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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랩

재난과학박사가 말하는 화재 예방 연기감지기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비즈니스 개발팀 서병근 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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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과학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과학적 시각과 학제적 접근을 바탕으로 화재, 지진, 테러, 산업 재난 등 전반적인 재난관리 영역을 대비, 제어, 진압, 복구, 예방하는 분야입니다. 재난과학박사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최고위 소방 방재 및 재난 전문가입니다.

현재 하시는 일은?

존슨콘트롤즈 코리아의 비즈니스 개발 팀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서병근입니다. 건축물의 안전과 효율을 위한 컨설팅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교육 및 트레이닝을 제공합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화재감지기가 오작동이 많아서 양치기 소년이 됐다던데 화재감지기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네 화재 발생 시 경보를 울려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하고 관리실 또는 소방서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설치된 화재감지기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경보가 울려 주민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먼저, 법에 대해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2015년 1월 23일자로 국가화재안전기준이 개정되었는데요, 개정사항 중 눈여겨볼 점이 공동주택 시설의 화재감지기를 기존의 열감지기 대신 연기감지기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는 점입니다. 둘의 차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습니다. 화재 발생 시 온도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열감지기보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연기감지기가 더욱 빠르게 반응하며 신속히 경보를 울립니다. 불이 난 것을 더 빨리 알 수 있다면 신속히 대피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겠죠?


최근 제기되고 있는 화재감지기에 대한 논란은 연기감지기에 대한 낮은 인식과 교육의 부재로 인해 등장한 것입니다. 연기감지기의 작동 원리와 경보가 울리는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 오경보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연기감지기가 작동하는 원리와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존슨콘트롤즈 코리아에서 오경보를 신고한 아파트 30세대를 대상으로 연기감지기 오경보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니 약 한 달간 오경보가 무려 126회나 발생했습니다. 오경보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욕실 수증기, 먼지, 대용량 가습기, 전자담배 흡연 등 주민생활에서 비롯된 것들이었습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이사 후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숯을 태우다가 연기가 발생해 화재경보기가 울리기도 했습니다. 연기감지기는 반드시 화재로 인한 연기가 아니어도 일정량 이상의 연기 또는 먼지가 감지기에 유입되면 경보를 울립니다.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주민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겠죠.

주거시설에서 감지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감지기를 꺼놓거나 경보에 무뎌질 수도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국가화재안전기준 개정 이후 인/허가를 받은 공동주거 시설에서는 연기감지기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사항이 올해부터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인데요, 향후 연기감지기를 설치 적용하는 주거시설이 늘어나면서 오경보 발생 횟수와 불편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화재가 일어났을 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한 연기감지기가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민들이 오경보에 무뎌지면 실제 화재 가 발생하여 경보가 울려도 오경보로 판단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거나 대응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경보가 불편하다고 해서 감지기를 꺼놓고 생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2018년 12,000여 건의 화재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116명으로 이중 사망자가 200명에 달하고, 주택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626억 6천만원에 이릅니다.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리가 실제로 생활하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생명과 직결되는 연기감지기를 양치기소년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오경보를 줄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노력들이 진행돼야 할까요?

먼저, 소방청과 소방재난본부, 소방서 등의 공공기관과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공동주거시설 관리자는 일반 시민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기감지기 경보 작동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오경보를 중심으로 생활 밀착형 교육 캠페인을 통한 국민의식의 전환이 우선시 돼야 합니다. 감지기 부근에서 압력밥솥이나 가습기, 스프레이 사용을 삼가도록 하고, 요리 및 조리, 청소 시 발생하는 연기와 수증기, 먼지가 오경보를 일으키지 않도록 적절히 환기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설계 및 시공 시 연기감지기의 위치 선정도 중요합니다.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될 수 있는 욕실 주변이나 외부에서 먼지가 유입되는 환기실 및 베란다 등 평상시 먼지가 많고 좁은 공간인 신발장, 드레스룸 등은 오작동을 줄이기 위해 감지기 설치 위치를 이동하거나, 적응성 시뮬레이션을 통한 적용 검토를 시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경보 작동이 빈번히 발생될 수 있는 세탁실, 다용도실, 실외기실, 대피공간, 창고등에는 오경보를 줄일 수 있는 아날로그식 감지기, 열감지기 또는 열연복합형감지기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재감지기에도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며, 각 위치와 목적에 맞게 각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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