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5가지 원칙

조회수 2018. 11. 13.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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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보다 내가 바라는 일에 더 집중하자.
너는 365일 중에 364일은 늘 밝은 것 같아.

내가 요즘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다. 그에 대한 답으로 “아냐, 나도 힘들고 우울할 때 많아.”라고 말하려다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정말 잘 받지 않는 것 아닌가?


외부요인, 내부요인으로 인해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으며 살아간다. 당장 앞에 밀린 다양한 일, 미래에 대한 불안감, 상사와 부모의 간섭, 친구와의 비교 등. 너무 많은 스트레스 요인이 도사리는 이 세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살아가면 건강하고 밝은 성격을 유지하고 스스로를 더욱 창의적·생산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여러분이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감할 생활 원칙 5가지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1.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눈치를 보지 않는다

나의 경우는 러닝머신을 걸으며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의 춤 동작을 알면 함께 춤을 추면서 걷는다. 이렇게 걸으면 얌전하게 걷기만 하는 것보다 활동량이 많아져서 단위시간 당 칼로리 소모가 더 많이 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아마 거의 ‘모든’ 분이 이렇게 못 하실 것이다. 왜? 남들이 보기에 꼴사납다고 볼 수 있으니까.


조금만 다시 생각해보자. 좀 더 큰 동작, 좀 더 오버하는 액션으로 남들이 신기하게 보거나 희한하게 볼 수는 있다. 아주 가끔 어떤 사람은 내가 춤을 추며 러닝머신을 걷는 것을 꼴불견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래서 뭐가 어쨌단 말인가? 내가 그들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옆 러닝머신에서 걷는 분이 있다면 그분에게 혹여나 사고로 그분을 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한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우리는 상대방이 나의 상황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도 엄청나게 눈치를 본다.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을 해치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행동하는 것은 분명 스트레스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사실 사람들은 당신 생각만큼 당신한테 관심이 없다. 신경 안 써도 된다. 내가 바라는 일을 더 집중해서 하면 된다.



2. 스트레스 발생 원인이 생기면 즉각 제거하거나 해결하려 애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아끼는 휴대폰 액정이 깨졌다고 하자. 여러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액정을 볼 때마다 계속 스트레스받지 않는가? 그리고 그럴 때마다 짜증이 나고 불쾌함이 밀려올 것이다. 나라고 다르겠는가. 당연히 똑같다. 하지만 나는 스트레스를 주는 이러한 상황을 맞닥뜨리면 그 원인을 내 시간적 경제적 능력이 허용하는 한 즉각 제거하거나 없애려고 한다.


과거 나는 바닷가에 놀러 갔다 휴대폰 액정이 완전히 박살 나고 아예 전원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다. 대부분 이런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기만 하고 문제 해결을 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나는 늦은 밤이었던 그날이 지난 아침 바로 휴대폰 수리 센터를 가서 수리를 요청했고, 그날 정오쯤 수리한 폰을 다시 받을 수 있었다. 그사이 혹시 올 수 있을 급박한 연락 등은 함께 여행하던 동료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조치해두었다.


내가 그 휴대폰을 즉시 고치지 않고 계속 보고만 있었다면 보는 내내 각종 걱정과 짜증이 그대로 내게 다가왔을 것이다. 썩은 과일은 옆에 있는 다른 과일도 썩게 만든다. 스트레스가 발생한 원인을 즉각 제거하는 것은 당신의 스트레스 경감에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를 풀 ‘선순환적’ 솔루션을 마련해둔다

일단 2번을 먼저 한 후에 3번으로 넘어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풀려고 하는 것은 회피이지 해결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지속적으로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불이 난 집에서 불이 난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고 그 불이 자동으로 꺼지지는 않는다. 적극적으로 불을 껐더라도 타버린 공간을 본다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이때 바로 선순환적 솔루션이 필요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 있다. 술을 마시거나, 수다를 떨거나, 단 것을 찾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운동하는 등.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한 행동이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하면 안 된다. 상사에게 질책을 받은 이후 화가 나서 폭음을 하고, 다음날은 힘들어서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또 상사의 질책을 받는 악순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단 음식을 마구 먹은 다음 살이 쪄서 찐 살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 이런 것들이 ‘악순환적’ 솔루션이다.


적어도 스트레스만 풀리고 나에게 다른 데미지를 주지 않는 활동, 또는 스트레스를 푸는 동시에 다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우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인데, 아주 가끔씩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생길 경우 샌드백이 터져나갈 지경으로 샌드백을 친다. 이렇게 하고 나면 내가 받던 스트레스도 풀리는 동시에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선순환이 일어난다. 스트레스는 해소되고 몸은 건강해지니 얼마나 좋은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선순환적 솔루션을 구비해 두어라. 당신의 삶의 질을 훨씬 올려 줄 것이다.



4.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과 직접 맞선다

결혼식에 가면 나에게 별로 왕래가 없던 친척들도 꼭 하는 말이 있다.

너 결혼 언제 하냐?

뭐 이해는 한다… 얼마나 할 말이 없으면 그런 말씀을 하실까… 그리고 어른분들께서 으레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말씀을 하시는 게 습관적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그분들은 그 이야기가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고까지는 생각지 않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직접 말해보라.

할아버지, 저도 제가 결혼할 때가 된 것 알죠.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너무 그 말을 많이 듣기 때문에 듣는 제가 정신적으로 참 힘들어요.

이 정도 이야기하면, 정말 악의를 가지신 분이 아니라면 그 이야기를 자제하실 것이다. 만약 그럼에도 막무가내로 ‘아 니가 결혼을 해야지!’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런 말씀으로 나도 되받아친다

제가 결혼은 하고 싶은데 능력이 없어서요. 아이고 잘됐다! 큰아버지가 20억짜리 아파트 사주심 되겠네! 그럼 결혼 당장 할게요. 아, 딱히 만나는 여자도 없으니 근사한 여자도 소개해주시고요~ 말만 하지 마시고 뭘 주시고 말씀을 하세요.

포인트는 배실배실 웃으며 장난스럽게 하는 것이다. 당신에게 일방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라면 맞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5. 그냥 솔직해져라, 안 그런 척하면 더욱 힘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이걸 나 혼자 끙끙 앓는다는 것이다. 사실 스트레스는 스스로 해결하기가 힘들다. 내가 너무 나약해 보일까 봐 내가 너무 징징대는 것일까 봐 고민이 되는가? 그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당신은 그렇게 자주 징징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


정말 가까운 지인, 가족들에게는 소위 말하는 ‘슈퍼맨 콤플렉스’를 부리지 않아도 된다. 나의 경우 정말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슬프거나 힘들 때. 괴롭고 아플 때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상담을 하고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이런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 감정을 배설하고 나야 다시 다른 감정이 나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치며


당신의 감정의 주인은 당신이다. 그 어떤 것들도 당신보다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가 건강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분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으시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원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작가 김재성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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