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의 의류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스웨덴 발전소
※ Quartz의 「A Swedish power plant is burning discarded H&M clothes for fuel」을 번역한 글입니다.
한 스웨덴 발전소는 2020년까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다. 대신 재활용 목재와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에는 의류 업체의 H&M의 중앙 창고에 쌓인 의류가 포함된다. 스톡홀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바스테라스에서 발전소를 운영하는 말라르에네르기(Mälarenergi)의 연료 공급 책임자 젠스 네렌(Jens Neren)은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올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40만 톤의 쓰레기를 연료로 약 1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했으며 여기에는 H&M에서 폐기된 의류 약 15톤도 포함된다. H&M의 대변인 요한나 달(Johanna Dahl)에 따르면 착용하면 위험한 의류를 발전소에 보내고 있다고 한다.
스웨덴이 화석 연료 사용 감축에 있어 선두 주자이긴 해도 H&M 같은 의류 브랜드가 주도하는 패스트 패션 사이클로 인해 지속 가능한 발전은 어렵다. 한 창고에만 15톤의 의류가 쌓여 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억 개에 달하는 H&M 제품을 생산하는 것만 해도 엄청난 자원이 필요하다.
패스트 패션은 환경적으로 재앙에 가까운 사이클을 주도한다.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및 러시아와 같은 시장에서 멈출 줄 모르고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조업체가 끊임없이 생산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2016년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 세계 의류 생산량은 두 배로 늘었으며,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유럽 의류 업체들의 연간 신상품 출시 회수는 2회에서 5회로 증가했다.
지구라는 하나의 행성에서 처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다. 게다가 의류 가격이 너무 싼 만큼 소비자가 의류를 막 다루다가 몇 번 입고 그냥 쓰레기로 버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소각로로 향하지 못한 의류는 매립지에 묻힌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