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에 지역별로 올라오는 '독특한 음식들'

조회수 2018. 10. 2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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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문어는 대구·경북지역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차례 문화가 현대화되며 고인이 좋아하던 커피, 치킨 등을 올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제주에서 차례상에 빵류를 올리는 일은 이제는 보편적인 문화입니다. 명절날 친척 집에 방문할 때 빵을 사 들고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주에서 차례상에 빵을 올리게 된 유래는 정확히 전해지지는 않습니다. 과거 땅이 척박하고 논농사가 거의 되지 않아, 쌀 대신 밀로 만든 '상외떡'등을 차례상에 올리던 문화가 빵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산으로 둘러쌓인 충북 차례상에는 어류가 거의 올라오지 않습니다. 전이나 부침류가 이를 대신해 많이 오릅니다.

충북에서는 삶아낸 닭 위에 달걀 지단을 얹는 '계적'이라는 독특한 차례상 음식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꿩고기를 올랐지만, 닭고기로 대신한 게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강원도에서는 감자 등 뿌리채소를 이용한 음식들이 차례상에 주로 올라갑니다. 감자전, 무적, 배추적이 대표적으로 올라가는 음식입니다.


평창 같은 경우, 특산물인 메밀로 만든 요리는 필수로 올라갑니다. 메밀전과 메밀총떡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차례상 음식이기도 합니다.

전남에서는 차례상에 홍어찜이 주로 올라옵니다. 

흑산도에서 나는 홍어가 최상품으로 꼽히며, 차례상에는 주로 많이 삭히지 않은 홍어를 사용합니다.


진도에서는 김을, 흑산도에서는 우럭이, 무안에서는 병어가 차례상에 주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모싯잎송편과 꽃송편 등은 평야가 많은 전남 지역 대표적인 차례 음식입니다.

경북 지역 차례상에는 문어나 돔배기(토막 낸 상어고기)가 차례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문어는 교통여건이 나쁜 옛날에도 경북 내륙까지 산 채로 수송할 수 있었습니다. 삶은 문어는 대구·경북지역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돔배기 역시 상어고기를 쓰지 않는 다른 지역에선 신기한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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