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디스플레이를 접고, 돌리고, 눕힐까
MWC 2019에서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됐었죠.
세로로 긴 직사각형의 디스플레이가
마법처럼 정사각형이 되는 순간
관중의 탄성이 흘러 나왔는데요.
여기서 문득 떠오르는 질문.
사람들은 왜 디스플레이를
접고
돌리고
눕힐까요?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시연할 때
선택한 콘텐츠는
'지도'였습니다.
일반적인 세로 디스플레이에서
지도를 보다
접혀 있던 디스플레이를 펼치니
지도가 가로로 넓어지는
드라마틱한 효과가 연출됐는데요.
이 장면을 보면 우리가
모니터와 스마트폰처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기기를
접고
돌리고
눕히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가독성입니다.
보통 우리가 보는 글이나 이미지들은
각자 고유한 크기와 해상도를 가지는데요.
인스타그램의 시대가 열리기 전까진
보통 가로가 길거나, 세로가 긴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죠.
그런데 가로로 넓은 화면에서
세로 이미지를 보거나
세로로 긴 화면에서
가로 이미지를 본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크기가 줄어듭니다.
이미지가 작아지면
한 눈에 들어올 지는 몰라도,
글의 가독성은 떨어지죠.
그리고 합목적성입니다.
미디어 콘텐츠에는 각기 다른 특성이 있는데
영상은 가로로,
웹툰은 세로로 봐야 하죠.
스마트폰은 자이로 센서를 이용해서
세로, 가로 자유롭게 볼 수 있지만
모니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피벗 기능을 사용하면
충분히 크게 볼 수 있죠!
'좋은 건 크게'라는
명언(...)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에 맞춰
점점 진화하는 디스플레이 기술.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