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전기 동력 선박과 폐식용유를 연료로 한 국제선 비행

조회수 2017. 12. 22. 14: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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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 본 글은 Quartz 지의 ‘China’s first all-electric zero-emissions cargo ship is going to be used to transport coal.’ 과 ‘China has flown its first flight to the US powered partly by used cooking oil.’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 자동차 시장이 된 중국이 이제 화물선 동력으로 연료 전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영 언론사 인민 일보에 따르면, 중국 업체가 2,000 메트릭-톤(2,204톤) 규모의 완전 전기 동력 화물선을 건조했으며, 11월 중순 광저우에서 진수되었다고 한다.


길이 70미터 및 폭 14미터 크기의 이 선박에는 총용량이 2,400kwh인 1,000개 이상의 리튬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비교하자면, 테슬라의 모델 X에는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는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내륙 수로 운송용으로 설계된 이 선박은 다음 달 파일럿 항해를 시작하며, 내년 초에 상업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중국 국영 뉴스 포털 차이나 뉴스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주요 수로 중 하나인 주강의 고정 경로를 따라 이동해 지역 발전소에 석탄을 운송할 것이라고 한다.


이 선박은 2,100 메트릭-톤(2,314톤)의 석탄을 운반할 수 있게 설계되었으며, 구상에서 연구조사 및 건조까지 1년이 조금 넘게 걸렸다. 광저우 조선소에서 이 선박에 투자했다.


이 선박은 1회 충전으로 최대 80킬로미터를 운항할 수 있으며, 화물 선적과 하적에 각각 2시간이 걸린다. 이 배터리 동력 선박은 일반 화물선보다 운영비용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한다. 배터리 수명은 약 5년으로 예상된다.

홍콩 폴리 테크닉 대학에서 물류 및 지속 가능성 문제를 연구하는 라이 키헝 교수는 전기 동력 선박이 온실가스 배출 및 오염을 줄이는 데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현재 대부분의 화물선이 고유황 중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 무역이 증가할수록 대기 오염 가스 배출 또한 증가할 것이다. 대형 화물선 한 척에서 배출되는 오염 가스는 자동차 수백만 대에 버금갈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장거리 선박에 필요한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같은 기술적 장애물이 있다.


다른 나라들 또한 화물선과 여객선에 전기 동력을 갖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후르티그루텐은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선박에 투자하고 있으며, 북극과 남극에서 항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적어도 내년에 첫 번째 선박이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또 다른 노르웨이 회사 야라 인터내셔널이 2020년 완전 자율 항해될 배터리 동력 선박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최초 바이오 연료 국제선 비행


2년여 전, 중국의 하이난 항공은 폐식용유의 도움으로 156명의 승객을 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실어 날랐다.


현재 하이난 항공은 시장 점유율과 비행 거리 모두에서 중국 내 최대 민간 항공사가 되었으며, 폐식용유 혼합 항공 연료를 이용해 승객들을 더 멀리 실어 나르게 되었다.


지난 11월 21일, 186명의 승객과 15명의 승무원을 태운 하이난 항공 소속 보잉 787기가 베이징을 이륙해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중국 항공사가 이 연료로 국제선을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혼합 항공 연료(폐식용유 15%와 나머지는 일반 제트 연료)는 중국 동부의 석유 생산 업체 첸난 정유화학에서 만들었다.


이 업체는 국영 석유 회사 Sinopec(China Petrochemical)의 자회사다. 첸난은 연간 100,000톤의 폐식용유를 수집해 처리할 수 ​​있다고 전한다.

유지 작물에서 얻어진 바이오 연료인 식용유는 기존의 제트 연료인 석유 디젤에 비해 깨끗한 연소 동력원이다.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면 기존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바이오 연료는 원 식물성 기름으로도 생산할 수 있지만, 첸난의 경우에는 음식점의 폐식용유를 사용하고 있었다.


폐식용유를 바이오 연료로 재사용하게 되면 때때로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투기하곤 하는 매립지와 하수관의 폐기물을 줄일 수도 있다.


하이난 항공의 대표는 폐식용유를 사용한 항공기의 운항이 원활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성능 또한 안정적이라고 말한다.


이미 일부 항공사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상용 항공편을 운항 중이거나, 조만간 그렇게 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상용 비행기에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네덜란드 주력 항공사 KLM 로열 더치 에어라인 또한 LA에서 바이오 연료 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홍콩의 주력 항공사 캐세이 퍼시픽이 2019년부터 미국행 항공편에 바이오 연료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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