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처럼 명절기간 좋은 '차'로 몸을 가볍고 산뜻하게

조회수 2017. 10. 5. 11: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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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내내 먹은 기름진 음식, 차를 마시며 내보내는 건 어때요?

손수 우려낸 따뜻한 차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는 효리네 민박집의 주인 부부. 소소한 대화를 도란도란 나누며 평온하게 차를 마시는 이들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고.


지극히 평범한, 우리네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 이 장면이 대체 왜 사람들의 마음에 유독 깊숙이 다가온 걸까. 따끈한 차 한 잔 마시는 일이 그리 뭐 대단한 일도 아닌데.

 

그런데 알고 보면 의외로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일일지도 모른다.



바쁜 일상에 치여 사는 우리에게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차 한 잔 마실 여유란 생각보다 꽤 갖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 그래서 평소의 우리들과는 거리가 다소 멀게 느껴지는 느긋하고 아늑한 모습에 대리만족하며 마음이 치유된 건 아닌지.


그렇다면 더 이상 눈으로 보기만 하는 건 이제 그만. 긴 휴식 기간을 맞아 우리도 차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고칼로리인 명절 음식으로부터 우리 몸을 가볍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차로 말이다. 효리네 민박의 그들처럼 모든 도구를 제대로 갖춰 시작할 필요는 없다.


꼭 아침 일찍이 아니어도 좋다. 조용한 분위기 속 한 잔의 좋은 차와 그 안에 오롯이 빠져들 자신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근사한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는 것.


복작복작한 명절 기간, 그리 길지 않아도 되니 차 한 잔의 여유를 위해 틈을 내보도록 하자. 그리고 차분히 숨을 고르며 천천히 차를 음미해보자.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명절 음식으로 무거워진 우리들을 한층 가뿐하고 산뜻하게 만들어 줄 시간이 될 테니.


 

마테차

남미의 전통차로 잘 알려진 마테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차다. 따뜻한 마테차 한 잔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식사 전에 마실 경우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도 뛰어나다고.


명절 음식은 유난히 기름지거나 육류가 많은 편인데, 식사 후에 마시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마테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를 증진시키며, 녹차보다 세배나 높은 폴리페놀 성분은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좋다는 것.


마테는 따뜻한 성질을 띠고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훨씬 잘 맞는다. 단,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민감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보이차

“이거 중국차, 보이차야. 아침에 이 차를 마시면 전날 먹은 것들이 내려가서 좋아. 몸이 편안해져”

효리네 민박집 안주인의 말 덕분에 더욱 인기를 얻게 된 보이차. 여타 몇몇 차들과 같이 카테킨과 폴리페놀 성분이 있으며 비타민까지 풍부한 차다. 또한, 리파아제 효소 성분이 있어 지방의 흡수를 막고 분해를 도와 복부 비만을 방지해준다.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받는 성분인 갈산이 있는데, 그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혈관 내 각종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유해 세균의 활성화를 막고 염증을 완화 시킨다고. 심지어 보이차는 공복에 마셔도 부담 없으며,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과도 잘 맞는다.


 

생강차

요즘 같은 환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차다. 따듯한 성질이 강해 혈액순환을 도와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 그리고 생강에 함유된 디아스타제와 단백질 분해요소가 소화를 촉진한다.


만약 명절 기간 지나친 육류섭취로 인해 소화 장애를 겪게 된다면 이때 생강차가 제격이다. 그 외에 염증 유발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 항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가래나 기침을 완화하는 데 좋다는 것.


단, 생강의 많은 열과 매운 성분이 위 점막을 자극할 수도 있으니 하루 한 두잔 정도의 적정량 섭취를 권한다.


 

우롱차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세포를 늙게 하고 몸을 둔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여기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뛰어난 차가 있으니 바로 우롱차.


중국을 본 고장으로 두고 있는 우롱은 폴리페놀과 카테킨 성분이 함유돼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중성지방을 줄여준다. 또한,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해 신체 내 노폐물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다.


연휴 기간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면 잘 우려낸 우롱차 한 잔을 마셔보자. 지친 몸을 개운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러나 우롱에는 카페인 성분이 있어 가급적이면 늦은 밤에, 그리고 빈속에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우엉차

명절 기간 과식으로 인해 몸이 부었다고 느껴진다면 우엉차 한 잔이 답이다. 올리고당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우엉은 배변 활동을 도와 뱃살이 쉽게 찌지 않도록 하며 부기를 제거하는데 탁월하기 때문.


우엉의 사포닌과 리그닌 성분은 기름기를 분해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심혈 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칼륨, 마그네슘, 아연 등 미네랄도 가득하며 철분도 많아 빈혈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게 좋다는 사실. 식사 전후로 가볍게 한 잔씩 마신다면 한층 가벼운 몸을 만들 수 있다.


단, 우엉은 칼륨 함량이 높아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겐 위험하며, 자궁을 수축시킬 수 있어 임신 초기의 임산부는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어 저혈압이거나 몸이 찬 사람과는 잘 맞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과식과 게으름으로 흘려보내기 쉬운 연휴, 따듯한 차 한 잔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 온화한 향기를 품은 힐링의 시간으로.


원문: THE NEXT STORY / 글: 행복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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