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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가 액션 영화 더 찍는다고?

조회수 2019. 7. 16. 12: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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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신사의 전형, 젠틀맨의 가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마쥬와 키치함이 넘쳐나는 파워풀 액션 무비. 바로 킹스맨이다.


킹스맨 시리즈는 현재 두 편의 영화가 개봉된 상태지만, 추후 2편의 영화가 더 개봉될 예정이다. 바로 2020년 개봉이 목표인 과거 시점을 다룰 프리퀄 '킹스 맨(The King's Man)', 그리고 전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3편 '킹스맨: 레드 다이아몬드(Kingsman: The Red Diamond)'의 두 작품. 

이 중 먼저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화는 '킹스맨' 조직의 초창기를 다루는, 프리퀄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킹스 맨(The King's Man)'이다.

영화에서는 킹스맨 조직의 기원이나 초창기 에이전트에 관해서는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프리퀄 시리즈에서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과거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는 상황. 


개봉까지는 아직 꽤 시간이 남았지만, 지난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프리퀄 작품과 관련된 정보들을 정리해 본다.


시리즈의 화려한 시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5년 개봉한 시리즈의 첫편은 007 시리즈의 오마쥬와 더불어 기존 스파이 영화에 대한 비틀기, 그리고 폭력과 잔인함에 대한 거침없는 묘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머를 잃지 않는다는 점까지 삼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흥행 성공은 물론 좋은 평가를 얻었다. 언뜻 B급무비인 것 같지만 품격 있는, 이 힘든 길을 걷는 영화가 바로 '킹스맨'.

Manner, Maketh, Man.

이 명장면은 1편 마지막에서는 에그시를 통해서, 그리고 2편인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도 미국의 킹스맨이라 할 수 있는 스테이츠맨의 에이전트인 위스키를 통해 재현되었는데, 술집 문의 고리를 하나씩 걸어 잠그면서 하는 이 대사가 킹스맨 시리즈 전체를 총망라할 명대사다.

전반적으로 007 시리즈로 대표되는 '젠틀맨 스파이' 영화의 오마쥬라고 할 수 있고, 실제로 작중 해리 하트(갤러해드)와 발렌타인의 해피밀 씬에서는 대놓고 007 시리즈를 언급하기도 한다. 


만찬용 은식기에서 등장하는 빅맥이 바로 킹스맨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일반적인 액션무비와 비교해도 절대 뒤쳐지지 않을 교회 학살 롱테이크 씬은 콜린 퍼스가 액션배우로서도 걸출한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음은 물론 독특한 OST 조합으로 인해 굉장히 잔인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킹스맨 에이전트의 아들이지만, 아버지가 일찍 죽고 나서 빈민가에서 어렵게 자란 에그시를 훌륭한 '젠틀맨'으로 길러내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 


에그시의 성장무비인 동시에 최고의 에이전트로 꼽히는 에이전트 갤러해드, 즉 해리 하트의 눈부신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들을 돕는 멀린의 활약은 물론이고 적절한 반전요소까지 활용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실제로 글로벌 흥행에도 성공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속편 징크스?
아쉬움 남긴
<킹스맨: 골든 서클>

첫편이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 화려한 액션씬과 B급+품격의 독특한 조합으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기에 속편에 대한 기대 역시 높을 수밖에 없었다. 


걸출한 헐리우드 배우인 줄리안 무어가 악역으로 등장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전편에서 불분명하게 사라졌던 해리 하트가 재등장한다는 이야기가 개봉 직전 밝혀지면서 관심은 증폭되었다

하지만 속편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한 것인지… 줄리안 무어가 악역으로, 또 채닝 테이텀이 스테이츠맨으로 등장한 데다가 여전한 유머러스함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편만큼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다. 


'B급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A급 영화'라는 평을 들었던 1편에 비해, 2편은 B급 요소에 지나치게 치중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특히 팬들의 관심사가 집중되었던 해리 하트의 복귀와 이후 활약이 애매했다는 점도 그랬지만... 


무려 줄리안 무어를 캐스팅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 임팩트와는 달리 속절없이 갈려나간 악역들, 그리고 스테이츠맨과의 협업 등 재미있을 만한 요소들이 전편만큼 짜임새 있게 흘러가지 않았다는 점이 대표적으로 지적된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린이 최후를 맞는 장면이라던지, 전편에서 그러했듯 하이라이트 장면에 등장하는 실로 적절한 OST 조합 등은 호평을 받기는 했다. 


