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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수 시장 Q&A 3

조회수 2018. 10. 5. 15: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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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던 자동차 정비 시장

지난 6월 27일 전국 카센터 사업주들의 여의도 광장으로 나왔다. 전문정비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한국자동자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이하 카포스)의 목소리로 하나된 자리였다. 이번 일은 한국 자동차 시장의 현황 및 문제들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모르던 자동차 정비 시장을 살펴봤다.



Q. 카센터는 다 같은 카센터다?


흔히 카센터로 대표하는 국내 자동차 보수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수리 서비스란 자동차 점검, 관리 및 정비, 수리 등 모든 부분을 말한다. 그러나 카센터라고 해서 모든 자동차 수리와 보수 업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정비업과 자동차전문정비업에는 차이가 있다.


자동차전문정비업은 자동차종합정비업, 소형자동차정비업, 자동차전문정비업 및 원동기전문정비업으로 나눌 수 있다. 이때 자동차전문정비업의 경우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작업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차체 및 차체 구성품 및 프레임의 판금, 용접, 도장 등의 작업을 비롯해 총 7가지 분야에서 작업 범위가 나누어져 있다.

표에서 보면 알다시피, 전국에 있는 자동차정비업체는 약 3만 5,156개인데 이중 자동차전문정비업은 2만 9,330개로 약 83%의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가 아는 카센터는 대부분 자동차전문정비업이라 보는 것이 맞다.



Q. 성인 2명당 1대 자동차 보유, 보수 시장에 도움 되지 않나?


자동차 대수는 점점 증가한다. 국가통계포럼 등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2천 12만 대로 이 수치는 20세 인구 2명당 1대꼴로 자동차가 있다는 말이며, 동시에 1가구당 1.09대의 차량을 보유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한다면 차량이 늘어나면 자동차 보수 시장의 일거리도 늘어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자동차 정비 및 수리 서비스는 크게 사고에 의한 이용과 정비와 점검을 위한 이용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파손 부위에 따라 수리 영역이 다르고, 정비 및 점검 금액 역시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매출 비율을 따져볼 때 보험 수리 62.9%, 일반 수리 7.5%, 보증수리 7.5%에 검사 25.1%로 보험 수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차량 보유 수와는 별개로 교통사고율은 점차 줄어들었지만 업체 수는 고정돼 있어 수리에 대한 경쟁은 치열해진다. 후자의 정비와 점검의 경우 사실상 소모품 교환이 주를 이루는 고정 비용으로 비용 지출이 많지 않다.



Q. 자동차 전문정비업체의 적은 왜 대기업인가?


전문정비업체의 경우 1~2명이 경영하는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이다. 여기 일부 대기업이 프렌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 등록된 브랜드 수만 해도 50개가 넘으며, 가맹점과 직영점을 더하면 7,000여 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의 ‘블루핸즈’, 기아자동차의 ‘오토큐’와 SK의 ‘스피드메이트’, 한국타이어의 ‘티스테이션’ 등이 있다.

이중 제조사 관련 직영과 협력 업체들은 제조사 제공 보증수리서비스를 독점해 업계 전체 비율로 높은 편이 아니라고 해도 소비자의 기술 및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 자동차전문정비업체의 타격이 그만큼 심한 편이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일부 제작사에서 정비메뉴얼을 미제공하거나 과다한 이용 대가를 요구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손해보험사에서 운영하는 삼성화재 ‘애니카랜드’, 동부화재 ‘프로미월드’, 현대해상화재의 ‘하이카프라자’ 등도 주목해봐야 한다. 대부분 긴급출동 서비스,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제휴 및 협력 업체들을 두었다. 상대적으로 보험 수리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이들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따라가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원문: 산업정보포털 i-DB / 필자: 정은주(jej@i-db.co.kr)


참고

  • 정영훈·허민영, 「자동차수리서비스의 시장구조 분석 연구」,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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