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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명절을 해결할 행동수칙

조회수 2018. 2. 23. 10: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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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추석에는 딱 이것만 지키자.

1. 초등학교를 졸업했다면 명절에 일을 해라


조상을 섬긴다는 미풍약속을 위한 노동은 자칫 갈등으로 번지기 쉽다. 갈등을 근본적으로 삭제하는 방법은 일을 돕는 것이다. 누워있지 말고 제기를 놓아라. 가스렌지 앞에서 전을 뒤집어라. 낫을 들고 풀을 깎아라.

음식을 못 하면 설거지를 해라. 하여간 누워있지 말고 일하라.



2. 그의 잔소리는 너를 위한 것이 아니다


좋은 학교나 직장에 다니는 친척들이 눈앞에 나타나도 당황하지 말라. 그들과 비교하는 어른들의 말에도 흔들리지 말라. 그들과 나는 전혀 다른 존재이다. 무엇보다, 당신은 아직 피지 않았을 뿐이다.

소년도, 소녀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3. 너 역시 오지랖 각도를 좁혀라


어린 친척의 앞날을 걱정하는 당신의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충분히 각자의 삶을 고민하고 있다. 명절 때 잠깐 스치는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

‘네’라고 말한다고 당신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다. 잘 알 텐데?



4. 과음하지 말라


친척 간의 어색함은 주로 술자리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소주로 시작하다 흥이 오르면 아끼던 위스키가 상에 오른다. 그러나 명심하라. 과한 술은 흥분을 야기하며 그것은 곧 과격한 언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절은 회식이 아니다



5. 운전은 아버지의 몫이 아니다


오랜 운전은 형벌에 가깝다. 아버지가 미하엘 슈마허라도 마찬가지다. 면허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하다못해 옆에서 말동무가 되자. 휴게소에서 우동 먹을 때만 잠에서 깨는 불효를 절대 범하지 말라.

명절 도로는 특히 운전자에게 고통을 준다



6. 판돈을 크게 걸지 말라


당신은 고니가 아니고 친척은 아귀가 아니다. 아무리 좋은 패가 나왔다고 해도 유희라는 목적을 절대 잃지 말도록 하자. 돈은 가족으로부터 벌지 말고 밖에서 벌어야 하는 법이다.

친척 간에 오함마 찾을 일을 애초에 만들지 말자



7. 사촌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


사촌 역시 대한민국의 소시민이며, 다 피 같은 돈을 모아서 산 물건들이다. 원피스 피규어는 어린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모두 소중하다. 손대는 자, 10년 뒤에 똑같은 형벌을 당할지어다.

그러면 안 된다 이 악마야!

원문: TWENTIES TIM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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