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크면 무조건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 제대로 고르는 법

조회수 2018. 4. 26.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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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방역용은 KF94, 보건용은 KF80

미세먼지로 목이 깔깔한 봄날. 방진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에 들어섭니다. 매대에는 마스크 종류가 참 많네요. N95? KF80? 알쏭달쏭한 숫자가 있는데 어떤 걸 구입해야 할까요?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잘 차단한다던데… 정확히 알지 못하면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줄임말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KF99는 미세먼지를 99% 이상 걸러준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KF94는 94%, KF80은 80% 이상 걸러준다는 뜻이죠.


N95라고 쓰인 제품도 있는데, 이는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앞글자인 ‘N’을 딴 표시로 미국 기준 95% 이상 먼지를 걸러준다는 의미입니다.

산업용·방역용은 KF94, 보건용은 KF80


자세히 보면 누설률도 다릅니다. 누설률이란 마스크와 얼굴 사이 틈으로 공기가 새어들어가는 비율을 나타냅니다. 특급은 누설률이 5% 이하, 1급은 11% 이하, 2급은 25%이하입니다.


안전에 민감한 분이라면 당연히 KF 수치가 높은 제품을 쓰고 싶겠지만 크다고 항상 좋은 건 아닙니다.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정도가 뛰어난 만큼 숨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특히 유아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KF94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메르스, 신종플루 등 방역을 목적으로 한다면 KF94 이상인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KF80 이상인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베릴륨 등 취급한다면 KF99 필수


방진 마스크는 산업현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입니다. 베릴륨 등 독성이 강한 물질을 취급하는 곳은 KF99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반면 일상적인 수준의 분진이 발생하는 현장이라면 KF80 제품을 써도 무방합니다.


작업 현장의 특성에 따라 마스크의 기능도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온도가 높은 작업장은 마스크에 배기밸브가 밀착된 제품을 사용하면 안면부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탈이 빈번한 작업장은 끈으로 머리에 고정할 수 있는 제품이 편합니다. 대화하기 위해 마스크를 내려도 얼굴에 밀착돼 있기 때문이죠.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에서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진 마스크! 사용장소와 방법을 준수해 건강을 지켜야겠습니다.


원문: 산업정보포털 i-DB / 필자: 이혜원(won@i-d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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