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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리승환] 마블로 보는 조직학과 리더십: 1. 캡틴 아메리카

심리학·경영학적으로 고찰해보았습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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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ㅍㅍㅅㅅ 대표 리승환 수령의 인사이트가 매주 월요일에 발행됩니다. 첫 번째 시리즈는 어벤져스 시리즈 리뷰로 시작합니다. 혹여 언짢은 부분이 있더라도 마블 팬들께서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벤져스를 보며 어쩌다 저런 개막장 팀이 존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한편한편 그들의 과거를 통해 이들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심리학, 경영학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이하는 스포가 섞였지만, 봐도 영화를 즐기는 데 별문제는 없을 것이다.

1. 캡틴은 불량배들에게 맨날 맞는다. 학교폭력이란 끔찍하다. 가해자들은 떵떵거리고 살지만, 피해자는 그 기억을 잊지 못한다. 성인이 돼서도 그 아픔은 자신을 얼마나 짓눌렀을까. 그래서 맨날 아이언맨과 토르가 날아다니며 짱센 놈들과 싸울 때 얍삽하게 자기는 뒤로 빠졌음을 알 수 있다.


2. 군 면제 받을 놈이 억지로 1급 받아 입대한다. 면제는 군 생활에 민폐라서 다 거르는 건데, 정말 미군에 제대로 똥을 선사할 생각인 놈이다. 꼭 해병대에서 문제 터지는 것도, 이런 똥군기 가득 찬 놈이 가서 아니겠는가.


3. 캡틴은 여자와 제대로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어벤져스엔 여자가 겨우 블랙위도우 한 명이다. 남녀 비율이 이렇게 똥이어서야 좋은 조직이 될 리가 없다. 본인이 여자와 잘 이야기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마초 조직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4. 사실 신검에 합격시켜준 의사는 캡틴을 마개조하기 위해 뽑은 것이다. 5급 신병은 잃어도 리스크가 없지만 1급은 잃으면 뼈아프니까. 항상 개인의 자유를 외치지만, 사실 국가라는 이름으로 개인을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아메리카니즘이란 얼마나 알량한가.


5. 마개조를 받더니 갑자기 근육맨이 되어 돌아온다. 근육맨이 된 것만 해도 놀라운데 잡티까지 사라진다. 이거야말로 최순실이 그토록 원하던 것 아니었던가. 박사가 바로 죽어서 더 이상 마개조가 불가능하다는데, 그래서 지식 공유가 이토록 중요하다(노션 짱좋음, 추천).


6. 마개조 받더니 짱세진다. 자동차보다 빠르고 기차보다 더 빠른 우리의 친구 봉팔맨~ 아무튼 박사를 쏴죽인 놈은 비겁하게 아이를 인질로 잡는데, 마개조된 기술로 싸우는 놈과, 아이를 인질로 잡는 놈 중 누가 더 비겁한지는 잘 모르겠다.


7. 아무튼 돈 없다가 로또 걸린 놈이 더 무섭다고, 캡틴도 힘 좀 생겼다고 아주 신나게 행세한다. 박사를 죽인 스파이의 잠수함을 부수고 지상으로 집어 던져버리는데, 그러고도 살아 있는 이놈이 캡틴보다 더 짱인 것 같다.

8. 독일에도 미친 과학자가 있는데, 적의 도시를 몇 시간 만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마법을 얻었다 주장함. 아니, 이미 원폭 있지 않나? 조준해서 사람 한 방에 날리는 총질을 선보이는데, 이거 그냥 권총으로도 되잖아. 양쪽 다 정말 중2병 쩌는 듯…


9. 의원 하나가 나서서 갑자기 승진시켜준다. 미국놈들 공정한 척하더니, 다 낙하산이구나. 연예사병으로 초특급 인기 연예인이 되는데, 군인들에게는 노잼이다. 역시 어느 나라든 군대는 답이 없다.


10. 아무튼 캡틴은 어릴 때 불량배에게 상처 입고, 믿었던 박사는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마개조하고싶을 뿐이었고, 원치 않는 딴따라로 몰렸으니, 참 상처가 많았을 거다. 트라우마가 많은 사람에게 중역을 시켜선 안 된다. 일에는 감정이 녹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어벤져스들, 참 고생이 많다.


11. 친구의 죽음에 빡친 캡틴은 갑자기 지 맘대로 전장으로 향한다. 군대뿐 아니라 조직에서도 상명하복은 중요하다. 윗사람을 제대로 모셔본 놈이어야, 아랫사람을 제대로 대할 수 있다. 올바른 조직관 없는 놈이 조직을 맡으니 어벤져스가 이 모양 이 꼴일 수밖에.


12. 한국 땅개가 아무리 개판이라지만 기본적인 훈련은 시킨다. 그런데 이 캡틴이란 놈은 무려 성조기가 그려진 방패를 들고 독일군에 잠입한다. 정말 머리가 장식인 수준이다. 그런데 문 두들긴다고 암구호도 없이 그냥 문 열어주는 독일군도 할 말 없기는 마찬가지…


13. 캡틴이 미군 포로를 풀어주는데, 제대로 된 무장도 없이 막 탈출하는 미군은 뭐고, 거기에 또 무기 빼앗기며 발리는 독일군은 또 뭐고… 생각보다 한국 예비군은 강하다! 는 걸 느꼈다.


