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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팬들이 기다렸던 8월, 18/19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 서포터들은 자신의 팀이 시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매우 기대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우승 팀을 예측하거나 기대해볼 만한 선수들에 관해 만담을 펼치곤 한다. 그만큼 새로운 시즌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어딘가에선 분노의 찬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최근 '피파온라인 4'는 새 시즌을 맞이하면서부터 유저들의 몰매를 맞고 있다. 그 원인은 지난 6월부터 시범 적용되었던 '라이브 퍼포먼스'와 관련된 문제였다.

'라이브 퍼포먼스'란 실제 축구 경기에서 해당 선수의 최근 4주간 활약 여부에 따라 게임 내 능력치가 상승/하락하는 시스템이다. '피파온라인'에서 선수의 능력치는 몸값을 결정하는 매우 민감한 요소로써 변동폭은 천차만별이다.

올해 여름은 러시아 월드컵이 열렸던 기간이라 이 '라이브 퍼포먼스'가 게임 내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프랑스의 '음바페'는 오버롤(종합 능력치)이 76에서 83까지 상승했을 정도다. 능력치 상승에 따라 몸값도 자연스럽게 올랐다. 하지만 문제는 이 능력치가 유지되지 않고 새로운 리그 일정이 시작되면서 초기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초기에 시범적으로 적용되었던 '라이브 퍼포먼스'는 월드컵이 끝난 후 재산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적용된 바 있다. 따라서 정식 버전이기 때문에 월드컵 기간이 끝나고 나서도 변동 없이 유지되었어야 하는 게 맞다.

사실, 공식적용 업데이트까지만 하더라도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그러나 '라이브 퍼포먼스'에 의구심이 들었던 몇몇 유저가 문의글을 게시하면서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 유저는 '음바페'의 월드컵 활약이 적용된 능력치가 계속 유지가 되는지 문의글을 올렸고, 돌아온 답변은 재산정을 통해 '공식 라이브 퍼포먼스'가 적용 중이기에 초기화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유저도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가 월드컵 이후 장기간 부상으로 초반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능력치가 하락하는지 물어보았다. 이 역시 운영진 측은 최근 경기의 활약 여부를 따질 수 없으니 능력치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 전했다.

그 후 능력치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접한 유저들은 '라이브 퍼포먼스'가 적용된 선수를 구매하고 강화하는데 모아놓은 재화를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불현듯 '라이브 퍼포먼스' 관련 공지사항이 게시됐는데 그 내용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함과 동시에 월드컵 기간에 적용됐던 데이터는 삭제가 된다는 것이었다.

월드컵과 시즌 개막 사이의 텀 때문에 최근 4주간 활약 여부를 따지려면 리그 데이터를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큰 모순이다. 애초에 월드컵 능력치는 재산정을 통해 '공식 적용된 라이브 퍼포먼스'였고, 초기화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운영진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불과 며칠 만에 이야기가 달라지면서 소식을 알게 된 유저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이미 재화를 투자한 유저들이 큰 손해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급하게 선수를 처분하느라 매물은 상당수가 쌓여버렸고 몸값도 당연히 하락했다. 유저들 입장에서 선수 능력치야 나중에 다시 활약해서 오르면 상관없다지만, 운영진의 잘못된 조치로 인해 피해를 본 점은 넘어갈 수 없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는 '20만 BP'와 'Live 클래스 300명 지명 선수팩 2개'가 지급된 것이 전부였다. 애초에 '라이브 퍼포먼스'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명시했었다면, 문제가 이토록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초기 계획부터 최근 4주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부여하는 점은 결정되어 있었다. 따라서 월드컵 데이터는 해당 기간에만 유지가 되며, 새 시즌이 시작되면 각 리그별로 초기 오버롤 수치에서 리그 데이터 적용 방식으로 전환된다. 유저들에게 의도한 대로 뜻을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