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아이코스, '차이코스' 사용 후기

조회수 2018. 4. 25.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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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⅓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아이코스 같은 찌는 형식의 전자담배가 이제는 유행을 지나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주변을 보면 릴이나 글로 같은 제품도 많이 이용합니다. 사실 금연이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연초 담배가 아닌 찌는 전자 담배로 이동을 하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코스를 이용 중인데 내구력은 약한 편인지 벌써 2번 불량으로 A/S를 받았습니다. 한 번은 충전기의 접촉 불량이었고 두 번째는 본체 기기가 충전되지 않는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는 고장이 잦다 보니 종종 서브를 필요로 하게 되었는데, 이 값비싼 기기를 또 사기에는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자주 고장이 나는 아이코스만 들기는 어쩐지 안심이 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약점인 연타가 안 된다는 것에 대한 불만도 한몫했습니다.

그래서 직구 대행을 통해 아이코스의 ⅓ 가격에 히츠 호환이 되는 제품, 이른바 대륙의 아이코스라는 별명을 가진 ‘차이코스’를 구매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배송되므로 약 2주가 넘는 배송 기간에 주문했다는 것조차 까먹을 지경이었습니다. 정확히 15일 만에 도착한 차이코스입니다. 

중화 택배의 멋짐

아주 작은 박스에 담아 배송해주었습니다. 테이프가 전체를 몇 번이나 둘러쌌는지 떼어내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차이코스 케이스

하얀색의 심플한 디자인이 어쩐지 아이폰 포장 케이스 같은 느낌이 똭 듭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충전 용량이 650mA인 기본 모델이 아니라 900mA로 충전 용량이 조금 더 큰 고급형 제품입니다. 

차이코스 개봉!

저렴한 가격에 비해 포장이나 실물의 퀄리티가 그리 나쁘지 않게 느껴집니다. 손에 쥐어보면 살짝 부드러운 고무를 만지는 느낌으로 코팅이 되어 있어서 촉감이 좋습니다. 


다른 부속품이나 청소도구 없이 본체만 들어 있습니다. 해당 가격에 충전기까지 바랄 수는 없겠지요. 일반적인 미니 USB 타입 핸드폰 충전기를 이용하면 되니 충전기가 없는 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우선 다른 기기에 비하면 청소가 가장 편한 제품입니다. 가열하는 히팅 소켓 부분까지 분리 및 교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면봉으로 열심히 아이코스 청소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왜 이걸 장점으로 이야기하는지 이해하실 듯합니다.

차이코스 분해!

겉면 케이스, 내부 금속 부분, 히팅 소켓까지 분리가 되고 별매품으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아예 주문할 때 여벌로 구입하는 분도 있습니다. 배송에 걸린 시간이 2주니 어쩌면 그렇게 하는 게 현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 모델은 완충하면 15회 정도 쓸 수 있다고 들었는데 고급형 모델이라 그런지 20~25개비까지도 사용했습니다. 다만 아무 예고 없이 배터리 부족이 뜨기 때문에 애매한 불빛색 말고 좀 더 상세하게 용량을 확인 가능한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 가격에 너무 많은 기능을 요구할 수는 없겠지요.


아마도 이 포스트를 보는 분들이 가장 궁금한 사항은 역시 히츠를 썼을 때의 맛이나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역시 아이코스 정품으로 필 때보다는 살짝 깊은 맛이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릴의 피츠로도 호환이 되는데 오히려 동일한 송곳형 히팅이라 그런지 피츠를 사용할 때가 맛의 차이가 더 적은 것 같습니다.

히츠를 끼운 차이코스

아이코스 기기를 쓸 때보다 히츠를 더 오래 피울 수는 있는데 원래 아이코스 기기가 꺼지던 횟수 정도가 되면 어차피 거의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거기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좀 탄 맛이 나기도 합니다. 호환이 되더라도 역시 제대로 맞는 제품으로 쓰는 게 가장 좋은 선택 같습니다. 


본체에서 느껴지는 발열은 종종 있는 편입니다. 아주 뜨거운 정도는 아니라도 여름날에는 꽤 덥게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 목적이 아이코스 서브 용도이므로 목적에 딱 적당한 금액이고, 딱 그만큼의 활용도가 있습니다.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좀 부족하지만 저처럼 서브로 사용하실 분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원문: 지후대디의 Favo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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