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사교육 업계 사람이 말하는 한국 교육의 현실

조회수 2018. 8. 21. 12: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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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뭘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간만에 사교육 업계에서 그럭저럭 잘나가는 친구 만나서 들은 이야기.


교사들이 교육의 목표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교사 질이 좋아지며 이들도 흔히 말하는 ‘좋은’ 교육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수능 등의 입시에서 밀려난다. 이 두 가지는 양립시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입시로 들어가면 밀려난 애들 절반은 퍼질러 자고, 교사 입장에서는 뭘 해도 쉽지 않은 상황.


지금 고등학교 교장은 거의 CEO다. 고등학교 교장은 어떻게든 동네 공부 잘하는 애들 데려오려고 엄청 영업한다. 여기서 밀려나면 지망에서 미달 받는 케이스도 있다. 외고와 자사고로 대표되는 일부 사학은 기업처럼 돌아간다. 입시 관련 교직원은 대학교 교직원들 만나며 정보 얻고 영업하느라 분주하다. 외고나 자립형 사립고가 여러모로 잘나가는 이유.


‘좋은 학교에 진학한다’는 생각에 있어, 포기하는 분위기가 점점 커진다. 이전처럼 악을 쓰고 좋은 학교 가려는 생각을 버린 계층이 절반은 된다. 학생, 교사, 부모, 모두 마찬가지다. 어차피 인서울 안 하면 딱히 뭐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학종은 일부 좋은 학생 철저히 관리해주는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서울로 갈만한 20명 정도의 온갖 스펙과 스토리를 써낸다. 그만큼 강남, 좋은 학군 외의 학교 사이 격차가 커졌다. 이 방법이 아니면 좋은 대학 가기 힘든 수준.


내신 잘 받고 좋은 학교 가는 것도 성실하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인근 좋은 학원에서 내신 치밀하게 분석한다. 실력 좀 있는 사교육 강사가 과거 내신 시험지 보면, 대충 어디서 참조해서 문제 내는지 패턴 분석은 어렵지 않다. 그래서 결국 내신도 좋은 학원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

출처: 베리타스알파

사교육은 생각보다 사업화가 잘 안 된 분야다. 여전히 몇몇 잘나가는 강사 이름에 끌려다닌다. 그래도 점점 대형학원의 브랜치로 재편되려는 분위기다. 작은 학원이 점점 밀려나고 거기에 대형 학원의 브랜치가 자리 잡는다. 이제 예전처럼 말 잘하는 사람 영업 실장으로 두고 관리하는 식이 통하지 않는다. 가르치는 사람들이 직접 많이 관리한다.


그래도 주요 학군으로 애들이 오는 이유는 유명 강사의 수는 한정돼 있기 때문. 어차피 1타 강사는 극소수라, 대치동 1극 현상이 깨지기 힘들다. 스타강사 연령도 점점 젊어진다. 에너지와 아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능력을 갖추기 힘들다. 애초에 학원에서는 40대 중반 되면 커리어 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어떻게든 뜨기 위해 강사들도 자기 돈 많이 쓴다.


인강으로 뜬 사람 많아 보여도 각 서비스 과목별 강사 한두 명만 뜬다. 어차피 시간은 한정돼 있다면 제일 유명한 강사를 택하기 때문. 오히려 이들이 밑에 교재 제작 등을 돕는 사람을 뽑는 식으로 기업화돼 있다. 사교육이 기업화, 기획사화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문제는 곧 입시 인구가 확 줄어든다는 것. 20년 전 90만을 넘었던 수능 인구가, 곧 40만 이하로 떨어진다. 이제 사교육도 끝물이란 위기의식이 크다.


정말로 돈 많은 집은 오히려 여유만만이다. 그냥 안 되면 유학 보내면 된다는 식이다. 어차피 유럽 좋은 학교 나와봐야 아무도 모르지만, 미국에서 이름 괜찮아 보이는 사학 보내면 차라리 더 낫다는 것. 돈 많고 공부까지 잘하면 아이비리그로 갈 수도 있다. 주로 송도와 제주의 국제학교가 이렇게 쓰인다. 지금 사교육 경쟁하는 애들은 그 아래 티어다. 외고나 자사고가 바로 국제학교 바로 아래 클래스의 입시 기관이다. 성적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애들 엄청 관리해준다.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어차피 서울 교통도 좋은데 학군을 광역으로 뒤섞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강남권 가보면 놀라울 수준으로 애들이 선행 학습하고 공부도 잘한다. 잘사는 지역 애들이 그만큼 미치도록 타이트하게 관리되는 게 현실이다. 어릴 때부터 넘 잘 자라서 예의도 바르고 깍듯하다.

지방은 입시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 정말 소수 돈 있는 애들이 학종과 내신으로 들어오는 수준. 솔직히 근거지를 지방에 둔 주요 기업에서 해당 지역 국립대 애들의 쿼터를 왕창 뽑아주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런데 지방 일자리 자체가 죽고 있어서 뭘 해도 쉽지 않아 보인다. 


주로 지역별 서울대 합격률이 많이 발표된다. 서울대가 그래도 국립대라 여기저기서 많이 뽑아서 입시 불평등 문제가 덜해 보이는 편이다. 기타 인서울 사립에서는 정말 돈 있는 동네 위주로 애들이 깔려서 들어온다. 아니면 지방 돈 있는 집에서 열심히 관리받은 애들. 자기 머리 믿고 열심히 혼자 공부해서 오는 애들 비중은 점점 낮아진다.


높은 사교육비 지출하기 힘든 학생들 성적 잘 올리는 방법이 있는지는 회의적. 학교와 사교육이 돈 많은 집에서 잘 관리 받은 애들 위주로 계속 짜이는 게 현실이다. 이건 입시 제도가 어떻게 변해도 쉽지 않다. 그나마 수능이 잘 만든 좋은 시험이니, 이걸 학교에서도 빡세게 가르치는 게 낫지 않나 정도. 지금의 반포기 분위기보단 나을 것 같다.


결론. 그만큼 학군은 중요합니다. 학군과 부동산 문제의 전문가 월천대사 이주현 누님의 부동산 강의를 들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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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연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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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일시: 2018년 8월 30일 (목요일) 오후 7:30 ~ 9:30
  3. 강사: 이주현 (월천대사)

[월천대사] 학군으로 보는 현재와 미래의 부동산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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