널을 어떻게 운영할지, 컨텐츠를 어떻게 제작할지가 중요하죠. 시장이 변화하고 광고주가 요구하는 대로 대응하다 보니 이렇게 통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퍼포먼스 광고의 경우는 성과가 바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광고의 성공과 실패를 냉정하게 평가받을 수 받게 없습니다. 때문에 전략 수립, 크리에이티브, 실행 등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저희는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각각의 광고주에게 최상의 퍼포먼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가 있는데, 운영 초기 퍼포먼스 최적화를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전략과 가설 수립, 검증의 과정을 반복했죠. 대행사가 광고만 잘 나가게 해주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 토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광고주가 돈을 쓴 만큼 잘 팔리게 만들어야 한다가 저희의 퍼포먼스 철학이거든요. 그리고 그 노력은 지금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최근에는 오히려 광고주가 광고비를 더 써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답니다. 돈을 쓴 만큼 잘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업무 범위가 넓으면 그만큼 해야 할 일도 많을 것 같은데요. 직원들 반응은 어떤가요?

제안 시즌처럼 바쁠 때는 야근도 많이 하죠. 퇴근 시간이 다 되어서 갑자기 광고주 쪽에서 업무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구요. 직업 특성상 야근이 없을 수는 없어요. 매일 똑같은 업무만 반복하지도 않아요. 업무 폭이 넓은 만큼 새로운 일을 접할 기회가 많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일을 떠넘기진 않아요. 그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발전된 일을 주는 거죠. 사람마다 잘할 수 있는 일이 다르잖아요.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는 저도 참여하기도 하고, 자주 대화도 나누어서 직원들이 어떤 분야를 잘하는지 잘 알고 있거든요. 

광고는 아무래도 창의력이 요구되는 분야일 듯 한데요.

그런 경우도 있죠. 그렇다고 화수분처럼 아이디어만 내야 하는 건 아니에요. 광고리포트나 로그분석자료를 보고 의미있는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광고주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제안서를 쓰는 등 여러 업무를 해요. 물론 아이디어가 안 나올 때는 몇 시간이고 회의만 할 때도 있죠. 저는 재밌게, 편안하게 일을 해야 좋은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무실 분위기도 그렇게 만들도록 노력해요.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도 자유로운 분위기인가요?

그럼요. 회의할 때에는 직급도 뭐도 없어요. 서로의 아이디어에 대해서 가감없이 의견을 나누어요. 거침없이 까고 까이는 거죠. 제 아이디어가 까일 때도 많고요. 서로 사고방식도, 코드도 다 다르다 보니 그렇게 터놓고 의견을 나누면 결국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마련이더라구요. 저희 회사가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는 절대 아니거든요. 권위적이지도 않고요. 자기 할 일만 제대로 하면 터치하는 사람도 없어요. 업무 특성상 야근을 오래 할 때도 있는데, 전날 야근하면 다음 날에는 다들 알아서 늦게 출근해요. 저는 직원들이 즐기면서 일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광고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이들에게 해주고 조언이 있으시다면?

광고는 결과물이 화려하잖아요. 그 결과물만 보고 광고직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실제 광고업계는 보이는 만큼 화려하지만은 않아요. 일단 마케팅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꼭 명심했으면 해요. 우연히, 운이 좋아서 좋은 광고가 탄생하는 경우는 없어요.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여러 방면에서 찾아야 해요. 변화하는 마케팅 시장에 대해 연구하고 지식도 쌓아야 하죠. 그 과정은 결코 화려하진 않거든요. 결국 광고도 인내심 싸움이라 할 수 있죠.

향후 계획에 대해 들려주세요.

올해에는 어떤 특정 광고주와 함께 그로스해킹을 진행할 생각이에요. 그로스해킹이란, 끊임없이 마케팅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거예요. 그리고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 사항이 있다면 발빠르게 대처하는 거죠. 아주 유연하고 능동적인 마케팅 방식이에요. 이 그로스해킹을 광고주와 긴밀하게 협력해 브랜딩은 물론 매출까지 같이 잡는 성공사례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이게 올해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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