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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에 문헌정보학과 19학번이 필요한 이유

조회수 2020. 9. 16. 18: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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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에는 '사서'가 없다.

도서관에 ‘책’을 보러 간다고?


도서관 열람실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책’을 보는 사람들은 찾기 힘들다. 세상 모든 수험서만 가득할 뿐이다. 요즘 사람들은 도서관을 무료 스터디룸으로 취급하지만 도서관의 본질은 그게 아니다.

“나를 키운 건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 – 빌 게이츠

생각보다 도서관은 중요한 공적 인프라다. 책부터 디지털 자료까지 다양한 자료를 보관하는 과정을 통해 과거의 지식을 유통하는 동시에 현재의 지식을 갈무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회 구성원들은 방대한 지식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정보 불균형의 해소에도 상당히 기여한다.


하지만 아직도 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곳이 있다. 이를테면 우간다가 그렇다. 영국 식민지 이후 부족 간의 대립으로 오랜 내전을 겪었던 이 국가는 경제성장과 함께 빈곤감소 진전도 있었지만 여전히 19.7%가 ‘절대 빈곤층’에 속해 있다.

더군다나 잦은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량 사정도 좋지 않다

국제사회는 우간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많은 손길을 보낸다. IMF는 ‘빈곤퇴치 성장지원제도(Poverty Reduction and Growth Facility, PRGF)를 통해 우간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며, 세계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된 국가들은 우간다의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매년 수만 톤 이상의 쌀을 지원한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먹거리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의 성장일 것이다. 한때 국제 최빈국의 위치에 있던 우리나라가 뜨거운 교육열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인재들이 세계 11위의 경제 규모를 만든 것처럼, 우간다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는 우간다의 미래를 만들어 갈 ‘사람’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도서관은 무척이나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도서를 관리하고, 도서관을 운영하며,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는 사서가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라는 것이 솟아오른다


그런데 잠깐. 우간다에 어떻게 가냐고? 어려울 것 없다. KOICA,(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서라면 말이다.


KOICA는 개발도상국과의 우호 협력관계 및 상호교류 증진,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 지원 및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정부 출연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에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전수해 소득수준을 향상하며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문화를 전달해 개발도상국과 우호 관계를 구축하는 ‘외교’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KOICA는 매년 다양한 직종의 봉사단원을 파견한다. 2014년 9월 우간다에 사서직종으로 파견됐던 한 봉사단원은 북부 지역에 위치한 리라중등학교에 도서관과 열람실을 개관했다 어두운 과학실과 식량창고 안에서 썩어가던 책들을 모두 꺼내 깨끗이 닦고 분류하여 책자에 꽂았다. 그 과정에서 교과서 2,500여 권, 일반 도서 500여 권을 십진분류법에 따라 분류하는 데 성공했고, 앞으로 어떤 책이 오더라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사서뿐 아니다. ① 대학, 직업교육원, 복지센터, 기술교육원 등에서 재단 및 재봉, 디자인 수업을 하는 섬유/의류 직종 ②보건소와 병원에서 혈액검사, 조직 검사 및 생리 기능 검사, 기관 내 직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하는 임상병리 분야 직종 ③직업전문학교에서 현지 학생 및 용접공의 직업훈련 및 기술교육을 하는 용접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의 변화를 위해 애쓸 이들을 찾는다.


2019년 3차(133기) 월드프렌즈 KOICA 봉사단 모집 알아보기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랜 고민과 신중한 결론이 필요하지만, 여건이 된다면 꼭 도전해보자. 무엇보다 지원서 접수가 그리 오랜 기간이 남지 않았다. 너무 긴 고민을 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코이카 웹사이트에서 12월 20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으며, 다음 달 13일 면접을 통해 봉사단을 최종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특별하게 없다. 한참 진로에 고민이 많은 문헌정보학과 19학번 정도의 시기라면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직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든지 지원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조건이 궁금하다면 나도 봉사단이 될 수 있을지 간단한 조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지원 자격 알아보기)


합격자는 이후 신체검사와 국내에서 이뤄지는 5주간의 교육을 거쳐 5월 초, 각국으로 파견이 시작된다. 파견 국가는 다음과 같다.

가나, 르완다, 모로코, 세네갈,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탄자니아 볼리비아,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총 16개국 다양한 국가들이 지금 당신을 기다린다. 2년이라는 파견 기간이 있는 만큼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경험 이후에 달라질 당신의 삶을 상상한다면, 분명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 분명하다. 낯선 공간에서 값진 땀을 흘릴 2019년의 당신을 응원하겠다.


2019년 3차(133기) 월드프렌즈 KOICA 봉사단 모집 알아보기


※ 해당 기사는 KOICA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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