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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ㅅㅅ

“홈 트레이닝”의 뚜렷한 한계

운동 역시 제대로 된 교육이 선행된 이후에 혼자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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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해야겠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집에서 각종 동영상(SNS, 유튜브 등)이나 서적 등을 보며 스스로 트레이닝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홈트(홈 트레이닝의 줄임말, Home Training)라고 한다. 홈트는 시간뿐 아니라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30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인기 정도가 아니다. 홈트라는 말이 신조어가 되었음은 물론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근육생성의 한계

하지만 거의 대부분 가벼운 무게의 덤벨, 매트, 튜빙 등의 도구를 가지고 수행하기 때문에 근육의 성장을 꾀하기에는 그 한계가 분명하다. 근육생성의 원리는 과부하와 점증부하 운동, 그로 인한 근섬유의 상처와 회복, 그리고 그 과정의 반복이다.


완전 초보자의 경우, 근육통이 생길 수 있지만 규칙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통증을 만들 수 없다. 즉, 더 이상의 근육은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근육을 만들 수 없다면, 에너지 소비에만 초점을 맞추는 운동이 될 수밖에 없다.


관절 부상의 위험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비하는 데에는 좋을 수 있지만, 오히려 잘못된 동작의 다반복으로 관절의 무리를 주고 결국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잘못된 자세로 맨손 스쿼트 100개를 한다던지, 잘못 배분된 힘으로 제자리 런지 50개를 하는 것과 같은…).


관절 부상은 잘못된 자세들이 쌓이고 쌓여 한꺼번에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제대로 배우지 않고 지속하는 것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뇌는 좋아하는 것보다 익숙한 것을 선호한다."

- 『감정은 습관이다』 박용철

뇌의 합리화 습관

당신의 집은 언제부터 운동공간이었는가? 긴장 속에 하루 일과를 보내고 들어가 모든 것을 풀어헤치고 쉬고 싶은 공간이 집이다. 집에서 운동하는 것을 뇌가 인정할 수 있을까?


누구나 시작은 할 수 있지만 지속하기가 힘들다. 끊임없이 당신의 뇌는 운동하지 말고 쉬라고 주문할 것이기 때문이다. 집에 사놓은 운동기구나 도구들이 빨래걸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아…

출처웹툰 ‘다이어터’

집에서 트레이닝을 할 정도가 되려면, 최소 수개월은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행동 관성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운동을 수행하려면 운동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고 재미있는 일상이어야 한다.


그렇게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홈트가 필요 없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왔던 사람들이나 가능한 것이 홈트다.


(시간이 없거나, 사람들의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연예인들이 집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방송에서 연출되면서, 홈트가 유행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참고로 방송에 나온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운동을 잘 배웠다)


운동도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가 음악이나 미술, 무용을 시작한다면 SNS나 유튜브를 통해 기초를 배울 수 있을까? 악기나 미술 도구 또는 무용을 위해 필요한 장비를 무작정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유독 자신의 몸을 가지고 하는 운동에 대해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투철하다(소중한 몸이니 소중히 다루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의 몸에는 개인차가 있다. 체형 왜곡이나 그 밖의 신체적 특성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따라 한다. 2030들은 비교적 자신의 피지컬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감은 자만심일 가능성이 크다.


운동 역시 제대로 된 교육이 선행된 이후에 혼자 해야 한다. 사실 혼자 운동할 수 있는 사람, 즉 셀프트레이너의 경지는 1년 이상을 꾸준히 한 사람들이나 가능하다. 그만큼 운동을, 그리고 몸을 잘 모르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근육이 근육을 만든다

근육이 없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 퇴화되어 있다. 필자는 퇴화된 근육을 녹슨 근육이라고 표현한다. 때문에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의 근육은 ‘수의근’ 즉, 의도한 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이다. 하지만 힘을 줘도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퇴화된 것이다. 그래서 먼저 뼈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근육 베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근육 베이스가 만들어진 후에 홈트를 한다면 그나마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근육이 없는 상태에서의 홈트는 근육이 아닌 관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만들어진 근육이 움직이면 그 근육의 질이 높아지지만, 근육이 녹슨 상태에서는 근육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뼈가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체육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교육만 있을 뿐, 몸을 기르는 교육인 체육교육은 지금의 제도 아래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당연히 사회로 나간 후 몸이 무너져도, 스스로 몸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체육수업… 선생님 선글라스밖에 기억이 안 나…

여타 체육교육의 경험 없이 무작정 동영상이나 각종 서적을 통해 홈트를 감행하는 것이 과연 성공적일 수 있을까? 단순히 하나의 유행처럼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결과가 나오지 않는 트레이닝 방법은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속해있는 각종 동호회 활동이 운동이라고 착각하며 산다. 등산, 자전거, 마라톤, 야구, 축구, 농구, 골프… 어떤 종목이든 단순히 동호회일 뿐이다. 그것은 운동이 아니다. 여가를 즐기는 레저일 뿐이다.


운동과 레저는 구분되어야 한다. 오히려 그러한 동호회 활동을 신나게 즐겼다면, 반드시 재활 운동이 필요하다. 모든 동호회가 그렇듯 반복되는 동작으로 인한 과사용과 오사용이 지속될 것이고, 그로 인한 신체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모든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관절 보호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비시즌이나 시즌 중에도 근력운동을 통해 몸을 보호하듯, 일반 대중들 역시 근력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그 근육베이스를 바탕으로 동호회를 통한 레저나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


홈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한다면 운동을 잘못 이해하는데서 오는, 지나가는 운동 관련 유행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원문: 바디스컬터RYU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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