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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렉과 완전히 결별하다, '넷기어 XR500' 게이밍 공유기

조회수 2018. 10. 24.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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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스트레스 이제 안녕!

게이머 입장에서 ‘핑’은 항상 민감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버벅임은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 사양을 올리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이 ‘핑’은 인터넷 회선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예 회선을 바꾸지 않는 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만약 게이머가 해외 서버를 사용한다면, 이민을 가지 않는 한 거의 해결 불가능한 문제라고도 볼 수도 있다.


이런 ‘핑’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은 다양하다. 슈팅게임에서는 마지막 적을 그야말로 눈 앞에 두고도 사격에 실패하고, RPG에서는 적의 기술을 차단하는 스킬이 천천히 발동되는 바람에 파티원 전체가 전멸하는 일도 벌어진다.


이런 일을 겪으면 자신이 받을 스트레스도 어마어마하지만, 함께 게임을 한 팀원들에게는 아래 그림과 같은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너 말이야 너 핑 높은 너

그렇다면 정말로 인터넷 회선을 바꾸거나, 아니면 서버 근처에 있는 나라로 이사를 가는 수밖에 없을까? 다행히도 이런 게이머들의 고민에 좀 더 가벼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넷기어 XR500’ 게이밍 공유기다.

그야말로 게임을 위한 공유기!

본래 공유기는 하나의 회선에서 보내는 신호를 나누어, 인터넷 회선이 하나라도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다.


기존의 공유기는 그런 역할에만 그쳤다면, ‘넷기어 XR500’은 게임 중 핑 지연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가지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그 기능을 살펴보자면…

1. 지오-필터

게임에 연결되는 호스트 및 피어와의 거리 제한

속도 느린 플레이어 차단 및 허가


2. 안티-버퍼블로트

인터넷 대역폭이 부족할 경우,

발생되는 버퍼 증상 원천 제거


3. 대역폭 할당

PC와 콘솔에 네트워크 대역폭을 보장하여,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 가능


4. 자동 게임 트래픽 우선 처리

자동으로 게임 트래픽을 감지하고,

다른 트래픽보다 우선 처리

물론, 이 같은 설명을 막상 들어도 곧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터넷 회선 신호가 공중에 날아다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 좀 더 알기 쉬운 말들로 그 기능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정리해봤다.


우선, 지오-필터 기능부터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게임에서 ‘핑’이 높게 책정되는 이유는 간단하다(핑은 높으면 높을수록 안 좋다). 바로 호스트 서버, 혹은 다른 플레이어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게임하는데, 미국 플레이어와 붙으면 필연적으로 지연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핑으로 인해 기적의 불사신 탄생

지오-필터 기능은 이런 서버와의 거리를 ‘필터링 모드’로 제한해준다. 내 위치와 가장 가까운 장소에 있는 서버를 지정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핑이 높은 플레이어는 ‘관중 모드’로 거른 후, 다음 경기부터는 매칭되지 않도록 차단해준다. 어떤 의미로 단순 명료한 방법이지만, 핑을 안정적으로 만드는데 확실한 효과를 보여준다.


실제로 직접 두 기능을 써보면 차단을 하는 방식도 어렵지 않다. 필터링 모드는 지도에 허용하는 범위를 동그랗게 그리는 식으로 제한을, 관중 모드는 핑 지연이 높은 플레이어를 손쉽게 확인해서 ‘거부’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연결을 차단할 수 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가능한 수준이다.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동그라미로...
핑이 높은 플레이어는 거부하면 끝!

‘안티-버퍼블로트’와 ‘대역폭 할당’ 그리고 ‘자동 게임 트래픽’은 공유기 사용 할당 방식으로 한번에 묶어서 설명할 수 있다.


본래, 공유기란 한 명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이 한 회선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과정에서 많은 기기가 사용될수록 인터넷이 자연히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마치 샤워하는데, 누가 부엌에서 물을 튼 것과 같은 원리

먼저 안티-버퍼블로트는 이런 대역폭을 강제적으로 분배하여 회선이 느려지지 않게 방지해준다. 어느 한 기기에서 데이터를 많이 쓰면 전체 인터넷이 급작스레 느려지곤 하는데, 안티-버퍼블로트는 대역폭을 사용자가 설정한 규모까지만 사용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다른 데이터들이 소통할 수 있는 대역폭을 남겨두기에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한, 대역폭 할당 기능으로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마다 지정된 대역폭 양까지 조절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핑이 중요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대역폭 할당 기능과 게임 트래픽을 감지 시스템이 만나면 그 효과가 증폭된다. 넷기어 공유기에는 자동으로 게임 트래픽을 감지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는데, 게임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트래픽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를 우선 순위에 둔다. 이 3가지 기능을 결합해 최적의 회선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메뉴 자체가 이해하기 쉽다
직접 기능을 써보면 좀 더 명확하게 보이는 편이다. 보통은 모든 기기들이 동일한 대역폭을 가지고 사용되고 있지만, 조절을 하면 좀 더 게임을 하는 PC 회선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게임 중 갑작스러운 버벅임은 줄어들고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보장해주는 편이다. 이런 기능을 사용하는 메뉴도 알기 쉽게 대부분 이미지로 표시하여 하드웨어를 다루는 초심자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이런 공유기는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서 같은 회선을 쓸때 빛을 본다. 집에서 게임을 '혼자' 플레이하는 경우라면, 해외 유저와 함께하는 글로벌 서버 기반 게임에서 실질적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최근 국내에 정식 론칭된 MMOFPS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플레이해봤다. 보통 FPS는 반응 속도가 중요해서 핑이 좋은 게이머가 유리한 경우가 많은데,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묘하게 핑이 나쁜 사람에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피격 판정이 그렇다. 핑이 좋은 우리나라 유저와 핑이 나쁜 해외 유저가 조우하면, 해외 유저가 우리나라 유저를 먼저 발견하는 것이다. 해외 유저의 서버 간 통신이 느린 탓에, 정보가 늦게 전송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핑이 좋은 유저가 반응이 빠르다. 그런데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는 핑이 나쁜 유저가 총을 먼저 쏘고, 심지어 잘 맞지도 않는다. 그래서 해외 유저들이 국내 유저와 매칭되기 위해 VPN을 우회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해외 유저는 좀 피하고 싶다 ㅠㅠ
진정한 실력게임을 위해 '넷기어 XR500'의 '관중 모드'를 키켰다. 첫 게임은 늘 그랬던 것처럼 나쁜 핑 유저와의 싸움이 벌어졌지만, 알려진대로 핑 높은 유저를 차단 설정한 후 다음 경기부터는 확실히 총을 쏴 보지도 못하고 죽는 상황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상대와 내가 조우하는 시점에 '렉'도 상당수 해소됐다.
공중에 패킷이 떠다닌다면 보여줄 수 있을텐데...

전반적으로 ‘넷기어 XR500’ 공유기가 보여주는 바는 명확하다. 최대한 먼 거리에서 서버를 두고 플레이하는 경우를 차단하여 ‘핑’ 지연이 높아지는 걸 미연에 방지하고, 공유기라서 발생할 수 있는 대역폭 문제를 원활하게 만들어 안정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비록 성능 자체를 올려주는 건 아니지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도 게이머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하드웨어임은 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서 ‘핑’으로 고통받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구매를 고려해도 괜찮을 제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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