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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함께 만드는 것" 부모님의 옛 사진을 현실로 소환하다

조회수 2020. 11. 26.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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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사랑, 시간의 연결, 추억의 공유가 필름 한 장에서 시작됩니다.

아주 오래된 슬라이드 사진 필름입니다. 사진 속 배경이 현재의 장면과 묘하게 어울리며 마치 시간을 뛰어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캐서린 판비안코(Catherine Panebianco)의 ‘No Memory Is Ever Alone’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슬라이드 사진들은 모두 캐서린의 아버지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가족들이 모이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버지는 슬라이드 사진들을 보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야기에 사진 속 장면은 어린 캐서린의 기억에 오래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던 2016년 어머니와 슬라이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회상하던 중 캐서린에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추억의 장소를 찾아가 옛 슬라이드와 현재의 장면을 함께 사진으로 담는 것입니다. 현재와 과거가 한 프레임에 담기며 새로운 기억을 이야기합니다.

슬라이드 속 주인공인 어머니는 안타깝게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던 1년여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올해 프로젝트를 완성한 캐서린은 아버지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때처럼 옛 사진과 함께 아버지의 설명이 담긴 인터뷰를 전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가족의 사랑, 시간의 연결, 추억의 공유가 담긴 캐서린의 사진은 발표 후 큰 관심을 얻었으며 각종 사진 어워드에서 수상했습니다.

No Memory is Ever Alone.

원문: 생각전구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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