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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왓챠.. 뭘 봐야 되지?

조회수 2019. 7. 16. 18: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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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써보고 알려드립니다 (by. 호구)
세상은 넓고 OTT는 많다!

참 괜찮은 세상이에요. OTT 플랫폼이 넘쳐나거든요. 저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거의 항상 틀어놓고 사는 사람은(외로워서 그래요, 외로워서)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가 정말 반갑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아도 너무 많죠. 한달 무료를 기본 제공하는 플랫폼이 두 개나 있긴 하지만, 왠지 선뜻 구독을 신청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요. 미리 콘텐츠를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해요.


내 취향에 잘 맞고, 계속 볼 게 있어서 결제할 맘도 팍팍 드는 그런 플랫폼 서비스를 딱 골라서 그것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대체 뭘 보면 좋죠?

가격부터 콘텐츠 성향까지 탁탁 비교해 보는 작업, 솔직히 귀찮죠? 그래서 대신 해드리러 왔습니다!


왓챠플레이

사용자가 직접 매긴 별점을 토대로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시작한 '왓챠'의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왓챠플레이는 2016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기존 왓챠 서비스와도 연동이 됩니다.


덕분에 왓챠가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유저들의 콘텐츠 평가를 왓챠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죠.

예를 들면
이런 자비없는 평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일단 국산 플랫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넷플릭스의 독점 콘텐츠에 밀리는 듯 했지만, 신규/독점 콘텐츠 대신 과거의 명작들이나 vod로도 구하기 어려운 시리즈들을 대거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왓챠플레이만의 매력을 확립했고요.

영화보다는 드라마, 최신작보다는 고전 명작들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왓챠플레이가 잘 어울립니다.


최근에는 '왕좌의 게임'도 전 시즌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때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일본/중국 드라마들도 많습니다. 


넷플릭스

OTT의 대명사격으로 불릴 만큼 글로벌 TOP 플랫폼인 넷플릭스입니다. 


미국에서는 'Netflix and chill'이라는 관용어가 생겼을 정도로 일상적인 서비스가 되었는데요, 회원 수가 1억 5천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긴 합니다. 가장 저렴한 월정액이 9,500원으로 만 원 가까이 되는 가격인데… 


4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가 14,500원이기 때문에, 보통은 혼자 계정을 사용하기보다는 네 명이 함께 구독하는 형태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죠.


프로필은 총 5개까지 만들 수 있고 각 프로필마다 시청기록이나 선호 콘텐츠를 따로 집계해 주는 것까지 보면 그냥 계정을 공유하라고 유도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최대 5개까지 설정하고
시청목록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초반에는 마블 드라마를 별다른 vod 작품 구매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매력이 아니었나 싶네요. 


하지만 지금 가장 매력적인 카테고리는 뭐니뭐니해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일 겁니다.

감옥얘기 좋아하시면 무조건 넷플릭스

MCU 작품만 노리고 결제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는 말을 자주 하게 했던 넷플릭스지만, 이제는 좀 얘기가 달라진 셈이죠. 


넷플릭스 특유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나 오리지널 콘텐츠인 드라마들, 가볍게 보기 좋은 헐리우드 스타일 영화 등이 대표적인데, 이런 콘텐츠가 취향이시라면 좋은 해답이 되어줄 거에요. 


POOQ

국내 예능이나 드라마를 발빠르게 보시고 싶다면? POOQ은 괜찮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영화 스트리밍을 원하신다면… POOQ은 적합한 선택지는 아닙니다.

VOD와 국내 방송 프로그램 위주

POOQ의 서비스는 크게 vod와 스트리밍, 실시간 TV로 나뉩니다. 실시간 TV에서는 n0여개의 케이블 방송 및 공중파 일부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스트리밍이 가능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있죠. 

대신 이런 한정할인을 하기도 한다
멜X 정기결제 느낌

하지만 영화 콘텐츠 카테고리인 PLAYY 쪽은 좀 의아한 구성입니다. PLAYY 전용 스트리밍 구독을 한다 하더라도 일부 콘텐츠는 유료로 구매해야만 시청이 가능하죠. 


사실 이런 형태라면 구독이 왜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요… 게다가 인기작들은 왓챠나 넷플릭스에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할인혜택이 없다면(사실은 있다고 하더라도) PLAYY 전용 이용권을 결제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Tving

'Tving(이하 티빙)'은 CJ ENM 산하 다수의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한방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엠넷, TvN 등 요즘 인기있는 예능은 거의 다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모바일과 PC, 일부 TV에서도 지원되기 때문에 어지간한 IPTV 못지않은 버라이어티함이 장점입니다. 


