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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사용해도 후회 없을 생산성 앱 4가지

조회수 2017. 11. 30.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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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툴은 많은 리소스를 줄여줍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시간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이나 명예, 그런 것들과는 달리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죠. 하지만 같은 시간이라고 할지라도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생산적이라고 표현합니다.


앱 카테고리를 보면 ‘생산성’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아날로그 시대 때는 직접 쓰고, 정리하고, 메모하던 행위들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며 더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일이라도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에 따라 더 효율적으로 매니지먼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생산성 앱들.

저 역시 같은 시간이더라도 시간을 더 생산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허투루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보니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면 계획표를 작성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며 하나씩 완료를 체크해가면서 진행합니다. 그래서 항상 생산성 앱을 유심히 봅니다. 제대로 된 툴은 많은 리소스를 줄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소개할 앱은 제가 후회 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는 생산성 앱입니다. 유료로 구매한 앱도 있고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앱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래 수많은 생산성 앱을 설치하고 지우기를 반복했지만 끝내 습관으로 자리 잡아 이제는 없으면 아쉬운, 그런 앱을 기록해놓고 계속 업데이트해나가고자 합니다. 



플랜비 PlanBe 

  • iOS 캘린더 + iOS 미리 알림 + 구글 캘린더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앱 
  • 2013년 올해의 iOS 앱 수상 
  • 출시 이후 5년 동안 iOS 생산성 유료 카테고리 5위 이내 수성 (17년 11월 22일 기준, 4위)   

이 앱을 처음 사용했던 때는 2013년입니다. 벌써 5년째 함께 하는 앱인데요. 유료 앱이지만 사용 후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다가 3년 전부터는 아이폰에서 사용합니다. iOS의 경우 캘린더와 미리 알림(Reminders)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스케줄과 할 일을 따로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그런 번거로움을 해결해 주는 앱이 바로 플랜비입니다. 이 앱은 iOS의 캘린더와 미리 알림을 합쳐서 한 번에 보여줍니다. 구글 캘린더와도 동기화가 되어 3개의 서비스를 이 앱으로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을 추가하면 iOS와 구글 캘린더에 자동으로 동기화 되고 투 두 리스트를 추가하면 iOS 미리 알림 앱에 자동으로 추가가 됩니다. 즉 플랜비 앱 1개만 사용하면 일정과 투 두 리스트(To Do List)를 함께 관리 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을 좋아하는 다른 요인은 직관적인 UX입니다. 일정이나 할 일을 추가하고 싶을 때 달력 위 원하는 날짜 위를 오래 터치하면 퀵 애드(Quick Add) 창이 바로 뜹니다. 이후 왼쪽 칸에서는 일정, 오른쪽 칸에서는 할 일을 바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캘린더 위의 일정이나 할 일을 오래 누르면 이동 또는 복제를 할 수 있어 날짜 변경이 정말 쉽습니다. 하단에는 일 단위, 주 단위, 월 단위 탭이 있어 원하는 주기별로 일정과 할 일을 볼 수 있고 ‘할 일’ 탭도 별도로 있어 투 두 리스트만 따로 함께 볼 수도 있습니다.

퀵 애드로 달력 위에서 바로 일정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일정과 할 일의 이동/복제/반복 등의 액션 UX가 매우 직관적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UX가 드래그 앤드 드롭(Drag&Drop)과 롱 클릭(Long Click)으로만 구성되었습니다. 굉장히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등록은 롱 클릭이고 이동과 복제는 드래그 앤드 드롭입니다. IT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UX를 경험해볼 겸 꼭 한 번 사용해보면 좋을 서비스입니다.



