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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에서 유익균으로, 유익균이 대체 뭐야?

조회수 2017. 10. 23. 14: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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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유산균이란 개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익균이란 개념이 새로 만들어진 까닭은?

유산균에서 유익균으로?


한때는 유산균이란 말이 주류였다. 한 병에 백 원짜리 요구르트는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은 최고의 영양간식이었고, 우리네 전통음식 김치와 청국장도 발효되어 유산균이 생육한다며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았다.

한 병에 유산균이 100억 마리. 1원에 1억마리 꼴

그런데, 요즘엔 유익균이라는 말이 대세다. 유익균이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오히려 영어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가 광고 등을 통해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왜 최근 들어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을까?


 

유해균 죽이는 유산균


우선, 유산균부터 얘기해보자. 유산균은 당류를 발효하여 에너지를 얻고 젖산을 생산하는 세균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요구르트에는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이 들어가 있다.  락토바실리스는 가장 대표적인 유산균이며, 비피도박테리움은 – 아마 비피더스균이란 이름이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엄밀히는 서로 다른 속의 균이지만, 이를 총칭하여 유산균으로 부른다.


좀 더 세분화하면 락토바실러스 카제이라든가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라든가 비피도박테리움 롱굼이라든가 여러 유산균이 있는데… 우리가 이 이름을 다 알 필요는 없을 것이다.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

유산균의 가장 대표적인 작용은, 젖산을 생산함으로서 다른 세균들을 죽이는 것이다. 장내에 도달한 유익균은 점막에서 생육하며 젖산을 만들고,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든다. 산성 환경을 버티지 못하는 유해균은 사멸된다.


장은 인체의 면역물질의 70% 가량이 분포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장내에 분포하고 있는 균은 그 무게가 1kg에 달한다.


그만큼 장내에서 이 균의 역할이 중요한데, 유산균은 장내에 유해균 증식하는 것을 막아 인체 면역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조절한다. 이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아토피, 건선 등의 피부 질환, 면역 질환, 감염성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장내에 유해균이 서식하면 비만, 당뇨 등의 성인병, 대사증후군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세균으로 인해 영양 흡수 효율이 배 이상 치솟으면서 같은 양을 먹어도 배로 살이 찌는 체질이 되기 때문. 역시 유산균 섭취를 통해 이를 예방할 수도 있다.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 된다

유익해서 유익균


그럼 유익균이란 무엇일까? 유익한 균이다. 반댓말은 유해균.

허무…

좀 더 풀어 말하자면, 섭취했을 때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미생물을 뜻하는 것이다. 당연히 유산균도 유익균에 포함되며, 유익균 중에서도 대표주자가 바로 이 유산균이다.


굳이 유산균이란 개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익균이란 개념이 새로 만들어진 까닭은, 기존의 유산균 이외에도 인체에 유익한 균들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엔테로코커스와 스트렙토코커스 등. 물론 유산균으로도 분류되는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도 유익균이다.


따라서 유익균이란 개념은 현재로서 어떤 어떤 균을 뜻한다고 정확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견되고 확장될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임상실험 등을 통해 그 유익성이 검증된 것을 유익균이라 칭하므로 더 면밀한 호칭이기도 하다. 위에서 예로 든 유익균들은 국내에서도 건강기능식품 등에 유익균으로 호칭하고 사용할 수 있는 균주들이다.

쭉쭉 성장해가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이들은 모두 유익균으로서, 장 점막에서 군락을 형성하고 생육하며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해균이 장내 세포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장내 세포 자체를 보호하며, 면역물질 생산을 촉진하는 작용 등. 그리고 앞서 유산균에서 이야기했듯, 면역력을 높이고 대사 기능을 정상화한다.


일부 미생물의 경우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을 돕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심지어 발암물질의 생성도 억제할 수 있다고.


 

유익균의 종류


유익균은 한 가지 균속만을 뜻하는 게 아닌만큼, 그 종류도 다양하고 효능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유익균이자 가장 대표적인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는 우유의 유당을 뜻하는 ‘락토’가 붙어있는 데서 볼 수 있듯,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는 균을 뜻한다. 가장 많은 연구가 수행된 유익균이기도 하다.


콜레스테롤 저하인자를 분비하며,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감소시키고 헬리코박터파이로리의 활성을 억제하므로 성인병과 소화기계 질환을 예방한다.


비피도박테리움 역시 콜레스테롤을 저하하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으며, 항생제에서도 살아남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아의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설사에 도움을 주기도. 괜히 어린이들에게 비피더스균을 강조하던 게 아니다.


또다른 유익균인 스트렙토코커스는 상대적으로 고온에서 잘 생육하는 것이 특징으로, 유산생성능력도 뛰어나다.

사실 뭐 굳이 알 필요는 없다



유익균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


소아의 경우 분변에서 바견되는 균 중 90% 이상이 비피도박테리움이지만, 성인으로 성장하며 유해균에 노출되고 점차 유해균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상승하게 된다.


다행히 유익균을 식품으로 섭취해주면 수일 가량 유익균의 장내 비중이 높아지므로, 꾸준히 유익균이 함유된 식품 등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고.

카레빛깔로 빛나는 황금똥의 비결은 유익균인 것이다

유익균을 늘리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식품이다. 발효식품이 대표적인데, 특히 한국 전통 발효 음식인 김치, 청국장 등도 유익균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의 낫또 등도 대표적으로 유익한 음식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반 식품만으로는 장내 유익균 환경을 개선하기가 어렵다. 특히 항생제 등을 섭취하는 경우나, 적극적인 관리를 요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런 경우에는 건강기능식품 등 보조적인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유익균은 큰 줄기에서는 유사한 작용을 하지만, 종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따라서 어떤 균주가 포함되어 있는가, 다양한 균주가 포함되어 있는가 등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건강보조식품의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고려 요소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장균수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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