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지 못했던 멀티태스킹의 진실

조회수 2017. 8. 6. 2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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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한 번에 하나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멀티태스킹을 강요하는 세상


우리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1년 동안 생성되는 정보량을 영상으로 환산하면 한 사람이 쉬지 않고 4,700만 년 동안 시청할 분량이다.


메신저, SNS, 메일, 유튜브 등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채널도 점점 늘어난다. 페이스북에 새로 올라온 뉴스피드를 확인하면서 메신저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넘쳐나는 정보와 알림에 우리는 멀티태스킹을 강요받고 있다.

멀티태스킹은 뇌를 혹사시키는 일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많은 사람은 멀티태스킹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하나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만약 음악을 들으며 메신저에 대답하면서 레포트를 작성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뇌는 빠른 속도로 음악에 1번, 메신저에 1번, 레포트에 1번씩 반응하면서 인식하고 사고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로 인해 뇌에는 과부하가 걸린다. 멀티태스킹이 일어나는 동안 뇌 속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촉진되어 뇌에 자극을 주고 사고를 방해한다. 그래서 논리력, 추리력 등의 뇌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영국 서섹스대학 연구팀은 다른 전자기기를 동시에 쓰는 멀티태스킹을 하도록 한 뒤, 그것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피실험자들의 전방 대상 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크기가 줄어든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 손상은 영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출처: 여기다.

전방 대상 피질은 잠재적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머릿속의 정보들을 모아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역할을 한다. 소위 말하는 ‘통찰력’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생하는 부분이다.


멀티태스킹은 인식과 대응을 짧은 시간에 반복함으로써 전방 대상 피질이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줄어들게 만들어 통찰력과 창의력을 잃게 한다(Andrew Smart, 『Autopilot: The Art and Science of Doing Nothing』). 

우리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잘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을 수행할 때, 실제로는 단지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매우 빨리 전환할 뿐이다. 그리고 그들이 매번 멀티태스킹을 할 때마다 ‘인식의 비용’이 든다.

- 얼 밀러(Earl Miller, MIT 뇌신경학자)


11분에 한 번씩 알림으로 방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글로리아 마크(Gloria Mark)와 빅터 곤잘레스(Victor Gonzalez) 연구팀은 한 투자회사의 정보기술 담당 사무직 근로자 36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직장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분 단위로 기록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평균 11분에 한 번씩 이메일, 메신저 알림, 전화 등에 의해 주의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하던 일에 다시 집중하기까지는 놀랍게도 평균 25분이나 걸렸다. 다시 말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라


메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메일에서 메신저로 이동하면서 우리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한 번에 하나씩 집중하며 일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1. 할 일 목록을 작성하자: 할 일 목록(To Do List)을 만들고 중요도와 마감일을 기준으로 최우선 과제 2~3개를 정한다. 중요하고 먼저 처리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면 자연스럽게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2. 메신저 알림을 끄고 특정 시간을 정해 확인한다: 하루 일과 중 특정한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만 알림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만약 상대방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 있다면 메신저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신에게 연락할 것이다.

3. 이슈별로 정보를 분류해 처리한다: 메신저는 채팅창 내에 여러 이슈들이 혼재된 경우가 많다. 이슈별로 정보를 분류해 관리하면 하나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집중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4. 때때로 뇌에 휴식을 준다: 생각을 멈추면 활성화되는 뇌 부위, ‘초기화 망’이 활성화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른 사람 얼굴을 빠르고 정확하게 기억해 내고 창의력이 필요한 과제의 점수도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잘 쉬는 것은 다시 집중하기 위한 하나의 초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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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쉬게 해주자.

원문: 협업툴 콜라비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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