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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분야에서 더욱 빛나는 여성 멘토

여성 멘토는 여성 공학도의 심리적 굴곡을 바르게 펴줍니다.
ㅍㅍㅅㅅ 작성일자2017.06.01. | 592  view

※ 이 글은 The Atlantic에 ED YONG이 기고한 ‘How Women Mentors Make a Difference in Engineer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Students work on a plane’s wing in an aeronautics class in Setúbal, Portugal.

source : Jose Manuel Ribeiro / Reuters

어떤 여성에게 공학 수업을 수강하는 일은 흡사 창끝을 뚫고 달리는 고행과도 같은 일입니다. 성희롱 및 성폭력, 성적인 농담, 교수의 푸대접을 솜씨 좋게 피하더라도 여전히 “공학은 남자들의 분야”라는 암묵적인 분위기를 영리하게 극복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이 오직 13-22% 뿐이며 과학 제반을 통틀어도 33%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매사추세츠 앰허스트 대학의 닐란야나 다스굽타(Nilanjana Dasgupta)에 따르면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을 주며 사회적 연결망을 만들어주는 멘토의 존재는 젊은 여성들이 “창끝 시험”을 버티게 해줄뿐더러 심지어 적대적이기까지 한 학계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약 1년에 걸친 연구에서 다스굽타는 공학을 전공하는 여학생들을 여성 멘토와 짝지어 줬을 때 멘토가 없거나 남성 멘토와 짝지어진 여학생들보다 좀 더 의욕이 넘치고, 자신감 있고, 덜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수강을 취소하는 일도 줄어들고, 졸업 후 공학 분야로 진로를 모색하는 경향도 높아졌습니다.


다스굽타는 멘토를 가리켜 “사회적 백신”이라 부릅니다. 마치 병원에서 맞는 백신이 면역체계를 도와 감염을 예방하는 것처럼, 좋은 멘토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마음을 좀먹지 못하도록 보호합니다. 하버드 대학의 라디카 나그팔(Radhika Nagpal)은 또한 덧붙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단 여성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차별을 받아오다, 그간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역에 발을 들여놓는 모든 집단에게 똑같이 적용됩니다. 유명한 말이 있죠. 보이지 않는 건 되려 할 수도 없다(You can’t be what you can’t see).

다스굽타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여성 멘토가 특별히 소속감이나 자신감을 끌어올려 주진 않습니다. 단지 유지시켜 줄 뿐입니다.

이는 중요한 지적입니다. 멘토쉽에 전혀 의지하지 않은 연구 참여자의 경우, 눈에 띄게 불안해 했고 자신감이 낮아졌습니다. 멘토는 그처럼 여성 공학도들이 저절로 외부의 압박에 취약해지고 배제당하도록 만드는 심리적인 굴곡을 바르게 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각 개인의 학업성취도와는 무관합니다. 학생들의 실제 성적은 공학계에 남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 다스굽타는 “효과를 발휘하는 요인은 소속감과 자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우리가 어떤 분야에 머물거나 떠날지 여부는 재능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이 사람들이 내 사람들이고 이곳이 내가 속할 곳이라는 감각이 재능과 맞물릴 때 비로소 결정됩니다. 그런 감각이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성취를 보여주더라도 그 분야에 머물고픈 의욕은 느끼지 못하죠.

이는 놀랍게 다가옵니다. 얼마나 많은 뛰어난 여성들이, 단지 공학계와 기타 과학계가 곁을 내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의욕을 잃고 떠나야만 했을까요? 한편 남성 멘토가 보여주는 결과는 엇갈립니다. 남성 멘토가 여성 멘토와 거의 비슷한 영향력을 끼쳤는가 하면 멘토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결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케이스에선 훨씬 안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여학생들이 성취에 지닌 불안감을 부채질하기까지 했습니다.


왜일까요? 다스굽타는 여성 멘토가 더 큰 사회적 및 정서적 지지를 주기 때문이리라 예측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멘토들이 남긴 대화기록을 비교했을 때, 남성 멘토나 여성 멘토 둘 다 비슷한 종류의 학업 관련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또한 멘토링을 받은 여학생들도 남성 멘토 역시 여성 멘토 못지 않게 필요할 때 늘 곁에서 (사회적 및 정서적) 지지를 제공했다고 느꼈습니다.


때문에 다스굽타는 남성 멘토는 다른 여성 멘토들처럼 롤 모델로 기능하지 못했을 뿐이며, 그 때문에 가장 중요한 소속의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분석합니다.


물론 남성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스굽타는 “남성 공학자의 경우 여성 공학도를 다른 여성 공학도, 혹은 남성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회적 소속감을 제공해줄 (롤모델로서의) 여성 교수와 이어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멘토링이 여러 해결책 중 하나일 뿐이더라도 이는 단순히 “이것 아니면 저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그팔은 다음과 같이 맺었습니다. 

가능한 한 모든 대책이 다 필요합니다. 멘토링, 성차별적이고 배제적인 행동에 맞서 싸우는 것, 남성들이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훈련시키는 것, 이러한 훈련에 예산을 투자하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었던 지난 세월을 넘어서야 합니다.

원문: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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