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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안 부럽다? 보급형 무선청소기 3종 비교

집에서, 원룸에서, 자동차에서, 어디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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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한 개씩은 꼭 있는 청소기. 한때는 드라마에서 등장한 로봇청소기가 유행했다. 거실에 두면 스스로 돌아다니다가 배터리가 떨어질 무렵이 되면 알아서 충전하고 다시 움직이는 모습을 본 대중은 ‘바로 이거야!’라며 쾌재를 불렀다.


그 무렵 로봇청소기는 불티나게 팔려나갔으나 인기는 금방 수그러들었다. 턱을 넘지 못하는 한계와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 오동작이 빈번해진 것이 이유다. 로봇 청소기의 인기가 주춤해지니 그사이를 비집고 등장한 것이 바로 무선청소기 되겠다.

무선청소기가 맨 처음 나왔을 때 대중은 긴가민가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 오랜 시간 인정받아온 유선청소기에 비해 무선청소기는 그 성능 면에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선이 없이 이곳저곳 청소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강점이 되겠으나 결국 청소기의 가장 기본인 흡입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외면 받은 것.


하지만 최근 다시 무선청소기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다이슨 브랜드가 남다른 영향을 미쳤다. 사실 시점을 보면 신제품을 내놓던 기점과 맞물렸는데, 마치 다이슨을 롤모델이라 여긴듯 이를 상대할 브랜드가 우후죽순 쏟아졌다.


물론 다이슨만큼 완벽한 성능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그래도 반의반 값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전면에 내세웠으니 주머니가 가벼운 사용자라면 호기심이 갈 것이다. 여기에 성능까지 기대되는 화려한 수식어가 차용되었으니 성능조차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분명한 것은 과거에 반짝인기를 끌었던 로봇청소기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다. 더욱 발전한 기술력에 디자인, 완성도까지 3박자 궁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여론은 더 나은 제품을 찾기 위해 전력을 쏟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한 구매 가이드를 준비해봤다. 더 잘난 진공청소기 찾기! 비교 제품은 총 3가지이며 시중에서 나름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모델이다.



디베아 무선 진공청소기 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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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다 못해 구매 팁까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바로 그 제품이다. 일명 대륙의 다이슨이라 불리는 디베아(Dibea) F6는 실제 다이슨과 비슷한 색상과 디자인을 하고 있음에도 가격은 다이슨의 1/6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한 10만 원대 초반이다.


본체는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로 제작했으며 기본 바닥브러쉬와 다목적 노즐(틈새용, 노즐브러쉬)을 제공한다. 추가 먼지 필터를 통해 내부의 먼지가 밖으로 배출되는 부작용까지 보완한 제품이다. 먼지 통에 가득 찬 먼지를 버릴 때도 간편하게 버튼을 누르면 버릴 수 있도록 설계해 청소 초보자도 먼지에 심한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헤파필터는 여유분을 포함 총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초기 구매 후 사용자가 추가로 물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게 신경 쓴 점이 엿보인다. 그 외엔 버튼을 눌러야만 동작하는 트리거 방식으로 완충까지 최대 4시간 걸리는 제품의 배터리 효율을 늘리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라 분석된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당분간 인기는 변함없이 쭉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 STICK & SLIM 사이클론 무선청소기 L-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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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진공청소기의 최대 단점은 4시간 이상 걸리는 충전 시간이다. 롯데 L-275는 여기서 강점을 보인다. 배터리 교환이라는 방식을 제시해 불편을 최소화한 것이다. 일체형 충전거치대, 혹은 벽걸이 충전 거치대를 함께 제공한다. 


벽면에 부착해 깔끔하게 수납한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어 상자를 개봉한 첫인상부터 기본 구성은 가장 화려하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다목적 노즐과 바닥브러쉬 외에도 추가로 주름 노즐을 별도 구매할 수 있다.


인상 깊은 두 번째 특징은 교체분리형 진동 브러쉬다. 여타 제품이 본체에 내장한 흡입력만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과 달리 바닥브러쉬에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모터를 추가로 장착해 흡입력을 높인 독특한 설계다.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카펫의 과자 부스러기, 이곳저곳에서 날리는 털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데, 청소 효과 면에서 기대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아이룸 싸이클 무선청소기 AST-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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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의 기본기를 빠짐없이 갖췄음에도 초기 구매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아이룸 AST-006은 비교적 빠른 완충 속도와 쉽고 간편한 조립 방식이 인상적이다. 타 제품과 달리 헤파필터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3단계 필터 방식으로 단점을 보완했으며, 물청소가 가능한 싸이클론 먼지 필터 설계를 도입해 깔끔함이 도드라진다.


특히 여타 제품이 버튼 1회 클릭으로 동작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과 달리 흡입력을 2단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 일상적인 청소는 저소음으로, 더욱 큰 흡입력이 필요할 경우에는 동작 버튼을 두 번 클릭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벽면 청소 혹은 높은 곳 청소에서는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다소 불편한 것이 흠이다. 다만 제품의 판매 가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무선청소기를 처음 쓰는 사용자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청소기다.



ROUND 1.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무선청소기의 최대 강점은 선이 없기에 이곳저곳 들고 다니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그 점에서 이번 테스트가 핵심이 될 수 있겠다.

관절 부분이 얼마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설계했는지, 집안 구석까지 빠짐없이 청소할 수 있도록 액세서리를 제공하는지 여부도 중요했다.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은 롯데 L-275이며, 그 뒤를 바짝 추격한 것은 디베아 F6이다. 두 제품은 벽면 청소에서 빼어난 실력을 뽐냈는데, 특히 바닥브러쉬는 자유롭게 회전하는 관절 설계가 돋보였다.


