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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4를 둘러싼 루머들, 정체는?

조회수 2018. 5. 31. 13: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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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개봉당일 조조로 봤지만 오전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아침부터 보니까 기가 빠져서 안되겠더군요. 이 상태로 4편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니 이거 참 너무하다 싶네요.

어벤져스 4의 두시간 반짜리 예고편이 아니냐, 타노스 분량이 너무 많다 등등 성토도 터져 나오는 상황. 원래 2부작이었다는 사실 탓인지 영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게 사실입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었는지 팬덤과 커뮤니티 곳곳에서 4편에 대한 예측과 함께 온갖 루머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4편과 관련된 루머와 예측들 중 가능성 있어 보이는 것들을 골라 봤습니다. 인피니티 워에 쎄게 얻어맞은 이 충격이 아직 가시질 않기에... 해피엔딩으로의 길을 조금이라도 점쳐보고자 하는 실낱같은 믿음으로 말이지요..

※ CAUTION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피니티 워 개봉 전부터 화제였던 '어벤져스 4'의 촬영장 유출사진으로 이미 다들 알고 계시는 내용이죠. 남은 히어로들이 타노스를 막고 세계를 복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유출 사진에서는 어벤져스 1편의 빈티지 유니폼(필 콜슨 컬렉션)을 착용한 캡틴 아메리카와 앤트맨, 아이언맨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추가 사진에 보면 토니가 쉴드 요원 복장을 하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구요. 마스크가 씌워진 채 연행당하는 로키의 사진도 찍혔죠.


시공간을 무시하는 영역인 '퀀텀 렐름'을 통해, 인피니티 워에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앤트맨이 아이언맨과 함께 시간여행을 한다는 내용이 주요한 내용입니다. 


이 가설의 요지는 과거로 돌아가서 우주 전역에 퍼져 있는 스톤을 모아 인피니티 건틀렛을 하나 더 만드는 데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MCU 작품들의 결말이 우리고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마무리되는 식으로 흘러간다고 하는 것이죠.

촬영장 유출 사진도 그렇고, 인피니티 워에서 너무 많은 히어로들이 죽었기에 '시간을 되돌려서' 혹은, '과거로부터 방법을 찾아'낸다는 이 시간여행 가설이 힘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퀀텀 렐름을 통해 시간여행을 한다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어느 정도 떡밥이 뿌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잠시 선보인 바 있는 기술인 B.A.R.F.를 이용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뇌내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가상현실로 재현해 내는 시스템이죠.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신 분이라면 더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 토니에 의하면 6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살아남은 어벤져스들의 기억 중 중요한 부분을 훑어 단서를 수집하고, 이 단서를 기반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혹은 아예 부정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먼저 '문제가 될 만한 상황' 혹은 '인피니티 스톤과 관련된 상황'들을 대상으로 BARF를 사용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시간여행에 돌입한다는 설입니다. 촬영장 유출 사진이 어벤져스 1편의 뉴욕사태와 이후 로키 연행 장면 등을 연상시키는 걸 보면 더 그렇죠.
이 경우 BARF를 쓰는 이유는 '정확한 시점'을 찾아가기 위한 방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퀀텀 렐름을 이용하든, 이외의 뭔가를 이용하든 시간여행 자체가 안전한 일은 아닐테니까요.

확실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지만... 시빌 워에서 잠깐 나왔던 것 외에는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던 만큼, BARF를 이용하게 된다면 좀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인피니티 워에서 깜짝 놀란 장면 중 하나가(파국엔딩 말고도요) 보르미르에서 등장한 레드 스컬이었는데요, 이렇게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던 히어로 혹은 빌런들이 다시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톰 홀랜드 다음으로 입이 가벼운 게 아닌가 싶은 헐크 역 배우 마크 러팔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같이 연기했던 배우 중 가장 좋았던 배우'로 틸다 스윈튼을 꼽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틸다 스윈튼은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에인션트 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죠. 헐크는 지금까지 개봉한 MCU 작품상에서는 에인션트 원과 안면조차 없고, 에인션트 원은 영화 본편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이니 부활이든 시간여행이든 등장한다는 뜻 아닐까요?