트렐로 Trello

  • 블로그 글을 쓸 때 꼭 필요한 서비스
  • 프로젝트 협업 툴로서의 최고 앱


간혹 댓글이나 메일을 통해 매주 어떻게 글 주제를 선정하는지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도 대답 드렸듯이 전 트렐로(Trello)라는 서비스를 글 주제 선정에 활용합니다. 차후 어떤 과정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도 포스팅으로 자세히 한 번 다뤄볼 예정인데요. 간단하게 우선 말씀드리면 제가 글을 쓰는 순서는 크게,

  1. 주제 선정
  2. 아웃라인(목차) 작성
  3. 서치 (국내외 기사 및 논문)
  4. 목차에 살붙이기
  5. 관련 이미지 서치 및 제작
  6. 교정
  7. 퍼블리싱


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중 1번이 사실상 가장 중요한데^^;; 매력적인 주제를 선정해야 많은 분이 들어오셔서 콘텐츠를 즐겨주시기 때문입니다.


트렐로는 프로젝트를 프로세스별로 정리하는 데 가장 특화된 서비스입니다. 열마다 리스트를 만들 수 있고 각각의 리스트안에는 카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드래그 앤드 드롭으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다른 리스트로 옮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데이션 단계에 있던 카드가 그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된 경우 실행 카드로 태스크(Task)를 옮길 수 있습니다.

저는 총 4개의 열을 만들었습니다.

  1. 토픽(Topic):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나 다뤄보면 좋을 주제를 무조건 기록해두는 곳
  2. 픽(Pick): 토픽 리스트 중에서 더 디벨롭해보면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있을 법한 것들을 모아 두는 곳
  3. 라이팅(Writing): 픽에 있는 카드들 중 이번 주에 포스팅 예정으로 작성 중인 주제
  4. 워싱(Washing): 최종적으로 교정 작업과 보강 작업이 필요한 주제
  • 완료(Done): 퍼블리싱 완료된 주제들

각 리스트마다 카드를 오가면서 이번 주에 작성할 포스팅을 정하고, 각 카드마다 어떤 포인트로 글을 쓸지 메모해놓습니다. 기존에는 iOS 메모를 통해 기록했지만 어떤 토픽이 완료되었고 해당 토픽이 어느 정도 디벨롭되었는지 한눈에 보기 힘들었는데 트렐로를 사용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트렐로 캡처 화면

트렐로는 협업 툴로도 훌륭합니다. 다른 사용자를 초대해서 함께 카드와 리스트를 보고 협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카드마다 각기 다른 사용자 조합을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봐야 하는 리스트 또는 카드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아무도 소환하지 않았다면 나 혼자를 위한 리스트나 카드가 되겠죠.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사람과 협업을 해야 할 때, 또는 일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싶을 때 또한 트렐로를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싱스 3 Things 3

  • 투 두 리스트 서비스의 완결판

이 서비스를 소개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친한 동생(이 친구도 생산성 앱 덕후입니다^^;;)이 소개해준 싱스 3(Things 3)라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이 앱은 할 일을 정리하는 앱입니다. 위에서 언급 드린 플랜비도 할 일 앱으로는 수준급이지만 아무래도 일정에 더 포커스된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PC용 소프트웨어가 없어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이 앱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바로 싱스 3입니다. 이 앱은 독일의 컬처코드(Culturecode)라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만든 앱인데요. 독특한 점은 이 회사는 오직 10년 동안 이 1개의 앱만 만들어서 계속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 2를 차례로 만들고 올해 5월에는 4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3를 출시했습니다. 얼마나 이 앱에 집중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서비스를 사용해보니 그럴 만했습니다. 저는 아이폰용으로 1차 구매를 했는데요. 생각날 때마다 앱 어디에서나 바로 메모해서 인 박스에 넣어둘 수 있는 기능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나서 메모해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빈번한데 이 앱을 켜서 플러스(+)한 뒤 할 일을 적고 바로 메모를 해도 되고 더 구체적으로는 날짜 또는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프로젝트 폴더를 설정한 뒤 저장해둘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잡지를 보다가 가보고 싶은 카페가 생겼을 때,

  1. 앱을 켜고(저는 아이폰 하단 바에 넣어두었습니다)
  2. 화면 오른쪽 +를 왼쪽으로 드래그 앤드 드랍을 한 뒤
  3. 가고 싶은 카페명을 적고
  4. 투 고(To go) 폴더에 넣어두면

끝입니다. 기존에는 아이폰 메모를 열어서 기록해두었지만 기록만 될 뿐 리마인더를 할 수 없었고 그저 잊히는 메모로 남는 경우가 많았는데 싱스 3를 사용하고 나서는 기록을 지속적으로 트랙킹하면서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평소에 적어두었던 인 박스에 가서 오늘은 뭐 해볼지 정해보기도 합니다.

