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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물병이 없는 사람이 왜 더 쉽게 가난해질까?

조회수 2017. 11. 8. 11: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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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하는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용기

우리의 소비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지출과 소비가 확 달라진다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만약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법을 알고자 ‘이렇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는다. 이 글을 쓰는 나도 한때는, 어쩌면 지금도 그런 사람이다.


사실 세계 어디서나 부자가 되는 방법은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것 외에는 마땅히 방법이 없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가 아닌 이상은 억만장자가 되는 일은 하늘에서 별 따기와 마찬가지다. 인류의 역사에 서는 부는 세습을 반복할수록 더욱 많은 부를 축적했고, 지금도 그 일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만약 이런 상황 속에서 부자가 되려고 한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우리가 스티브 잡스와 워런 버핏, 마크 주커버그 같은 인물들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되면 된다. 그들처럼 기존의 패러다임에 얽히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으면 독보적인 인물이 되어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누구나 그런 인물이 되지 못한다. 가령 지금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더라도 성공할 확률은 1만 개의 스타트업 중 1개에 불과하다.

비록 우리가 스티브 잡스와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같은 인물이 되지 못하더라도 일상 속에서 조금 더 절약하는 습관을 통해 ‘어제의 나보다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생활 재테크’라고 부르는 것인데, 이번에 일본어 수업 시간을 통해 무척 재미있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의 제목은 ‘왜 개인 물병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가난해지기 쉬운가?’였다. 제목이 무척 흥미로워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기사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나가는 일의 중요성이 생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


기사 제목에 사용된 ‘개인 물통’이 의미하는 것은 평소 우리가 사서 마시는 캔커피 대신, 개인 물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직접 커피를 태워 마시는 일을 언급하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캔커피를 사 마시지 않는 것으로, 단순히 캔커피 소비에 들어가는 금액만 아니라 쓰레기 처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거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개인 물병 소지 시 아메리카 커피를 할인해준다.’ 혹은 ‘개인 물병 소지 시 콜라 무한 리필’ 같은 할인 서비스가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에서 유행한 적도 있다. 개인 물병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추가 소비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그만큼 또 돈을 모을 기회를 갖게 된다.

재테크라는 것은 알고 보면 이렇게 무척 쉬운 일이다. 생활 속 소비 패턴을 분석하며 ‘불필요한 지출을 하나씩 줄여가는 일’이 곧 재테크인 것이다. 단지, 우리가 재테크를 통해서 목돈을 마련하고자 지나치게 큰 욕심을 부리면서 위험도가 따르고, 욕심에 결과가 따르지 못하면서 쉽게 좌절해버린다.


우리가 캔커피를 사 마시지 않고,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를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인다고 해도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얼마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이렇게 절약한다고 해서 도끼의 돼지 저금통에 들어가 있는 5만 원 지폐의 수에 미치지 못한다. 애초에 수입과 지출 금액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작은 소비 습관 변화는 그동안 우리가 채우지 못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우리가 오늘, 어제보다 더 가난한 이유는 쓸데없는 소비를 많이 하는 탓일 가능성이 높다. 무조건 절약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지만, 적어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나가는 일은 우리 자산에 유동성을 가져올 것이다.


나는 매일 아이패드 가계부 어플에 소비와 지출을 기록하고 있다. 가계부를 적더라도 종종 스스로 ‘멍청했다’고 자책하는 소비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각심을 가지고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고 하는 시도를 하며 개선을 해나가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당신은 자신의 소비를 되돌아보면 어떤 소비에 후회가 드는가? 그 후회가 드는 소비를 조금씩 줄여나가다 보면, 비록 억만장자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글을 마치면서 일본어로 읽은 기사 중에서 마지막 한 문장을 남기고 싶다.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고, 누구나 자신의 습관을 바꾸라는 말을 드는 것은 싫은 법이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고칠 수 있는 냉정함, 매일 반복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발상을 생활 전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수입과 지출에서 커다란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제안이다.

원문: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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