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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게임 메이플? 20대가 더 많이 한다!

조회수 2018. 7. 16. 17: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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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게임이란 딱지를 단 채 몇년째 서비스중인 게임이 있습니다. 초딩게임 하면 딱 떠오르는 바로 그 게임.

초등학생들이 많이 하는 게임이라는 말을 너무도 자주 듣는 게임이 있습니다. 2등신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귀엽기 때문일까요?

뀨우!

몇년 전 게임 만드는 회사 다니던 시절 아는 형네 집에 놀러간 적이 있어요. 뭐 집에선 밥만 먹고 PC방에서 밤샘을 하긴 했는데... 그 형, 메이플을 켜더라고요. 그 게임을 아직도 해? 하고 물어봤더니 '복귀했다'고 하더군요. 필자에게 복귀한 게임이라곤 와우밖에 없기에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니 그 형 왈, 

뭔가 돌아오게 되는 매력이 있어.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4월에 정식 오픈한 게임입니다. 벌써 15주년이네요. 대두 이등신 캐릭터들이 횡스크롤 액션을 펼치는 온라인게임이죠. 이제는 온라인 원작뿐만 아니라 10여 종의 모바일게임, 만화책, 게임 공략집 등 엄청난 양의 미디어믹스를 보유한 국내 대형 타이틀 중 하나가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초등학생 유저 비율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진짜 그럴까요?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른바 '애들 게임'이란 부제가 붙어버린 게임이지만, 이 게임 거의 20년이 다 된 게임이잖아요. 그때 하던 '애들'은 지금 이미 애가 아니게 되어 버렸겠죠. 그 형처럼 복귀를 했을지도 모르고 쭉 했을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넥슨의 공식 통계를 기반으로, 실제 사용자 비율을 살펴보면 의외로 1위는 19세에서 24세 유저 비율이 39.47%로 가장 높다고 합니다. 2순위인 18.98%는 25세에서 29세죠. 18세 이하 비율은 이보다 낮은 13.07%에 머물고 있습니다. 요컨대 실제로 '애들'보다는 20대가 더 많이 하는 게임인 거죠.

넥슨의 또다른 초딩게임 타이틀인 '카트라이더'와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어떨까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카트라이더 역시 19세에서 24세 유저 비율이 32.11%로 가장 높습니다. 40세에서 49세 유저 비율이 20.21%로 2위라는 점은 독특하네요. 3위는 13세에서 18세 유저로 16.44퍼센트, 50대 이상 유저도 11.37%로 적지 않은 비율이군요.

물풍선 보글보글 빵빵하는 그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4세에서 19세 유저 비율이 28.49%로 가장 높지만, 근사치인 27.90%를 차지한 20세에서 24세 유저 비율이 2위에 달하죠.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모두 20대 유저들의 비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1위 혹은 2위로 20대 초반~중후반 유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죠. 생각보다 실제 초등학생 유저 비율은 낮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2003년 출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유저들은 15년이 지난 지금 20대 초중반이 되어 있을 겁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한들 지금 28세이니 20대 후반일 수도 있겠군요.


예전부터 꾸준히 플레이한 유저들도 있겠지만, 성인이 되어 메이플스토리를 접한 유저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여전히 신규 캐릭터 및 컨텐츠가 업데이트되는 생생한 게임이니까요.

게임업계의 성수기인 6월에서 8월에는 20대 비율이 더 상승한다고 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야 더욱 불타오르는 20대 유저들의 정체는 아마 대학생들이겠죠. 

필자도 대학생 시절에는 방학만 되면 PC방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에어컨 빵빵하게 쐬면서 컵라면 냠냠하며 게임하는 그 맛이죠.

20년 가까이 서비스하면서, 초등학생이었던 유저들이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는 동안 꾸준히 플레이하도록 붙잡아 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기에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단순한 게임성과 낮은 진입장벽, 언제 복귀해도 혹은 언제 시작해도 부담없는 시스템 등 다양한 장점들이 이들 게임을 장수하게 하는 거겠죠.


어느 게임이나 '고인 물'은 있지만... 언제 들어가도 예전의 그 느낌을 유지하면서 단순한 게임성과 쉽고 빠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꽤 큰 장점이겠지요. 워낙 유명한 타이틀이다 보니 안해본 사람 찾기도 힘들고(거의 테트리스 급)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쉽게 같이 한판 하자 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술자리 2차 3차 하다가 어쩐지 아쉬운 기분인데 알콜농도가 충분하다면... 단체로 PC방 가서 카트한판 하시는건 어떨까요. 


씨~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음주 카트라이더 하는 거 나름 꿀잼입니다. 술기운에 친구 가는 길에 미친듯이 바나나 던지다 싸우지 마시구요..^^;;

필자: 희재

까칠한 잡덕이지만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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