특히 늦은 입덕으로 예능프로그램을 정주행해야 한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겠죠.

POOQ과 마찬가지로
예능, 드라마 등을 주로 제공하는 플랫폼

하지만 티빙도 POOQ과 마찬가지로… 영화 감상이 목적이시라면 해답은 되어주지 못할 겁니다. 정말 한정적이고, 구매가 별도로 필요한 경우도 있거든요.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을 빠르게 보고 싶고, 어디서나 실시간 TV를 감상하려는 목적이시라면 어떤 플랫폼보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무려 6천원 차이

또 독특한 점은, CJ ONE 회원에게 할인혜택이 제공된다는 겁니다. 


계정도 일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고요.


하지만 CJ ONE 회원이 되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라프텔

라프텔은 원피스의 진정한 주인공인 보물 '원피스'가 있는 바로 그 곳인데요, 이름부터 팍팍 느껴지지 않나요? 네, 그렇습니다. 이 플랫폼은 오타쿠의 성지입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 소재가 주류이기 때문에, 정식 방영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요. 이런 고충을 해결해 준 플랫폼이 바로 라프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흘러간 메이저부터 예비 메이저까지
분기신작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이트는 대부분 불법이었지만(…) 라프텔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플랫폼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동시방영이 진행되는 콘텐츠도 꽤 있고 흘러간 메이저(!?)부터 약간 마이너한 작품도 꽤 있는 편이죠. 애니메이션을 사랑하신다면 라프텔 구독은 아주 좋은 선택이겠죠?

약간 무료게임 느낌
광고만 보면 정주행 가능

대신 무료체험 기간은 5일로 좀 짧은 편이에요. 하지만 일부 콘텐츠는 광고만 보면 무료 감상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소장구매와 대여가 별도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에서는 vod보다는 실물 구매(블루레이, DVD 등)가 더 대중적인 방식이기 때문인지, 디지털 콘텐츠 소장에 대해서는 좀 엄격한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7) 아마존 프라임, 그리고 무비(MUBI)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 말뿐인 것 같은 아마존 프라임 먼저 이야기해 보죠. 


아마존 프라임은 바로 그 글로벌 오픈마켓 회사인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OTT 플랫폼입니다. 


한국에 정식 오픈했다고는 하는데... UI에 한국어가 적혀있을 뿐 실제로 한국어 자막이나 더빙이 제공되는 경우는 극히 드믈어요.

아마존 계정과 프라임 계정이 공유되고(같은 회사니까요…) 구매가 비교적 간편하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영어가 좀 되야 쓸 수 있는 플랫폼이란 점은 아주 확실합니다. 


어쨌든 한국 서비스를 진행하려면 최소한 한글 자막 정도는 전부 지원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또, 국내 서비스를 정식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독특한 서비스 형태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MUBI'도 있습니다. 


주로 프랑스 영화가 많은 편이고, 쉽게 보기 어려운 유럽 영화들이 다수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스트리밍이 일정 기간만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소개드린 플랫폼들은 전부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장면부터' 볼 수 있다는 장점요소를 전부 갖고 있지만...무비는 좀 다릅니다. 


떠 있을때 봐야 한다! 는 시스템입니다. 말하자면 한정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인 건데요. 


예를 들면 7월 1일에 추가된 어떤 영화 작품은, 7월 31일까지만 스트리밍 감상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니까 그 전에 미리미리 감상을 해 둬야 하는 것이죠.


대신 쉽게 만나기 어려운 다양성 영화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그에 반해 한글자막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마존 프라임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치명적인 단점이겠죠. 


그래도 한국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지 않았으니 정상참작이 가능합니다만 아마존 프라임은 정말...


그렇습니다. 세상은 넓고, 재밌는 콘텐츠는 많고, 플랫폼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취향이라는 큰 조건이 있죠.


서비스 플랫폼마다 제공되는 콘텐츠에도 차이가 크고, 유저 성향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독 형태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하나만 구독하기보다는 2~3개를 같이 하는 형태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사실 한 달에 하루 통으로 내는 게 참 힘든 일인 직장인들에겐 결제는 문어발로 해 놓는 거 솔직히 낭비잖아요. 


'나한테 잘 맞는 OTT 플랫폼'을 찾으시는 날까지, 여러분의 방구석 영화관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필자/희재

까칠한 잡덕이지만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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