물론 마크 러팔로의 필모그래피에 틸다 스윈튼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는 없습니다. 에인션트 원이 돌아온다면 인정상 닥터와도 좀 조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겠네요.
이외에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히어로들은 비전, 가모라, 스파이더맨, 퀵실버 정도로 점쳐볼 수 있습니다. 비전의 경우 스톤 없이 안드로이드로서 부활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있고, 퀵실버의 경우 촬영장에서 목격되었다는 루머가 있기 때문이죠. 가모라와 스파이더맨의 경우 좀 더 현실적인 이유 -속편이 제작 예정되어 있다는...-때문입니다.

시간여행 가설과 이 히어로들의 재등장 가설이 맞아떨어진다면, 10년간 활약해 온 다양한 캐릭터들과 몇몇 장면들을 다시금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캡틴 아메리카 역의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어벤져스 4 이후 하차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죠. 이 때문에 더 캡틴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가설이 힘을 얻는 것 같기도 해요.

닥터 스트레인지의 그 유명한 End Game의 열쇠는,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면서까지 타임 스톤을 넘겨주며 살려낸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인피니티 워 개봉 전 감독에 의해 공개된 바 주역 히어로들 중 누군가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중 한 명일 거라고 생각했지만...예상을 뒤엎고 대부분이 죽어 버리는 처참한 말로를 맞았죠. 대신 스토리가 이어지는 '어벤져스 4'에서 캡틴이 최후를 맞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시리즈 투탑 히어로 중 한 명이자 유서깊은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의 이름에 걸맞는 멋들어진 최후가 준비되어 있기만 바랄 뿐입니다. 수많은 캡틴 팬들을 울음바다에 잠기게 하겠지만...

멀티버스, 즉 평행우주에 대한 이야기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잠시 언급된 바 있습니다. 에인션트 원과 처음 마주했을 때 반강제긴 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직접 멀티버스를 경험한 바 있죠.

이 루머는 여러 가지 예측 및 예정된 사실들과 얽혀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시간여행의 경우, 과거로 돌아가 어떤 사실을 변경하게 되면 미래 역시 바뀌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인피니티 워의 내용과는 조금 다른 현실이 새로 생겨나게 될지도 모르죠. 이 순서로 생각하면 시간여행을 단행하는 순간 이미 멀티버스 개념이 포함되는 것이겠네요.
기존의 세계와, 시간여행으로 변경된 새로운 세계가 공존하며 이를 오가는 여정을 통해서 히어로들의 '현실'이라 할 수 있는 인피니티 워 이후의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 혹은 타노스의 침공 자체를 없던 일로 만드는 것 역시 가능할지 모릅니다.

완전한 멀티버스로 전개되어 어벤져스 4까지와 이후의 작품을 다른 평행우주로 그려낼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MCU 작품 전반의 내용들이 과거의 세계 혹은 또 다른 세계로 변경되기 때문에, MCU 전체의 일정한 통일성이 흔들리게 된다는 문제가 있겠죠. 그다지 신빙성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쿠키영상에서 다들 보셨듯이, 캡틴 마블은 차세대 MCU의 주자이자 어벤져스 4편의 주역으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감독 발언에 따르면 '인피니티 워에서 활약하지 않은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4편에서 비중있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하죠.

그렇다면 시간여행 가설로 힘을 얻은 앤트맨, 그리고 도통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던 호크아이까지 이 셋 모두가 뭔가를 해내는 걸까요?
앤트맨이나 호크아이의 경우 영화에 다수 등장했던 히어로이기도 하지만...우린 아직 MCU 버전 캡틴 마블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뭐라 언급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코믹스에서의 비중에 비해 너무 영화에 늦게 등장하는 감이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요. 더구나 캡틴 마블 솔로 무비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고 하니 그녀의 기원부터 세세히 다루지 않을까 싶은데, 어벤져스 4편으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네요.
빅이벤트였던 인피니티 워가 마블팬덤의 가슴을 찢어놓은 덕에 어벤져스 4편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한 기대와 실낱같은 희망으로 1년 남짓을 보내야겠지만... 예상을 뒤엎은 만큼 다시 이 모든 예측을 뒤엎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너무도 판단범위 안이라면 재미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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