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 게임은 왜 돈을 잘 벌까?

조회수 2019. 4. 12. 14: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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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게임이 계속 나오는 이유
초선...♥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IP, IP란 말이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유구한 매력을 뿜어 온 바로 그 소재, 복숭아 나무 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세 사람! 삼국지입니다. 도원결의로 시작해 출사표에 이르기까지 대장정을 그린 이 중국의 대서사시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죠.


게임에서도 이 애정공세는 꾸준히 이어져 왔는데요. 삼국지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비슷한 이야기라면 다른 소재도 많고, 스토리 진행 부분도 더 이상 궁금증을 자극하기는 어려운데 말이죠.


그래서, 직접삼국지 매니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추억을 자극하는 '삼국지'의 향수!

Q: 삼국지 소재 게임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A: 어릴 때부터 삼국지를 좋아했다. 처음에는 만화로 접했지만 나중에는 도서관에서 소설로 봤고, 영화나 만화 등 삼국지 소재 작품은 거의 다 봤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삼국지 소재의 게임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삼국지 조조전'이 시작이었는데 그 이후로 PC, 모바일 등 다양한 삼국지 게임을 했다. 지금도 삼국지 모바일 게임 중 하나를 플레이 중이다.

Q: 다른 소재 게임보다 삼국지 게임에 손이 가는 이유가 있나.

A: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자주 접해 온 소재라서 익숙하다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알아야 할 것들이 있질 않나. 


하지만 삼국지는 스토리나 캐릭터도 익숙하고, 스킬이나 속성 같은 것도 게임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설정이 머릿속에 이미 들어 있으니 어려움 없이 해보게 되는 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조합!
모에화가 빠질 수 없었다

중국이라는 넓은 대륙의 각지 장수들이 등장하는 삼국지, 실제 후한 말기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3개국의 이야기를 총괄적으로 다루다 보니 영웅호걸들의 숫자만 해도 하나하나 세기어려울 정도로 많죠. 그래서인지 유저들은 단일한 캐릭터의 매력보다는, 조합의 매력을 이야기했습니다.

Q: 삼국지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나.


A: 조자룡을 제일 좋아하긴 하는데, 한 캐릭터만 보고 플레이하지는 않는다. 삼국지 게임을 해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한 캐릭터의 육성보다는 장수들의 조합을 꾸려서 맹주가 되는 그 기분이니까.

Q: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A: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영웅 캐릭터를 실제로 획득해서 진두지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이나 만화에서는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있고 그 이야기를 따라가는 식이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장수를 조작하고 성장시키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바닥부터 올라가는 장수제 게임도 나왔다
같은 소재지만
장르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

Q: 아무래도 같은 소재다 보니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도 플레이하게 되는 이유가 있을까.


A: 익숙하지만 강렬하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스토리를 다 알고 있어도 재미있고, 어떤 식으로 다른지를 보는 것도 매력요소 중 하나인 것 같다. 또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오히려 낮다.


Q: 사실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시기가 아주 길지는 않다. 익숙해서 쉽다는 장점도 있지만,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나.


A: 스토리를 거의 다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상하게 삼국지는 다시 봐도 재미있는 매력이 있다. 


웹툰이나 만화 같은 것도 삼국지를 소재로 하면 인기가 높은 것이랑 상통할 것 같다. 게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삼국지가 그만큼 고전이고 명작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IP의 유명세나 엄청난 인지도는 차치하고서라도, 삼국지라는 장대한 이야기가 갖는 매력은 사실 이루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다시 봐도 재밌을 정도니 말 다했죠?

하지만 게임에서는 얘기가 약간 다르다는 겁니다. 같은 스토리의 같은 구성이라도, 장르나 플레이 방식 등에 따라 게임이 다른 매력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죠. 위, 촉, 오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는 일률적인 스타일보다는 좀 더 예전의 PC게임 삼국지 시리즈가 그러했듯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했으면 한다는 것이죠.


물론 액션, 전략, 육성 등 다양한 요소를 한번에 가져갈 수 있는 삼국지 IP의 특성상 어떤 장르로 가건 다수의 매력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 역시 있습니다. IP로서의 강점은 이미 충분히 증명된 바 있으니, 이제는 다양한 변주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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