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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ㅅㅅ

언젠가 검은 유혹이 다가온다

왜 캐시카우의 유형이 변질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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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내 뜻대로 잘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서 표현하는 ‘나쁜’이라는 것은 비단 불법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비건전성이나 비윤리적 사업 모델도 여기에 해당된다. 지속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자연스레 비즈니스의 본질이 결국 지긋지긋한 ‘돈’에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는 것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다양한 분들과 연이 닿게 마련인데 그들과 나눈 이야기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의외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업가들 또한 극초반엔 ‘돈’을 벌기 위해 얽히고설킨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고 새삼 놀랐던 적이 있다. 그러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솔직하게 나 또한 도전하고 싶은 사업이 무궁무진한 만큼 허심탄회하게 취기가 오른 밤 그 유혹을 이따금씩 되돌아보기도 하니까 말이다.


‘Cash Cow’. 특정 시장에서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의미한다. 생존 앞에 놓인 모든 기업은 이 캐시카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왜 이러한 캐시카우의 유형이 변질되었을까.

하루가 멀다 하게 바뀌고 있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지금 이 시대에 원척적 기술이나 아이디어로 비어있는 시장을 발굴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여 쉽게 돈을 소진할 수 있고, 끊임없는 호기심과 만족감으로 돈을 끌어낼 수 있는 키워드가 과연 몇 개나 될까.


숱한 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사업의 유형은 말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그 어떤 사업모델도 비단 ‘잘못되었다’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들이 말하는 승자란 과도한 경쟁 속에서 이윤추구의 목적을 달성한 집단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당성과 사명감을 벗어나 어떠한 방법을 쓰든 ‘돈’을 쟁취하는 것은 어쩌면 모두가 굶어 죽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결말일 수도 있다. 이는 경영자의 내적 갈등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유형의 딜레마다.


초기 기업은 왜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까. 대부분 설립 3년 차를 기준으로 적정 수준의 매출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이는 시장에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무언의 시각도 한몫을 한다. 의외로 기업은 재무제표를 요구받거나 제출할 곳이 많은데, 이때의 부족한 현금흐름 지표를 내세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외부로부터 자금을 받았다면 실적 압박은 더욱 거세진다. 자칫 경영권을 내놓아야 할 위기가 오거나 경영 주도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종종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이 돌연 구조조정을 감행하여 욕을 먹거나 사업을 축소시키는 경우를 접했을 것이다. 왜일까. 기업의 입장에서는 초기 사업의 ‘미션과 본질’을 지켜내기 위했을 것이다. 만약 기업이 성과를 위해 결정을 내렸다면 회원의 정보를 팔기 시작하거나 회원에게 서비스의 부담을 야기시키는 결정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훌륭한 선택이 아닌 최선의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초기 기업이 본질과는 다른 방법으로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것도 재무 전략상 썩 바람직하지 못하다. 보통 기업 현황을 유추할 때 3개년 재무제표를 통해 성장성과 위험률을 예측하는데 초반에 적정 수준 이상으로 매출이 높게 잡혀있다면 외부 시각에서는 다소 진정성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지표 하락률 그 자체가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한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검은 유혹은 다가온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보자. 비트코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 사업의 생명이 어디까지일 것이고, 향후 어떤 유형이 사업이 될 것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업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 사업을 놓고 의견이 쟁쟁하며, SNS상에서도 비트코인 종사자는 끊임없이 예찬을 외치고, 반대파는 논리를 내세워 지적을 하고 있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는 타인이 결코 판단할 수 없다.


소개팅 서비스이든 채팅 서비스이든 숙박 서비스이든 이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만약 사업 모델 자체가 초기의 기준점으로부터 소비자의 인지된 문제(pain point)이다면 그것은 진실이리라.


하지만 목적 달성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접근할 것이라면 이 검은 유혹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원문: 김지호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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