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엔씨소프트, 주목해봐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18. 8. 30. 09: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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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게임 회사'로 부르기엔 너무 귀엽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형 게임사 중 톱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아시다시피, '리니지' 시리즈 말고도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의 온라인게임 등 게임사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도 손을 뻗었습니다.

엔씨소프트라고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건 아무래도 '리니지'겠죠. 이름 하나만으로도 골수유저들을 몰아올 수 있는 바로 그 게임 '리니지' 말입니다.


국산 게임들 중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유저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타이틀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리니지'가 갖는 위상은, 유저들에게는 애증일지언정 엔씨소프트를 지금의 자리까지 올려놓은 만큼 크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리니지'는 여전히 소위 아재게임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1998년 상용화된 이래 국내 MMORPG에 큰 영향을 주었던, 그야말로 화석게임이기에 아재게임이 된 것도 무리는 아니죠.


현재의 엔씨소프트를 있게 한 게임이 '리니지'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테지만, 아재게임 회사라는 타이틀은 이제 수정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엔씨소프트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거든요.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그리고 '리니지 M'까지...이제까지 엔씨는 MMORPG 장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때문에 다른 플랫폼에는 다소 소홀하다는 평도 없지 않았죠.

하지만 최근에는 자사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에 골몰하는 중입니다. 단순히 PC에서 모바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 뿐만 아닌, 다채로운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중인 거죠.


2015년부터 시작된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는 국산게임 e스포츠로 4년째 리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블레이드 & 소울이 서비스중인 국가에서의 국내매치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이 월드매치까지 벌이죠.

동서양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함께 모여 '블레이드 & 소울'의 역사, 암살자, 권사 등 다양한 캐릭터로 전투를 펼치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블레이드 & 소울' 유저들과 팬에게도 즐거운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국산 MMORPG의 리그로서는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역시 엔씨소프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겠죠. 단순히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유저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는 것도 엔씨의 남다른 면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런 게임 관련 사업 이외에도 캐릭터 산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는데요, 바로 '스푼즈'라는 캐릭터 시리즈입니다.

발트해 중심에 있는 조그만 '스푼즈 섬'을 컨셉으로 하는 이 캐릭터들은 달콤한 간식을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푼즈 섬은 스푼처럼 생긴 섬인데, 초콜릿과 민트초코지대에 슈가파우더 눈으로 된 만년설이 쌓여 있는 폰당 쇼코 마운틴이 섬 중앙에 솟아 있죠.

귀여움과 달콤함으로 무장한 이 다섯 명의 캐릭터들 역시 엔씨소프트의 작품입니다. 유투브 채널에서는 스푼즈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미니어쳐 간식들도 만나볼 수 있구요. 티셔츠와 뱃지, 피규어, 문구류 등 다양한 굿즈들도 있어요.


스윗한 캐릭터부터 꾸준히 개최중인 토너먼트까지! 아재게임 회사라고 치부하기엔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리니지로 대표되는 '아재 유저'들만을 위한 회사가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과 야구팬, e스포츠에 열성적인 10~20대 유저들까지 다양한 유저층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관심사에 맞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 셈이죠.

엔씨가 세운 전략은 '다채로운 면모'를 갖춘 엔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니지'와 스푼즈를 비교해 보면 너무나 다른 이미지잖아요? 변화무쌍한 엔씨소프트가 다음에는 어떤 걸 내놓을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 희재

까칠한 잡덕이지만

해치지 않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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