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은 칭찬받지만, 일선 지자체는 가관도 아닐 겁니다

조회수 2020. 5. 2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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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시간씩 초과근무한 공무원이 가방 하나 샀는데, 시청 윗선에서 갈군 이야기

요약

얼마 전 듣기로 파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월 200시간씩 초과근무하며 갈려나가던 방역 공무원이 가방을 하나 샀는데, 시청 윗선에서 가방 살려고 초과근무 뛴 거 아니냐며 갈구더라는 이야기.


자세한 이야기

좀 더 길게 얘기하자면 이런 얘깁니다.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지금 보건소에선 일선 방역 공무원들이 주 100시간씩 갈려 나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뭐 일단 업무 편제를 이렇게, 한 사람이 벌써 몇 달째 주말도 없이 밤샘근무를 하며 갈려나가도록 한 것도 충분히 문제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러면 초과근무시간이 일주일에 막 5~60시간씩 나와버립니다. 초과근무수당도 그만큼 줘야겠죠. 그래봤자 공무원 초과근무수당이라는 게 +50% 더 붙는 것도 없고 그냥 일한 만큼 시급 더 받는 수준입니다만.


그렇게 벌써 넉 달 째 일선에서 갈려나가던 공무원이, 그렇게 받은 초과근무수당으로 좀 비싼 가방을 샀다나봐요. 그런데 어떻게 소문이 퍼졌는지, 시청의 윗분들 사이에서 이런 얘기가 돌았대요.

그 가방 살려고 초과근무 찍은 거 아니냐?

아니, 세상에 누가 저녁도 주말도 없이 월 200시간씩 초과근무를 찍고 싶어합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게 편제를 개판으로 짜 놓고는 가방 하나 샀다고 근태 조작을 의심하는 미친놈들이 어딨습니까?

내가 내돈으로 가방 사겠다는데 왜! 뭐가! 어때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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