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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00권을 읽으면 일어나는 변화

조회수 2020. 11. 26.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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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목적을 가지기 시작하다

목적 있는 독서를 시작하다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책을 참 안 읽는 학생이었습니다. 대부분 책은 시험문제를 풀기 위해 읽은 교과서와 문제집이 다였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야 한번 책을 읽어볼까 생각이 들어 가끔 읽었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취미를 적는 상황에 ‘독서’보단 ‘음악 감상’이나 ‘영화 보기’를 더 썼던 것 같습니다.


책의 장르도 한정적이었습니다. 대부분 문학작품이었습니다. 소설을 주로 읽었는데 성장소설을 좋아했습니다. ‘나는 무엇일까?’ 깊은 내면세계를 찾아보고 싶기도 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독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취미는 그 순간을 단순히 즐기기 위한 일이니까요. 


독서뿐 아니라 다른 재미있는 취미활동이 있기도 하고요. 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읽는 그 순간을 즐기며 보냈습니다.


지금 제가 독서를 대하는 태도는 사뭇 예전과 다릅니다. 독서를 통해 계속 삶에 적용하려고 아웃풋을 추구합니다. 책을 변화를 위한 학습의 도구로 활용하죠. 읽는 장르도 달라졌습니다. 문학뿐만 아니라 경제/경영서, 자기 계발, 심리학 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습니다.


한마디로 지금 독서의 목적은 자기 성장입니다. 목표를 잡고 꾸준히 책을 읽습니다. 그렇게 책을 꾸준히 읽으니 신기하게도 삶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느낌까지도 듭니다. 20대의 독서가 감정을 풍부하도록 도와줬다면 지금의 독서는 계속 변하라고 자신을 성장시킵니다.


독서는 양질 전환의 법칙을 따른다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말할 때 독서량에 대해서 말합니다. 저는 양질 전환의 법칙을 믿습니다. 일정 규모의 양이 축적되면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말인데요. 몰입해서 책을 꾸준히 읽으면 삶의 변화 또한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독서 100권: 한 분야의 전문가 될 수 있다.
  • 독서 300권: 습관과 태도를 바꿀 수 있다.
  • 독서 500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생산자가 될 수 있다.
  • 독서 1,000권: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

물이 100도가 되어야 끓듯이 독서에도 임계점이 있습니다. 빠르게 임계점에 도달하기 위해선 몰입이 필요하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6개월을 몰입하고 100권에 도달할 때쯤, 첫 임계점을 만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느낌은 아직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우연히 예전의 모습을 봤을 때 전혀 다른 나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예전과 너무 달라진 자신이 얼떨떨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의 삶으로는 다신 돌아갈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 건강한 신체를 만들 수 있듯, 책으로 좋은 지식을 꾸준히 받아들이니 저의 생각 자체가 건강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크게 5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첫 번째, 기존의 생각과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아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적 정의는 ‘자기중심의 좁은 생각에 집착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자기만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책을 안 읽던 시절의 저는 아집 그 자체였습니다. 내가 보고 경험한 것들로만 제 생각을 채웠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다독을 하면서 기존에 가진 생각의 틀이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하나씩 배웠습니다. 기존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점을 당연하게 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부서지고 깨어지길 반복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나의 의견이 틀릴 수도 있다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이 옳다고 느끼지 않게 되자 주변의 생각을 받아들일 그릇이 넓어짐을 느낍니다.


두 번째, 다독을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긍정적인 말, 도움을 주는 말이 넘칩니다. 좋은 책을 읽으면 머릿속에 긍정 기운이 가득 찹니다. 화내지 않고, 좋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책을 몰입해서 읽기 전 저는 매사에 회의적이고 심드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계속 읽으니 달라지더군요.


예전에 한 강의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책을 많이 안 읽어서 그렇습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땐 웃어넘겼지만, 지금은 매우 동의합니다. 책을 통해 사람의 생각이 바뀌니, 태도와 성격 역시 자연스럽게 변했습니다.

세 번째, 다독을 하면 겸손해집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지식이 쌓입니다. 가끔 정말 대단한 책을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런 것도 모르고 살았구나.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면 성장은 거기서부터 멈춥니다. 오히려 뒤처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평생을 살면서 우리는 모든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지식을 모두 알 수도 없고요. 책을 다독할수록 자신의 그릇의 한계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는 만큼 배웁니다. 그 과정에서 더 겸손해지게 되죠.


네 번째,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 읽는다고 모든 책을 암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제 생각 속에 기존 책의 읽은 내용이 번뜩 나타납니다. 아, 이런 말이 있었는데? 이 책이었나? 그러면 책을 찾아 읽거나 적었던 리뷰를 찾아보면 됩니다. 무의식 속에 생각이 튀어 오르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기존 제 생각과 읽은 책이 서로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더 나은 아이디어를 만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마지막, 아웃풋이 나옵니다.


저는 좋은 글은 다독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단순히 아는 것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좋은 글을 많이 봐왔기에 좋은 글을 더 쓸 연습이 된다는 것이죠. 


읽은 책 중 대부분은 블로그를 통해 리뷰를 남깁니다. 최대한 가치 있는 말들로 리뷰를 꾸립니다. 그 리뷰를 참고해서 저는 다시 글을 씁니다. 그렇게 글을 쓰다 보니 어제보다 좀 더 나은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독서는 수동적인 활동이 아닙니다. 다른 이의 생각이 저의 생각으로 들어와서 융합되며 활용함으로 인해서 자신이 더 나은 아웃풋을 만들어 주는 아주 적극적인 활동입니다.

새로운 생각으로 확장된 정신은 다시 원래 차원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 랠프 월도 에머슨

원문: 요니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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