직관적인 UX와 UI가 빛이 나는 생산성 앱 싱스 3

서비스 요소 하나하나가 굉장히 직관적인 UX와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굉장히 디테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지 않게 바로 따라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서브시가 정말 예쁩니다. 소개 영상을 보면 앱 구매 뽐뿌가 즉시 올 정도로, 앱이 정말 예쁩니다.


이 서비스는 맥용 PC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는데요. 애플의 아이폰과 맥북, 또는 아이맥을 함께 가지고 있다면 이 앱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대신 PC 프로그램 가격이 54.99달러로 살짝 후덜덜하긴 합니다. 아마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할 일 만큼은 최대한 잘 관리할 수 있을 겁니다.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클머니

  • 어렵게 찾은 PC-스마트폰 동기화 가계부

마지막은 생산성 앱이라기에는 다소 애매하지만 어쨌든 제 삶을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준 앱이기에 함께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클머니는 한 마디로 가계부 앱입니다. 


저 역시 대학 시절에는 아날로그스럽게 종이 가계부에 직접 지출과 수입을 기록하며 빠듯한 살림을 해나갔는데 회사를 다니고 나서는 종이 가계부에 적는 습관이 잘 몸에 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제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바로 기록하자! 결심했고 가계부 앱을 찾아보았습니다.


가계부 앱을 이용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바로 PC와 스마트폰의 동기화였습니다. 결제할 때마다 기록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때는 은행 앱을 통해 입출금내역을 살펴보면서 입력을 하는 때가 의외로 많았는데요. 그 경우에 일일이 스마트폰으로 입력하기에는 은근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가계부를 많은 분이 이용하고 있어 시작해보았지만

  1. 아이폰용 앱이 없다는 점이 정말 불편했고
  2. PC로 입력한다고 할지라도 인터넷을 켜고, 네이버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하고, 네이버 가계부 서비스를 들어가는 일이 습관으로 자리잡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앱과 PC 프로그램이 있으며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되는 서비스를 찾다 보니 클머니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태블릿-PC가 동기화되는 가계부, 클머니

클머니의 특별한 기능은

  1. 다중 가계부 지원과
  2. 공동 작성 기능 지원입니다.

다중 가계부는 집, 회사, 모임 등 단체 성격에 따라 여러 가계부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보통, 가계부 서비스의 경우는 1개의 장부만 제공해주는데요. 클머니는 단체마다 장부를 따로 만들어 관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동 작성 기능도 지원합니다. 부부가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클머니 가계부에 내역을 입력하면 각자의 가계부를 통합해 하나의 가계부로 보여주는 기능인데 앱스토어 리뷰를 보면 부부 사용자들이 아낌없이 칭찬하는 기능입니다. 다가올 2018년부터 가계부 쓰기에 도전해보는 분들이라면 추천 드리는 서비스입니다.

마치며


생산성 앱의 핵심은 앱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할 일과 일정을 등록하는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일이 되어 버리게 되면 오히려 더 비생산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심플하게 일정과 할 일,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선호합니다.


또한 수많은 생산성 앱을 다운받고 시험 버전을 써보지만 최종적으로 습관으로 자리 잡은 서비스는 몇 없었습니다. 그만큼 기존의 관리가 새로운 관리로 변환되는 것은 힘든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위의 4개의 생산성 앱과 같이 제대로 만난 생산성 앱 덕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습관으로 자리 잡은 생산성 앱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원문: 생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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