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대신 곰팡이? 우주 농업을 위한 곰팡이 재배
조회수 2020. 2. 17. 19:00 수정
나사의 과학자들은 단순한 대안을 연구합니다.
영화 〈마션〉에서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감자를 재배하는 우주 비행사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사실 감자를 비롯한 작물은 화성에서 재배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자원과 공간을 차지하는 식물입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더 단순한 대안을 연구합니다. 바로 곰팡이입니다.
곰팡이는 좁은 장소에서도 잘 자라며 많은 물과 영양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다만 광합성을 하지는 않기에 시아노박테리아와 함께 재배하는 방안을 연구 중입니다. 이 연구는 2018년 NIAC(NASA Innovative Advanced Concepts)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에임즈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균사체(mycelia)와 나무 조각 등을 합친 블록을 개발했습니다.
이 블록은 콘크리트만큼 단단하고 화재 내성이 있으며 장시간 보관이 편리합니다. 일반적인 곰팡이 재배와 마찬가지로 재배는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곰팡이는 광합성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계속해서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곰팡이를 키우는 재배 시설과 동시에 시아노박테리아를 이용한 산소 생산 시설도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 둘을 이용하면 화성에서도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받으면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시아노박테리아는 그 자체로 먹기는 힘들지만, 곰팡이를 재배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곰팡이를 키우는 재배 시설과 동시에 시아노박테리아를 이용한 산소 생산 시설도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 둘을 이용하면 화성에서도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받으면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시아노박테리아는 그 자체로 먹기는 힘들지만, 곰팡이를 재배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다만 곰팡이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니, 몇 가지 작물과 함께 버섯류를 키워 먹는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공간이 협소할 수밖에 없는 화성 기지에서 괜찮은 아이디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원문: 고든의 블로그
참고
- 「NASA noodles with Moon bases grown from fungi」, New At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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