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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철구PC방, "간판 바꾸기로"

가맹 해지 결정, 다른 브랜드로 영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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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N 작성일자2018.05.18. | 964,443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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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광주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에 위치한 철구PC방 가맹점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사건의 진행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약 한 달 전인 4월 중순경, 철구PC방 전남대점이 오픈했다. 지난 2월 인천 구월동에 본점을 열면서 프랜차이즈로서의 출발을 알린 철구PC방의 첫 가맹점이다. 해당 점주는 30대 후반의 광주 토박이. 본인과 아내 모두 전남대 출신으로, 모교 앞에 PC방 오픈을 준비하면서 철구PC방 가맹을 선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픈 이후, 과거 철구의 방송 내용이 언급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해 5월, 방송을 진행하던 철구에게 누군가가 518개의 별풍선을 선물했고, 이에 대해 철구가 "별풍선 518개, 폭동개."라고 이야기했다는 것. 이를 두고 광주 지역사회와 전남대학교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며 '그의 이름을 내건 PC방을 퇴출시켜야 한다.'라는 여론이 번졌다.

전남대 진보정치경제연구회인 '소셜메이커'는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며 퇴출운동을 주도했고, 여러 매체와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영상과 발언 내용 등이 확산됐다. 이에 철구는 방송을 통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10일(목) 공식적으로 사과방송을 진행했다.

철구는 5월 10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식적인 사죄의 뜻을 밝혔다.

출처 : 아프리카TV 철구 방송 캡처

한편, 퇴출운동을 주도했던 소셜메이커 측은 "방송을 통한 사과는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라며 같은 날(10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진정성 있는 사과에 대한 요구안'을 발표했다. 

사과문 발표 후 현재, 달라진 바가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소셜메이커 대표 정수환 씨와 연락을 취했다. 그는 "전남대 후문에 위치한 철구PC방은 간판을 교체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으니 퇴출운동의 의미는 달성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철구의 사과방송과 같은 날, 소셜메이커 측은 '진정성 있는 사과 요구안'을 발표했다.

출처 : 소셜메이커 페이스북 페이지

철구PC방 가맹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C9파트너스 측은 "철구의 발언 실수에 대한 입장을 먼저 말씀 드리자면, 본인의 소신으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채팅창의 내용 중 일부를 읽은 것이다. 당시 실수했을 때도 곧바로 사과를 했었고, 아프리카TV 측에서 징계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전남대점 가맹점주에 대해서는 "점주 분께서 사건 직후 간판을 바꾸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대 앞에서 계속 PC방을 운영하고 싶다는 게 점주 분의 뜻이었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가맹을 해지해드리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광주에서 살아야 할 분인데, 광주 시민들의 뜻에 반하는 선택을 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했다.

철구PC방 전남대점은 금일(18일) 가맹을 해지하기로 최종 결정됐으며, 곧 상호를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가 입었던 피해 역시 차츰 회복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PNN 이종훈 기자 (skyzakard@ip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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