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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마리의 종이학으로 꽃나무를 만드는 아티스트

조회수 2021. 4. 27. 10: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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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도 되지 않는 학을 일일이 접어 만들었습니다.

나무에 희고 빨간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떤 꽃들이 이렇게 풍성하게 피었는지 궁금해집니다.

꽃이 아니라 모두 종이학들입니다. 일본 아티스트 오노가와 나오키(Naoki Onogawa)의 종이학 나무 작품입니다. 그는 수백 마리의 종이학을 하나하나 손으로 접어 만든 후 나뭇가지에 매달아, 마치 꽃이 활짝 피거나 잎이 풍성한 나무처럼 보이는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용되는 종이학은 1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입니다. 오노가와 나오키는 이렇게 작은 종이학을 직접 손으로 접어 만들고 있습니다. 그는 왜 종이학으로 작품을 만들까요?

그는 어린 시절부터 종이접기를 좋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종이학은 모든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전통적인 종이접기였습니다. 2011년 일본 도호쿠 지역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듬해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현장을 방문하게 된 오노가와 나오키는 쓰나미로 쓸려간 학교 건물 잔해 속에서 치유의 마음을 담아 놓인 1천 마리의 종이학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당시의 감동과 충격으로 종이학 아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종이학은 평화, 사랑, 소망의 상징입니다. 경이로운 자연 앞에서 무기력한 인간, 하지만 삶의 강한 생명력으로 희망을 놓지 않는 인간. 오노가와 나오키는 자연과 인간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조화를 종이학들이 가득한 나무로 만들고 있습니다.


원문: 생각전구 서영진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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