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와 한판 승부?

조회수 2019. 4. 13. 17: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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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는 11월 12일 출시, 글로벌 동시 서비스 가능성도 충분

한국 시간으로 어제(12일), 월트 디즈니의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날의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역시 '디즈니 플러스(Disney+)'가 아닐까 합니다.

디즈니 플러스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은 장장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고 합니다.


보통 대작으로 기대될 만한 경우엔 몇 시간씩 소개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3시간이라니… 어마어마한 스케일

아무튼, 3시간 동안 소개할 정도면 그야말로 모든 정보를 탈탈 털어서 공개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즈니의 차세대 주력 서비스라 할 수 있을 디즈니 플러스, 핵심적인 내용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디즈니 플러스 프리뷰 페이지
1. '디즈니 연합군'을 위한 토탈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디즈니 플러스에 참가할 연합군 라인업입니다. 

이들이 제공하는 모든 영화와 TV 쇼, 프로그램을 스트리밍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죠. 


엔터테인먼트 계의 황금 콤비네이션에 다큐멘터리 계 원탑이 끼얹어진 조합이군요. 

이거… 상당히 위험(?)하군요.

디즈니가 보유한 라이브러리 내 모든 콘텐츠를 광고 없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디즈니가 자체 제작하는 콘텐츠는 물론, 각종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간단한 단편 콘텐츠도 모두 포함되죠.


한 마디로, 디즈니 비디오 월드 내에서의 자유이용권인 셈이라 하겠습니다.


출처: 버거킹 TV CF
2. 구독료는 월 6.99달러

구독료.

중요한 문제죠.


디즈니 플러스가 제시한 구독료는 한 달에 6.99달러.

대략 8천 원 선입니다.


네, 일단 기존 스트리밍 계의 메이저라 할 수 있는 넷플릭스에 비해 싸군요.


콘텐츠의 다양성 면에서는 넷플릭스가 우세라고 생각됩니다만, 개별 콘텐츠의 인지도와 파괴력을 생각하면… 미스매치 같지는 않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 넷플릭스 구독료

3. 필요한 건 오직 인터넷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디바이스라면 무엇이든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게임 콘솔과 스마트 TV, 각종 휴대 가능한 스트리밍 플레이어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거죠.


지금은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거라는 관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처: 스트리밍 플레이어 - 로쿠 4

출처: 픽사베이
4. 다운로드 되나요? "물논!"

스트리밍은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기기의 저장공간을 잡아먹지 않으니 편하죠.


하지만, 살다보면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출처: 픽사베이
▲ 와이파이가 안 되거나 엄청나게 느릴 수도 있는 법

그래서 디즈니 플러스는 스트리밍을 기본으로 하되, 다운로드 기능도 제공합니다.


물론, 다운로드만 잔뜩 받아놓고 구독을 해지하는 꼼수 같은 건 불가능하게끔 조치를 취하겠죠?


출처: 마블닷컴
5. 디즈니님이 '독점 제공'을 시전합니다

네… 사실상 가장 중요한 사항일 겁니다.


독점 제공. 


기존에 선보였던, 혹은 개봉 예정인 일부 작품을 포함해, 향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주축이 돼 내놓을 모든 콘텐츠는 오직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될 예정이랍니다.


당장 예정된 것으로는 '캡틴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토이스토리 4', '라이언 킹', '알라딘', '스타워즈 에피소드 9'이 있습니다.

출처: 마블닷컴
▲ 일단 11월 12일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캡틴 마블'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공될 예정.

독점으로 선보일 콘텐츠의 구체적인 리스트는 차차 더 많이 공개될 겁니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이미 수십 개의 오리지널 영화와 TV 시리즈 등이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


일단 전세계 수많은 마블과 스타워즈 팬들은 상당수가 디즈니 플러스의 잠재 이용자가 될 가능성이 있겠네요.


우선 간단하게 핵심이라 할만한 내용들만 소개해봤습니다.


아무리 봐도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의 질주를 막으려는 승부수로 내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6~7개월 정도 시간이 남긴 했지만…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상당히 신경쓰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한 가지 더, 예정된 11월 12일은 북미 출시 날짜입니다.


국내 이용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부분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즈니라는 회사의 글로벌 인지도라든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서비스 트렌드라든가  

마블, 스타워즈 시리즈가 거둬온 성과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글로벌 동시 서비스 혹은 북미 오픈 후 짧은 간격을 두고 순차 서비스를 선보일 거라는 예측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현재 디즈니 플러스 프리뷰 사이트(https://preview.disneyplus.com/kr/)에서 업데이트 뉴스레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뉴스레터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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