하지만 전작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 이외의 새로운 부분은 부족해 전편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는 것이 총평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듯.


90년대의 젠틀맨이 등장할
프리퀄, <킹스 맨>

2편이 기대만큼 호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전편과 비슷한 정도로 흥행에는 성공했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음 시리즈의 작품 제작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3편 대신 시리즈에서 먼저 내민 카드는 바로 킹스맨 조직의 초창기를 다루는 프리퀄 시리즈다.

정리하면 킹스맨 3편과 이번 프리퀄은 다른 작품으로, 배경 자체가 과거 시점이기 때문에 시리즈의 주역인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해리 하트(콜린 퍼스)는 등장하지 않는다. 1차 세계대전 당시를 다룰 예정이며, 감독은 시리즈를 맡아 온 매튜 본 그대로다.

디즈니의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1990년대를 다룰 이번 프리퀄 시리즈는 수많은 인명이 희생될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폭군과 지능적인 범죄자들을 막기 위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와 더불어 킹스맨 조직의 기원이 밝혀질 것이라고 하는데 KGB나 CIA, 기타 잘 알려져 있는 스파이 기밀 조직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형태인 킹스맨 조직이 어떻게 창설되었고 우리가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는지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볼드모트=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지배인
킹스맨 시리즈에도 출연확정

캐스팅 라인업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상세한 배역이나 등장 캐릭터명은 공개된 바 없지만...


매튜 구드(왓치맨의 오지만디아스), 레이프 파인스(볼드모트), 애런 존슨(총맞아 죽은 MCU의 그 퀵실버), 찰스 댄스(왕좌의 게임 타이윈 라니스터)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해리와 에그시의
마지막 이야기?
<킹스맨: 레드 다이아몬드>

역시 매튜 본 감독이 메가폰을 쥘 것으로 알려진 킹스맨의 3편이다. 부제는 레드 다이아몬드가 될 것으로 보이며, 킹스맨 시리즈 중 가장 장대한 시나리오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프리퀄 시리즈의 경우 과거 시점이기 때문에 시리즈의 주역배우들인 태런 에저튼과 콜린 퍼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해리와 에그시의 이야기를 마무리지을 3편에서는 두 배우 모두 출연 예정이다.

2편에서 영국의 킹스맨 조직이 괴멸되고, 해리와 에그시를 제외한 모든 에이전트들이 사망하게 되면서 킹스맨을 다시금 재건하는 한편 새로운 적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작품이 킹스맨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2편에서 해리 하트가 일신상의 이유로 전편만큼 활약하지 못해 아쉽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해리 하트가 3편에서는 에그시와 함께 좀 더 파워풀한 연계 액션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매력적인 요소가 참 많은 시리즈지만, 그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던 '킹스맨'. 이미 개봉한 두 편에 이어 새로 개봉할 두 편까지 총 4편으로 시리즈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줄곧 궁금증을 자극해 왔던 킹스맨 조직의 기원에 대해서는 프리퀄 시리즈에서 풀어낼 것이고, 해리와 에그시의 이야기는 3편에서 마무리될 테니 주요한 떡밥은 회수해서 장대한 마무리를 할 수 있을듯.

여간해선 보기 힘든 콜린 퍼스의 액션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킹스맨' 시리즈가 마무리된다는 건 조금 아쉽지만, 제작사인 폭스는 TV 시리즈와 스핀오프 시리즈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있음을 밝혀둔 바 있다.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취소된 적은 없고, 논의중이라는 소식만 들려왔기에 내년 초 공개될 프리퀄 작품이 반응이 좋다면 '킹스맨' 시리즈가 하나의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소소한 논란거리도 늘 있어 왔던 시리즈기에 넘어야 할 산이 좀 있긴 하겠지만, 초보 에이전트였던 에그시가 다시 해리 하트 역할을 하는 등 대를 타고 이어지는 킹스맨의 이야기를 쭉 볼 수 있게 된다는 건 꽤 흥미로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필자/ 희재

까칠한 잡덕이지만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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