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하게 말아먹은 영화의 역사

조회수 2020. 10. 1.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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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빨려들어간 돈이 몇천 억이라니..

1. 13번째 전사(1999년 개봉)

역사상 제일 크게 망한 영화는 바로 13번째 전사다. 무려 소설 쥬라기공원을 쓴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이 만든 영화다. 소설 집필엔 재능이 있었으나 영화에는 썩 능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약1700억원 투자 대비 약2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부와 명예를 누리던 바그다드 시인 아메드 이븐 파들란은 유부녀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다 발각되어 약탈과 살육의 땅, 북구 투쑤크블라드의 사절로 강제 파견된다. 다국어를 구사하는 충복 멜기세데와 함께 낯선 오지에 던져진 아메드. 하지만 그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 지역의 통치자인 히갈리악 왕은 이미 운명한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인근 마을에 괴물들이 출몰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로쓰가르 왕이 통치하는 왕국으로부터 전령이 찾아와 군사지원을 요청한다.

2. 47로닌(2003년 개봉)

47로닌은 일본 무사 47명에 대한 이야기다. 옛 일본 무사라는 소재 자체가 세계적인 흥행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무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2510억원의 제작비 대비 169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전해진다.

고대 봉건 시대의 일본. 절대권력을 가진 쇼군이 일본을 지배하고, 영주들이 각 지역을 관할하고 있었다. 아코성의 아사노 영주는 군주의 위엄과 도리를 지키며 그를 따르는 무사들에게 존경 받는 인물이었다. 요괴들이 산다는 숲의 바다에서 한 혼혈인 소년이 도망치고, 무사들의 만류에도 아사노 영주는 그를 수하에 거둔다. 세월이 흐르고 그 소년은 성장해 ‘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아사노 영주의 딸 미카는 카이를 사랑한다. 어느 날 경쟁지역 나카토의 영주 키라의 계략으로 아사노는 쇼군과 무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죄로 할복한다. 반역죄로 처형당할 각오를 한 47인의 무사들은 억울하게 죽은 주군 아사노를 위해 복수를 다짐하는데..

3. 컷스로트 아일랜드(1995년 개봉)

컷스로트 아일랜드는 인기 스타였던 지나 데이비스를 추락하게 만든 영화다. 컷스로트 아일랜드가 망하면서 해적에 관한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금기시됐다는 후문이 있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이후로 그 공식은 깨지게 됐다. 109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1530억원의 손해를 본 작품이다.

1668년의 카리브해. 해골 깃발을 휘날리며 해적선 ‘모닝스타’호가 짙푸른 대양을 가로질러 간다. 선장은 윤기나는 갈색 머리의 미녀 모건 아담스. 선장이었던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이복형이자 악명 높은 해적 선장 독 브라운에게 목숨을 잃고 그녀에게 애지중지하던 모닝스타호와 머리 가죽에 새겨 두었던 보물 지도 한장을 물려준다. 모건은 아버지가 물려준 유일한 재산인 보물 지도의 내용을 해독하기 위해 라틴어를 할 줄 아는, 사기를 치다 노예로 팔려온 청년 윌리엄 쇼를 사들인다. 하지만 지상 곳곳에 나붙은 모건의 현상 수배 벽보와 음흉한 해군 제독은 보물 지도를 해독하기도 전에 그들의 귀찮은 장애물이 된다.

4.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2011년 개봉)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디즈니에서 제작했다. 평점과 스토리가 좋다는 평을 들었지만, 애니메이션의 경우 제작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손해가 컸던 작품이다. 1680억을 투자했으나 1530억의 적자를 봤다.

만화책과 좀비영화를 좋아하는 9살 마일로는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 엄마와 매일매일 전쟁이다. 그러던 어느날 밤 화성인들에게 납치되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다 얼떨결에 우주선에 탑승해 화성으로 날아간다. 도착하자마자 화성의 감옥에 갇힌 마일로는 괴짜박사 그리블의 도움으로 풀려나고 엄마를 구하기 위해 화성인들과 일생일대의 전쟁을 시작한다.

5. 플루토 내쉬(2002년개봉)

플루토 내쉬는 워너브라더스에서 만든 영화다. 약 1억 달러 투자 대비 440만 달러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했다. 약 1400억을 손해봤다고 알려져 있다. 애디 머피는 코믹 연기에 타고난 배우지만 SF랑은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2087년, 지구의 천연 자원이 고갈되어 모든 자원은 달에서 공급 받아야 할 시대가 되었고,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법천지의 세상이 된다. 지구의 라스베가스 못지 않은 화려한 달 표면의 정착도시의 이름은 리틀 아메리카.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을 경영하는 플로토 내쉬(에디 머피 분)는 밀수, 폭력, 마약 등 화려한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합법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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