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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놀란 아마존 에코 '알렉사'의 대성공

조회수 2018. 2. 8. 17: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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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는 음성인식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비서다

※ 본 글은 쿼츠지에 실린 「Even Amazon is surprised by how much people love Alexa」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마존이 어느 분야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는 것 자체는 별로 놀라울 것도 없는 소식입니다. 책부터 시작해서 온라인에서 사고팔 수 있는 모든 걸 다 모아놓은 전자상거래, 물류, 결제, 하드웨어는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관리, 광고에 이르기까지 아마존은 그야말로 손대는 분야마다 승승장구해 왔습니다.


그런 아마존도 최근 알렉사가 거둔 엄청난 성과에 깜짝 놀란 모습입니다. 아마존이 개발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Amazon Echo)를 부를 때는 이름인 알렉사(Alexa)라고 불러야 합니다. 알렉사는 음성인식 기반 개인 비서인 셈이죠.

“알렉사에 관한 실적과 통계는 정말 고무적입니다.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는데, 그것도 아주 좋은 쪽으로 나왔습니다. 에코 판매량에서 신기록을 세웠고,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알렉사를 대단히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출처: AP Photo/Jeff Chiu

아마존의 재무 담당 최고이사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지난 1일 투자자들에게 아마존의 4/4분기 실적과 2017년 연간 실적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소비자들은 알렉사의 음성 인식 기술을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쓰임새대로 물건을 사는 것은 물론이고, 음악을 듣고,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파이어 TV에서 원하는 동영상을 찾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음악 재생 횟수가 평소보다 3배 늘었으며, 아마존 파이어 TV 이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 늘어났습니다.


아마존은 이제 여러 제품에 알렉사를 내장한 통합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올사브스키 이사의 표현을 빌리면 “고객이 알렉사를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는 아직 알렉사를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선보이기도 전에 간단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알렉사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올사브스키 이사는 “앞으로 이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용 전자기기 가운데 첫 번째 혁명적인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컴퓨터였고 그다음에 스마트폰이었다면, 이제는 음성인식 기능을 장착한 가상의 비서와 스마트홈 시장에서 이기는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마존은 이미 알렉사를 장착한 아마존 에코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앞서 나갔고, 이에 질세라 구글(구글 홈), 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 코르타나)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스마트홈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70%가 넘는 아마존이 일단 승리를 거두었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존은 2017년 알렉사를 띄우는 데 열심히 공을 들였습니다. 6월 홀푸즈를 인수한 뒤 아마존은 홀푸즈 매장 입구 근처 눈에 잘 띄는 곳에 아마존 에코 기기를 진열했습니다.


신선한 과일, 채소 옆에 에코를 놓고는 “갓 출시한 신선한 아마존 에코 사가세요.”라는 문구를 붙였습니다. 이어 9월에는 새로운 에코 기기를 출시하며 현재 알렉사 프로젝트에만 5천 명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프라임데이에 아마존은 알렉사를 통해 물건을 사는 고객들만 누릴 수 있는 “특가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어 올해 초 아마존은 도요타와 제휴를 맺고 알렉사가 내장된 자동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사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기적으로 스마트홈이 정교하게 구축될수록 음성인식 비서 기술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알렉사를 쓰는 사람들은 이미 아마존에 충성심이 높은 고객이라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고객들의 아마존 이용 빈도와 거래량 등을 조사하는 소비자 동향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9월 30일 기준) 아마존 에코를 사용하는 고객은 아마존에서 평균 연간 1,700달러를 씁니다.


이는 연회비 99달러를 내고 빠른 배송을 비롯한 여러 혜택을 누리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연간 1,300달러를 쓰는 것보다 많고, 미국 전체 아마존 고객이 쓰는 액수(연간 1,000달러)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단, 소비자 동향 연구소는 아마존 에코를 쓰는 고객의 90%가 프라임 회원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렉사를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문제가 생긴다면 아마존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명운을 걸고 달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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