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개봉 전 필수 체크 사안
2주 남았다. 드디어 온다. 인피니티 워의 비극을 해결하러 그들이 돌아온다.
영화 보러 가기 전 할 일은 많다. 정주행도 아직은 시간이 있지만, 내한행사 클립도 챙겨봐야 하고 이벤트 응모도 해야 한다. 바쁜 당신을 위해 진짜 중요한 정보 열 개만 정리했다.
0) 부제는 엔드게임
정말 아니길 바랐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MCU 10년의 근사한 마무리가 될 영화 '어벤져스 4'의 부제는 ENDGAME이다. 번역하면 게임의 종반전이라는 뜻.
1) 개봉일은 4월 24일
국내 개봉일은 4월 24일, 문화가 있는 날인 수요일로 확정되었다. 4월 마지막주 수요일, 극장가는 MCU 팬들과 기대감에 찬 관객들로 붐빌 예정이니 미리들 예매하시길!
2) 러닝타임은 3시간 58초
영화는 3시간이 아주 조금 넘는 3시간 58초다. 전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149분보다 30분가량 더 길다. 라지사이즈 콜라는 위험할지도 모른다.
2) 생존자 16명, 실종자 14명
캐릭터 포스터로 공개된 어벤져스 생존자는 총 16명이다. 여기에는 행방이 묘연했던 해피 호건과 발키리도 포함된 숫자다. 와칸다의 두뇌로 활약을 펼치지 않을까 싶었던 슈리는 실종자 명단에 들어갔다.
3) 새로운 양자수트
가장 최근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흰색과 검은색, 빨간색이 들어간 수트를 입은 멤버들이 등장했다. 양자영역에 들어가기 위해 제작된 특별한 수트인 것으로 보인다. 앤트맨 일가의 유일한 생존자인 스콧이 어떤 활약을 할 지 기대해 본다.
4) 캡틴 아메리카의 마지막 영화다?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 역의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고 한 트윗과 관련해 'He's not done yet'이라고 말했지만, 어쩐지 캡틴 아메리카가 죽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 정확히 어떤 마무리를 짓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5) 역대급 내한행사
이번 개봉기념 내한 행사는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MCU의 메가폰을 쭉 쥐어 왔던 조 루소와 안토니 루소 형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 브리 라슨,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거기에 제작자이자 마블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까지 한국에 온다. 팬 행사도 예정되어 있으니 일주일 전부터 파티는 시작될 예정.
6) 로키는 죽었다
빌런으로 첫 등장을 했지만, 토르의 얄미운 동생이자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인 로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죽는 바람에 많은 팬들의 가슴을 후벼팠다. 죽지 않았을 거라는(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기대가 있었지만, 감독은 자비없이 오피셜로 발표했다. 로키는 죽었다.
7) 부활이 확실한 이들
돌아올 수밖에 없는 캐릭터들이 있다. 언제 뒤통수를 맞을지 알 수 없는 게 지난 10년의 마블 덕질로 배운 사실이지만, 차기작이 예정된 배우들은 돌아와야만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 스파이더맨, 그리고 계약이 몇 편 남은 윈터 솔져다.
8) 스탠 리의 마지막 카메오 출연작이다
마블 캐릭터들의 아버지이자, 실사화 작품에 빠지지 않고 카메오로 등장해 팬들을 웃게 해 주었던 스탠 리는 지난해 11월 지병으로 고인이 되었다.
7월 개봉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촬영 당시에는 이미 몸이 좋지 않았다고 해 참여하지 못했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그의 마지막 카메오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9) 어벤져스들의 과거 장면이 등장한다
양자영역을 이용한 시간여행은 작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이후부터 아주 오랫동안 루머 대열에서 빠지지 않았다. 일부 촬영장 유출컷에서 이전에 착용했던 수트를 입은 배우들의 모습이 확인되면서 더더욱 그랬다.
기억 재구성장치인 B.A.R.F.를 활용하는 것인지, 실제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과거에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어벤져스 시리즈의 장면이 등장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10) 자막은...
아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