다만 아이룸 AST-006의 바닥브러쉬는 일반적인 움직임만 고려해 설계한 관절이 도입되어 과도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청소는 다소 불편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2가지 제품이 다목적 노즐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개별 브러쉬를 제공해 좁은 자동차 혹은 구석진 곳의 청소에서는 청소기 본연의 성능을 기대해볼 만하다.

ROUND 2. 얼마나 조용하게 동작하는가


과거 무선청소기는 자동차처럼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곳에서의 사용을 고려하는 사용자가 많았다. 요즘에는 더욱 편리한 사용을 목적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이의 수도 늘어났기에 구동 소음도 제품 선택의 관건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동작 소음을 측정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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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품을 꼽자면 아이룸 AST-006이다. 비교한 2가지 제품과 달리 흡입력을 총 2단계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일상에서 간편하게 먼지 흡입을 해야 할 때, 바닥에 흘린 과자 부스러기 등을 흡입할 때 아주 요긴하게 쓰일 기능이다. 


디베아 F6와 롯데 L-275는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동작했다. 디베아는 최대 70dB, 롯데와 아이룸은 최대 71dB이다. 차이가 1dB에 불과하니 체감 소음은 3가지 제품 모두 최대 70dB 정도라고 봐도 좋다.

ROUND 3. 얼마나 잘 빨아들이나 


청소기 선택의 관건이 될 대망의 마지막 테스트는 얼마나 흡입력이 우수한가로 결정됐다. 아무래도 청소기라는 제품 본연의 역할은 먼지나 바닥에 떨어진 혹은 카펫에 스며든 이물질을 빨리 빨아들여 제거하기 위함이다. 흡입력은 청소기를 사용함에 타협할 수 없는 기본적인 성능.


게다가 테스트에 사용한 무선청소기는 모두 배터리로 동작하는 제품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청소를 끝내기 위해 흡입력은 가볍게 넘길 사안은 아니다.


테스트는 총 2가지 방식으로 진행했다. 먼저 본체 흡입구에 풍량 측정기를 대고 순수하게 모터 자체의 성능을 표시하고자 했다. 두 번째로 총 70g에 달하는 과자 부스러기, 베이킹파우더, 굵은 알갱이 등을 이용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어떠한 성능을 발휘하는지 순차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디베아 F6

롯데 L-275

아이룸 AST-006

먼저 풍량은 아이룸 AST-006이 가장 우수했고 롯데 L-275와 디베아 F6가 뒤를 이었다. 장착한 모터 자체의 흡입력이 우수하다는 실측 결과로 받아들여도 좋다. 하지만 흡입량으로 이어졌을 경우에는 다소 결과치가 다르게 나왔다. 총 70g로 가정한 성능 테스트에서 아이룸 AST-006는 불과 66g만 청소 용기에 포집해 4g 먼지 청소에는 실패했다. 


반면 디베아 F6는 풍량 테스트에서 가장 낮은 측정치를 제공했으나 성능은 앞섰으며, 70g의 표본 먼지 중 총 67g을 포집해 3g 부족한 결과를 보였다.


대망의 1위는 롯데 L-275이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표본 먼지 70g 모두를 완벽하게 포집했다는 것. 흡입력은 물론 청소 시간 또한 가장 빨리 끝날 정도로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제품 3종의 풍량 그래프.

제품별로 70g의 먼지 및 쓰레기를 흡입했을 때 먼지통에 흡입된 먼지량 그래프.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로 이어진 이유가 있을 터! 먼저 함께 제공하는 브러쉬의 성능이 원인이다. 아이룸(iRoom) AST-006은 모터 성능은 우수했으나 브러쉬의 성능이 따라주지 못해 흡입력까지 성능이 이어지지 못했다. 


롯데 L-275는 자체 모터 성능은 중간에 달했으나 별도의 모터를 브러쉬에 장착한 독립 모터 설계를 적용해 본체의 모터 성능에 브러쉬의 모터 효율을 더 해 청소 효과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상식으로 생각해도 하나보다 두 개의 모터에서 발휘하는 힘이 더 우수한 것인 자명하다. 이 결과를 제대로 발현한 결과치라 분석할 수 있다.

가정이라면 청소효율, 야외 사용이라면 무게


본디 무선청소기 본연의 동작 환경은 야외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곳이기에 배터리에 의존해 청소하는 것임에도 초기 무선청소기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았다. 아무래도 이동이 용이하게 설계하다 보니 휴대성을 포기할 수 없기에 성능 면에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것. 다소 불편하지만 유선 청소기를 선호하게 된 주요 배경이 됐다.


기술 발달로 이 단점도 해소되었다. 무엇보다 삶의 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무선청소기의 편리성이 일치하면서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동시에 청소기의 성능 간극도 기술 발전으로 대폭 줄어든 만큼 과거의 논란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시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3가지 무선청소기를 직접 구매하여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그 결과 가장 우수한 청소 성능은 롯데 L-275 제품으로 확인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대상 제품 가운데 가장 고가 제품이라는 것이다. 그 덕에 가장 구성이 화려하고 완성도까지 수준급이다. 그런데도 가격 차이는 5만 원에 불과했다. 가격 대비 성능은 청소 본연의 성능만 두고 봤을 때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자동차에 두고 사용한다면 무게 면이나 사이즈 면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아이룸 AST-006, 혼자 사는 1인 가정이라면 디베아 F6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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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편집/

다나와 정도일(doil@danawa.com)


글, 사진/

테크니컬라이터 김현동(news@danawa.com)


원문: 다나와 D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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