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후 울먹인 정치 평론가 "부모 노릇 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조회수 2020. 11. 1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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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한 시대"

CNN의 정치 평론가 밴 존스(Van Jones)가 바이든 후보 대통령 당선 확정 보도에 울먹이며 코멘트한 것이 화제다. 바이든의 승리가 지지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게 된다. 


밴 존스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전문을 해석했다. 아래 해석과 원문을 읽어보시고, 하단에 링크한 유튜브 영상에서 감정에 북받친 밴 존스의 발언(0:03~2:06)을 직접 시청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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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부모 노릇 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아빠 노릇이 쉬워졌어요. 아이들에게 사람됨이 중요하다고 말하기가 쉬워졌어요.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가 쉬워졌어요. 모든 사람에게 쉬워졌어요.

당신이 무슬림이라면 미국 대통령이 당신이 미국에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할까 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이 이민자라면 미국 대통령이 당신의 아이를 빼돌리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드리머'(dreamer)*를 추방할까 봐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바이든의 승리는) 지금까지 고통을 겪어왔던 사람들의 억울함을 벗겨주는 것입니다. “나는 숨을 못 쉬겠다”는 말은 단지 조지 플로이드에게만 해당되지 않았어요. 많은 사람이 숨을 못 쉬겠다고 느꼈습니다.

매일 일어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일터로 갑니다. 지금까지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드러내기를 주저했던 사람들이 갈수록 못되게 구는 것을 경험합니다. 당신의 여동생도 걱정하게 됩니다. 월마트에 쇼핑하러 갔다가 누가 뭐라고 하는 소리를 듣지 않고 차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당신은 자신을 추스르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그래서 바이든의 당선은 대단한 일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조금이나마 평화를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시 뭔가를 시작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가 중요합니다. 훌륭한 인간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아들이 이걸 좀 깨닫기 바랍니다. 뭔가를 저속한 방법으로 해치우고 그 책임은 회피하는 것이 용이하겠지만 꼭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요. 이렇게 된 것이 미국에 다행스럽습니다. (트럼프가 져서) 패배하게 된 트럼프 지지자들이 안쓰럽습니다. 오늘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는 안 좋은 날이죠. 하지만 훨씬 많은 사람에게는 좋은 날입니다."
  • 드리머(dreamer): 미국에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서 들어온 청년들이 강제 추방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한 행정명령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 ‘다카’(DACA;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의 혜택을 받는 청년들을 의미. 190여 개 국가 출신 약 65만 명이며, 이 행정명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사인했다. 트럼프는 반이민정책의 일환으로 ‘다카’를 폐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가 연방대법원의 저지로 무산되었다.
원문
"Well, it’s easier to be a parent this morning. It’s easier to be a dad. It’s easier to tell your kids character matters, it matters. Tell them the truth matters. Being a good person matters. And it’s easier for a whole lot of people.

If you’re Muslim in this country, you don’t have to worry if the President doesn’t want you here. If you’re an immigrant, you don’t have to worry if the President is going to be happier to have babies snatched away or send dreamers sent back for no reason.

This is vindication for a lot of people who have really suffered. You know, “I can’t breathe?” You know, that wasn’t just George Floyd. That’s a lot of people have felt they couldn’t breathe. Every day you’re waking up and getting tweets and you’re going to the store and people who have been afraid to show their racism are getting nastier and nastier to you and you’re worried about your kids and you’re worried about your sister, and can she just go to Walmart and get back into her car without somebody saying something to her.

And you spend so much of your life energy just trying to hold it together. And this is a big deal. For us just to be able to get some peace. And have a chance for a reset. And the character of the country matters. And being a good man matters.

You know, I just want my sons to look at this. Look at this. It’s easy to do it the cheap way and get away with stuff, but it comes back around. It comes back around. And it’s a good thing for this country. I’m sorry for the people who lost, for them it’s not a good day. But for a whole lot of people it’s a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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