14. 캡틴이 독일 과학자에게 라이트 훅을 날리는데, 오른쪽 눈을 다친다? 마개조가 대단하긴 하구나… 그 박사는 자신이 박사의 최고 성공작이라 하며 피부를 벗기는데… 짐 캐리의 마스크가 나온다? 뭔가 총체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영화다.

15. 어… 근데 캡틴이 겨우 대위였어? 무슨 ROTC 겨우 마친 레벨이잖아… 근데 어벤져스에서도 계속 캡틴이라 하던데, 얼마나 일을 엉망으로 했으면 그동안 승진 한 번 못한 건가…


16. 마개조 받을 때는 맘대로 승진시키더니, 정작 수백 명 포로를 구해왔더니 칭찬도 안 해준다. 역시 잡은 고기가 되면 안 된다. 항상 조직을 떠날 듯 은근슬쩍 선을 왔다 갔다 해야 잘해주는 게 조직이다.


17. 캡틴은 팀을 구성하는데, 흑인, 동양인, 정체불명의 인종 등 정치적 올바름을 참으로 중시하는 놈이다. 빠른 시간에 명확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조직에서는 다양성보다 동질성을 추구하는 게 좋다. 그러고도 정신 못 차리고 어벤져스까지 가는 걸 보니 학습능력이 없는 듯하다.


18. 방패를 고르라니까 대형 꽹과리 같은 걸 고른다. 심지어 중2병답게 유니폼은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다. 전쟁터에서 적색과 청색은 그야말로 나를 발견해달라는 선언 아니겠는가 (중간에 흰색도 좀 있다) 이걸 또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미군은 군대인가, 동호회인가.


19. 역시 이런 영화가 그러하듯 주인공의 소꿉친구는 영웅스럽게 죽는다. 캡틴은 그제서야 이기적으로 살아온 자신을 반성한다.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를 볼 때 별로 정신 차린 것 같진 않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다시 한 번 떠오른다.


20. 짐 캐리의 마스크는 정예 사병을 모으는데, 다들 무슨 검은색 화생방 마스크에 검은 옷을 입었다. 중2 디자인은 있지만 적어도 조직을 하나로 모은다는 리더의 자질은 확실하다. 또한 원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모티베이션도 탁월하다. 대체 왜 캡틴 따위에게 진 걸까…


21. 짐 캐리의 기지는 알프스 지하 150미터에 있다고 한다. 이 노력으로 지상에 기지 세웠으면 개짱짱일 건데, 이명박을 능가하는 헛돈 쓰기의 대가다. 스타트업 중에도 꼭 멋있는 사무실 잡는 놈들 있는데, 이런 놈들 잘 걸러야 한다.

22. 캡틴은 포로로 잡힌다. 짐 캐리의 마스크는 괜히 폼 잡고 살려두다가 캡틴에게 또 기회를 준다. 악당들은 이래서 안 된다. 손자도 말했듯이 시운은 참 중요하다. 일은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야 한다.


23. 쫄리니까 짐 캐리의 마스크는 갑자기 무슨 대형 전투기에 탄다. 아니, 이 정도 과학 기술이면 그냥 처음부터 타고 조지지 그랬냐… 경영에서도 가장 피해야 하는 건 오만이다. 근데 대체 기술력을 어디다 썼기에 그 전투기가 자동차에 따라잡힌다? 자동차에 저런 엔진 붙이면 폭발하지 않나?


24. 그 심각한 와중에 여자랑 키스하는 모태솔로…


25. 캡틴은 결국 비행기 다리에 매달리는데 성공하는 데… 이거 괴짜가족에서 보던 그 시츄에이션 아님? 아무튼 전투기에서 대충 싸우다 투하한 전투기에 올라타는데, 이거는 또 조선일보 인간어뢰고… 보는 내내 집중이 되기 힘든 영화다.


26. 짐 캐리의 마스크와 일기토. 캡틴이 하도 질기니까 이제 그냥 제발 죽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조종석을 빼앗긴 짐 캐리 덕에 전투기는 급강하… 하는데… 자! 율! 주! 행! 대체 이 기술 가지고 왜 전쟁을 벌이는 거지. 기업으로 세계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건데…


27. 승리한 캡틴. 어떻게 비행기를 몰 줄 아는 건진 모르겠지만, 한국항공대라도 졸업했나 보다. 그 와중에 모태솔로답게 여자 사진을 꺼내고서는 다음 주 클럽에서 만나자고 약속한다. 클럽도 안 가고 죽기는 싫었는지, 멀쩡하게 살아서 돌아온다. 역시 셀프 모티베이션은 참 중요하다.


28. 효성 지극한 닉 퓨리 등장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닉 퓨리도 제정신은 아닌 놈 같은데, 대체 다들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마블 시리즈를 계속 하나씩 분석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애초에 경험이 적고 콤플렉스가 심한 사람에게 중요한 역할을 줘서는 안 된다.
  • 자꾸 튀려고 하는 놈은 배제해야 한다. 항상 조직은 개인보다 우선시돼야 한다.
  • 조직의 지식은 공유하고 기록해야 한다. 천재가 없어서 발전은 없더라도, 재현조차 안 되면 조직이 왜 필요하겠나.


원문: 이승환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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