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효과적인 책읽기, 독서법은 뭘까?

조회수 2021. 2. 1.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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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 책'을 찾아보세요

독서가 삶에 일부분이 되고 나면 읽고 싶은 책이 참 많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 예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는 왜 이렇게 많은지. 마음은 앞서지만 읽는 속도가 그만큼 따라가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딱 한 번 집중해서 읽는 스타일입니다. 이해 못 해서 붙잡고 늘어지기보다는 최대한 이해하는 만큼 집중해서 읽자고 생각합니다. 여러 번 읽는 책보다 한번 읽고 마는 책들이 훨씬 많죠. 리뷰로 다시 한번 훑고 정리하지만, 오래 붙잡진 않습니다.


​하지만 한 번만 읽어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도 있습니다. 인생 책이라고 해도 부를 정도의 좋은 책이 있거든요. ​50페이지 정도를 읽어보면 느껴집니다.

이건 꼭 사야 해.
이건 꼭 내 보물 책이다.

보통 이런 책이 인생 책입니다.


  • 생각의 틀을 깨준 책
  • 마인드를 다져주는 책
  • 영감을 주는 책
  • 인생 공부가 되는 책
  • 지금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책


​이런 책을 찾으려고 다독하기도 하고요. 저에게 다시 읽을 책을 찾는 과정은 참 특별합니다. ​작년에 185권 중 5권을 골라서 1월 기간 동안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저는 책을 다 읽고 난 뒤 북적북적 앱에 별점으로 평가하는데요. 그 별점 5점을 받은 책 들 중 그저 더 끌리는 다섯 권을 뽑았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5권을 포스팅했고, 다시 읽기 프로젝트로 또다시 한번 5권을 읽어나갔습니다.


다시 읽기 프로젝트

  •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보도 섀퍼의 돈
  • 더 시스템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잠들어 있는 성공시스템을 깨워라


기존 책에는 노란색 형광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고, 여백에 글이 가득했습니다. 이번엔 주황색 형광펜으로 긋고, 생각을 다시 적었습니다. ​여러 번 읽은 책은 몇 권 있었지만, 이렇게 쭉 리스트 업하고 선별해서 다시 읽어보는 과정은 좀 새로웠습니다.

​내가 작년에는 이렇게 생각했구나. 아 이 부분은 내가 변하지 않았구나. 이 글 부분은 내가 읽은 이런 책과 일맥상통하는구나. 와 여전히 이 글은 읽어도 너무 좋다.

이런 생각들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기존에 읽은 기록에 지금의 생각을 더하기, 꽤 흥미로웠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렇게 고른 책도 다시 읽으니 또 책마다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두 권의 책은 매년 읽고 내가 이만큼 성장했는지 확인해보자는 마음이 더 절실히 들었습니다. 내년 1월에 읽어보자. 그리고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해보자 할 정도로 여전히 좋았습니다.


​한 권은 2번 재독을 끝으로 더 안 읽어도 되겠다고 생각 드는 책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5권의 책이 다른 책보다 저에겐 참 많은 영향을 준 건 확실하지만요.


다시 읽으면 좋은 점은 뭘까요?

더 많은 것이 보입니다.


​책을 처음 읽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더 잘 이해하는 자신을 만납니다. ​작년 1월의 나와 지금의 나는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책을 읽었고, 글을 썼고, 수많은 경험을 했으니, 다를 수밖에 없죠. 그렇기에 그 책을 받아들이는 레벨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문장 하나에도 제가 생각할 거리나 하고 싶은 말이 더 늘어나기도 했죠.


​이 문구를 읽으면 ○○책이랑 연결되는구나 생각합니다. 제 메모 중에는 관련 책에 대한 메모도 참 많습니다. 이렇게 읽은 책은 실로 꿰매지듯 다시 연결됩니다. 그런 매력은 다시 읽어봐야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버거운 책이 좀 더 수월하게 읽힙니다.


​예전에 『잠들어 있는 성공시스템을 깨워라』를 읽고 참 좋은 책이지만 읽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말끔하게 정리되면서 읽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알 듯 모를 듯한 이야기도 좀 더 명쾌하게 답이 나오는 듯한 느낌일까요? 아마 내년에 보면 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치며

써놓고 보니 당연한 소리 같지만 다시 읽는 건 좋은 점이 많습니다. ​단, 모든 책을 다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인생의 꼭 필요한 책만 여러 번 읽는 게 의미 있겠죠. 자신이 오롯이 선택한 인생 책을 잘 흡수해서,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책의 가장 큰 순기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원문: 지식큐레이터 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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