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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하락세, 유저들 반응은?

조회수 2018. 8. 8. 18: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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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이 지난 1월 이후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스팀 데이터베이스 자료에 따르면 1월 스팀 전체 유저 수는 평균 1,600만 명,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 수는 평균 6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8월에 들어선 현재 유저 수는 약 1,400만 명, 인 게임 유저 수는 약 410만 명으로 줄었다.


스팀 통계 사이트인 스팀 스파이는 "매년 휴가철인 여름에 스팀 유저 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그 폭이 더 크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외 유저들 사이에서는 하락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출처: 스팀 데이터베이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스팀 유저 수

먼저 유저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배틀로얄 게임의 유행'이었다. 스팀 유저 수는 작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틀그라운드'의 영향으로 급증한 바 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가 최근 하향세를 타고 있어 유저가 많이 빠져나갔는데, 이를 스팀 유저 수 하락과 연관되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 가운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포트나이트'는 계속해서 유저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중이다. 해외의 한 유저는 "'포트나이트'는 스팀 플랫폼이 아닌 에픽 게임즈 런처를 통해 접속하는 방식이며, 인기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스팀 유저 수가 줄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출처: 출처: 스팀 데이터베이스
어느새 불만을 품은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출처: 스팀 데이터베이스
하락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유저 수

두 번째는 눈길을 끄는 타이틀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지난 3월 '파크라이 5' 이후로 대작 게임이 스팀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파크라이 5'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기대작들이 하반기에 몰려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현재 신규 출시된 인기 게임으로는 '데드셀'과 '오버쿡드 2'가 꼽히는데, 이 둘은 인디게임이다. 그나마 지난 1일 공개된 '용과 같이 제로'가 블록버스터 타이틀이라고 언급되는 정도다.


이에 한 유저는 "스팀은 이제 한 물 갔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그간 스팀에 출시가 되었으나 이번 작 '블랙옵스 4'가 스팀에서 하차해 배틀넷으로 넘어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요즘 스팀에는 퀄리티가 낮은 쯔꾸르 및 특정 유저층을 겨냥한 비주얼 노벨 형식의 게임들이 많아 흥미를 불러올만한 타이틀이 없다'고 말한 유저도 있었다.


하지만 '몬스터헌터 월드'가 출시되고 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본 유저들도 있었다. 이미 콘솔판으로 성공을 거둔 작품이지만 즐기지 못했던 PC 유저들이 큰 기대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스팀 스파이
8일 자, 스팀 게임 판매 순위
출처: 스팀 데이터베이스
데드셀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물론, 이 현상에 대해 '스팀 유저 수는 항상 가을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때 정점을 찍었다가 다음 해 내려오는 패턴이며, 그것이 단지 반복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 유저도 있었다.


문제는 앞서 스팀 스파이 측이 말했듯이 올해는 그 수치가 평소보다 낮다는 점인데, 이에대해 이번 여름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영향이 있다고 주장한 유저도 있었다. 한 유저는 '월드컵의 열기로 피파나 위닝 같은 축구 게임을 PC가 아닌 콘솔로 즐기는 유저들이 있다는 점'을 주장했다.


PC판을 플레이한다 하더라도, 위닝 시리즈는 스팀에 등록되어 있지만, 피파 시리즈는 '오리진'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즉, 유저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분산된 점도 하락세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유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피파 18은 러시아 월드컵 모드를 무료로 업데이트 한 바 있다.
국내 유저들 중에는 스팀의 할인 폭이 줄어든 부분도 지적했다.

스팀 이용자 수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어쌔신크리드 : 오디세이', '히트맨 2' 등 하반기 기대작들이 출시되고, '배틀그라운드'도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스팀의 실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과연 그 말이 사실일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FIX PUBG' 캠페인이 성공한다면 유저 수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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