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남자에게 뛰어가 안겼지요

조회수 2017. 12. 1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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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너무 당황하는 그 사람!

대학교 2학년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강원도 양양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친구 부모님은 너무 멀어 면회 가기 어렵다며 우리에게 다녀와 달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한테 여행 간다고 둘러대고, 남자 친구 두 명과 면회를 갔습니다.

그런데 군에 있는 친구가 부탁을 했습니다.


집이 멀어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는 동기가 있는데, 같이 외박을 나갈 수 있도록 그 동기의 여자 친구 역할을 해 달라고요. 

래서 위병소에서 관계란에 여자 친구라고 적고 기다렸어요. 


친구들은 어색하면 의심받을지도 모르니 그 사람이 나오면 반 갑게 “오빠~.”하며 뛰어가 안기라고 했습니다. 

면회를 처음 간 나는 친구들이 시키는 대로 처음 보는 남자에게 뛰어가 안겼지요.


순간 너무 당황하는 그 사람! 

알고 보니 친구들이 놀린 거더라고요. 그때 인연으로 지금은 알콩달콩 연애 중이랍니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김하영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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